"하나님의 마음"을 알아야 한다
마리아, 에스더야,
오늘 하루 잘 지냈니?
에스더는 SAT 준비를 하느라 고생이 많구나.
무엇인가를 배운다는 것은 좋은 일이다.
알고 익숙해지는 만큼 너희들의 생활도 풍요롭게 되는 것이다.
너희들이 알아야 할 가장 중요한 것은
하나님에 대해서 아는 것이다.
특히 "하나님의 마음"에 대해 아는 것이다.
예수님을 믿는 사람들은 늘 "믿음"에 관해 말한다.
믿음이 중요하다는 얘기지.
진정한 믿음은 "지식"에서 나오는 것이다.
잘 모르기 때문에 확실치 않은 것을 믿는 것이 아니라
"아는 것" 또는 "내가 아는 진리"를 믿는 것이다.
다시 말하면 "아는 만큼" 믿는 것이다.
설명을 하다 보니 좀 말이 어렵게 되어가는구나.
쉽게 예를 들어 보자.
지난 월요일 아침에 에스더가 아빠에게
학교에 가지 않고 하루 쉬어도 되겠느냐고 물어봤지.
이유는? "숙제를 아직 못 끝내서..."
숙제를 못 끝낸 것도 혼날 일이고,
그것 때문에 학교에 가지 않겠다는 것도 혼날 일이고...
그럼에도 불구하고 전에스더는
조금 얼굴에 불안한 기색이 있기는 했지만
꿋꿋하게 아빠에게 "학교에 안 가도 돼?" 하고 물어봤지?
혼날 수도 있는데 어떻게 그렇게 물어볼 수 있었을까?
에스더가 아빠를 알기 때문이겠지.
아빠라면 혹시 혼내지 않고 오히려 쉬라고 할 수도 있을 것이라고 생각하는거지.
아빠 마음은 너희들이 공부나 숙제 때문에 시달리는 것보다
하루라도 (아니 할수만 있다면 항상) 편히 쉴 수 있으면 좋겠어.
그게 너희들을 향한 "아빠의 마음"이야.
너희가 잘 알듯이...
"하나님의 마음"은 어떨까?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주시기 원하시는 것은 모두 좋은 것이야.
로마서 8:32절 말씀이다.
"자기 아들을 아끼지 아니하시고 우리 모든 사람을 위하여 내어주신 이가
어찌 그 아들과 함께 모든 것을 우리에게 은사로 주지 아니하시겠느뇨?"
이게 하나님의 마음이야.
하나님은 우리에게 모든 좋은 것들을 주시기 원하셔.
그렇다고 무작정 주시는 것은 아니지만 ...
아빠가 너희들에게 무작정 "숙제도 하지 말고 학교도 가지 말고 푹 쉬어"라고 할 수 없는 것처럼...
어쨌든 너희들이 알아야 하는 것은
우리에게 좋은 것을 주시기 원하시며
우리의 행복을 우리 자신보다 더 간절히 원하시는
"하나님의 마음"이야.
"하나님의 마음"을 아는데 가장 방해가 되는 것이 뭘까?
바로 "율법"이고 "죄"야.
앞에서 예를 든 것처럼
"율법"에 따르면 숙제를 제 시간에 해야 하고 학교를 빠지지 말아야 한다.
그 법을 지키지 않으면 "죄"를 짓는거지.
"죄"를 지을 때 드는 생각은
아빠가 그것에 대해 화를 낼 것이라는 거지.
그러면 아빠가 무서워지고 ...
이제 아빠가 "좋은 아빠"가 아니라 "무서운 아빠"가 되는거야.
사람들이 "하나님의 마음"을 알기 어려운 것도 이런 이유에서란다.
이사야서 59:2절 앞 부분은 이렇게 말씀한다.
"오직 너희 죄악이 너희와 너희 하나님 사이를 내었다."
우리가 하나님을 무서워하는 것은
하나님께서 정말 무서운 분이 아니시고
"우리의 잘못" 때문에 우리 마음 속에 "두려움"이 생긴거야.
그것이 우리를 하나님으로부터 멀어지게 하는 것이지.
하나님께서 이런 우리를 예수님을 통해 "용서"하신다.
그리고 우리에게 "하나님의 마음"을 알게 하신다.
너희들의 잘못으로 인해 하나님이 무섭게 느껴질 때
너희들은 항상 "하나님의 마음"을 생각해야 한다.
반드시 기억해야 하는 것은
"하나님의 사랑" 또는 "하나님의 은혜"가 "우리의 죄"보다 더 크다는 것이다.
마리아, 에스더,
너희들이 "하나님의 마음"을 아는 만큼
하나님과 친해지고,
하나님께 자유롭게 나아가며,
하나님께 모든 좋은 것들을 바라며,
하나님의 은혜를 입게 될 것이다.
그러니 부디 "하나님의 마음"을 알거라.
그것이 하나님이신 예수님께서 우리에게 가르쳐주시는 것이다.
꼭 "하나님의 마음"을 아는 데서 자라거라.
그러면 너희의 일생에 "부족함"을 모를 것이다.
사랑한다 애들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