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리아,에스더야!
벌써 마리아가 고등학교를 졸업하는구나.
많은 어려움들 중에서도 잘 자라주어서 정말 고맙다.
마리아의 졸업을 축하한다.
베드로 전서 3:3-4절에 이런 말씀이 있단다.
"너희 단장은
머리를 꾸미고 금을 차고 아름다운 옷을 입는 외모로 하지 말고
오직 마음에 숨은 사람을 온유하고 안정한 심령의 썩지 아니할 것으로 하라
이는 하나님 앞에 값진 것이니라"
이것은 사도 베드로가 아내들에게 주는 말씀이지만
우리 모두가 주의 깊게 들어야 할 교훈이다.
아빠가 존경하는 사람은
부유하거나 지위가 높거나 지식이 많은 사람이 아니다.
아빠의 눈에 참 사랑스러운 이들은
"아름답고 단정한 마음"을 가진 사람이다.
오늘은 "마음"에 대해서 얘기해 보자.
누구나 마음이 중요하다는 것은 인정하지만
사람들이 "마음"에 마음을 많이 쓰지는 않는 것 같다.
아마도 마음이 보이지 않기 때문이겠지.
자연스럽게 "보이는 외모"에 더 많은 시간과 정성을 쏟는다.
하지만 "보이지 않는 마음"이
"보이는 외모"보다 더 중요하단다.
좀 더 중요한 것이 아니라 비교가 되지 않을 만큼...
특히 "하나님 앞"에서는
하나님께서는 사람의 외모를 보지 않으신다.
그 사람의 마음을 보시고, 깊은 속 마음을 아시고
그리고 그 마음에 따라서 판단하신다.
사도행전 13:22절에서는
하나님께서 다윗을 왕으로 택하신 이유에 대해서 이렇게 말씀하신다.
"내가 이새의 아들 다윗을 만나니 내 마음에 합한 사람이라 내 뜻을 다 이루게 하리라."
하나님께서 다윗을 왕으로 세우시기 위해
그의 종 사무엘을 다윗의 아버지인 이새의 집으로 보내셨단다.
이새의 집에 간 사무엘은 이새의 아들 중 장남인 엘리압을 보고
"여호와의 기름 부으실 자가 과연 그 앞에 있도다" 하며 감탄했단다.
그런데 하나님께서는 사무엘에게 말씀하신다.
"그 용모와 신장을 보지 말라 내가 이미 그를 버렸노라
나의 보는 것은 사람과 같지 아니하니
사람은 외모를 보거니와 나 여호와는 중심을 보느니라" (사무엘상 16:7).
아마도 엘리압은 키가 크고 얼굴이 잘 생겼었나보다.
마리아가 좋아하는 스타일 아닌가?
사무엘은 훌륭한 하나님의 종이었지만
이런 그도 엘리압의 "외모"에 속고 말았단다.
하지만 그 하신 말씀과 같이
하나님께서는 외모를 보지 않으신단다.
하나님께서는 그 사람의 중심, 곧 마음을 보신단다.
외모는? 전혀 보지 않으신다.
외모로 보자면 하나님 눈에는
"문둥병자"나 "브래드 피트"나 똑 같다는거지.
하나님의 관심은
우리의 마음에 있다.
하나님께서 다윗을 택하신 이유처럼
하나님께서는 우리가 하나님의 마음과 합한 마음을 갖기를 원하신다.
"하나님의 마음과 합한 사람"은
영어로 "a man after my own heart" (NIV)라고 되어있다.
곧 "하나님의 마음을 닮은 사람"이라는 뜻이다.
그렇단다.
우리는 "하나님의 모양이나 능력"은 닮을 수 없지만
"하나님의 마음"을 닮을 수는 있단다.
또한 이것이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간절히 원하시는 것이다.
이렇게 마음이 중요하지만
우리 마음에는 매우 심각한 문제가 있단다.
예레미야 17:9절은 이렇게 말씀하신다.
"만물보다 거짓되고 심히 부패한 것은 마음이라 누가 능히 이를 알리요!"
이 말씀에 따르면
세상의 모든 것들 가운데
사람의 마음이 가장 거짓되고 가장 더럽혀져서
고칠 수 없는 상태 가운데 있단다.
더 심각한 문제는
대부분의 사람들이 이것을 깨닫지 못하고
자신의 마음에 아무런 문제가 없다고 생각하는 것이다.
깊은 병에 걸린 사람이 자신이 병에 걸린 사실조차 모르는 것이지.
사람들은 열심히 손발을 씻고 외모를 단장하지만 이렇듯 마음을 돌보지 않는다.
이에 대해 예수님께서는 마가복음 7:16절에서 이렇게 말씀하셨다.
"사람 안에서 나오는 것이 사람을 더럽게 하는 것이니라."
20-23절에서는 더 구체적으로 설명해 주신다.
"사람에게서 나오는 그것이 사람을 더럽게 하느니라
속에서 곧 사람의 마음에서 나오는 것은 악한 생각 곧 음란과 도적질과 살인과
간음과 탐욕과 악독과 속임과 음탕과 흘기는 눈과 훼방과 교만과 광패니
이 모든 악한 것이 다 속에서 나와서 사람을 더럽게 하느니라."
그러니 우리는 마음을 잘 돌보아야 한다.
잠언 4:23절도 그렇게 말씀하신다.
"무릇 지킬만한 것보다 더욱 네 마음을 지키라 생명의 근원이 이에서 남이니라."
하지만 너희도 잘 알다시피 마음을 지키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다.
아마도 가장 어려운 일이며
우리 힘으로는 불가능한 일일 것이다.
"내 마음"인데도 불구하고
"마음"처럼 마음대로 하기 어려운 것이 또 있을까?
많은 좋은 결심들을 하지만 그런 결심들을 지키기가 쉽지 않다.
마음은 유혹도 쉽게 받고, 상처도 쉽게 받는다.
또 어리석은 생각도 잘하고
잘 속아서 후회할 짓도 자주 한단다.
마음을 지키는 것은 정말 어렵다.
잠언서 27:16절에
싸우기 좋아하는 여자에 대해서 하신 말씀이 있다.
"그를 제어하기가 바람을 제어하는 것 같고 오른손으로 기름을 움키는 것 같으니라"
마음에 관한 말씀은 아니지만
아빠 생각에 우리가 마음을 지키는 것이 마치
바람을 control하려고 하거나 손으로 기름을 잡으려는 것과 같아 보인다.
우리가 어떻게 우리 마음을
손으로 잡은 듯 지키고
또 하나님의 마음을 닮도록 빚어갈 수 있을까?
이에 관해서 많은 얘기들을 해야 할 것이다.
아빠가 이제까지 너희들에게 한 얘기들도 다 너희들의 마음에 관한 것이고...
오늘은 너희가 마음을 잘 지키고
또 하나님의 마음을 닮도록 변해가는데 있어서 중요한 (정말 중요한)
두 가지만 얘기해야 하겠다.
첫째, 성령님께서 너희 안에 계신 것을 항상 기억하거라!
고린도전서 3:16 말씀이다.
"너희가 하나님의 성전인 것과
하나님의 성령이 너희 안에 거하시는 것을 알지 못하느뇨?"
너희 안에 성령님께서 계신단다.
이 성령님을 근심하시게 하지 말고 항상 기쁘시게 해야 한다.
너희들의 마음을 이 성령님 앞에 단정하게 해야 한다.
아빠가 친구 집에 놀러갔는데
그 친구가 집을 지저분하게 해 놓았다든가
또는 아빠가 듣는데도 자기 아내와 소리를 높여 싸운다면
아빠가 기분이 나쁘겠지?
성령님께서도 그러시지.
우리의 마음이 단정하지 않거나
여러가지 일들로 시끄럽고 바쁘거나
또 마음으로 누구를 미워하고 욕하고 싸우면
성령님께서 불편해 하신단다.
너희들이 항상 너희 안에 계신 성령님을 의식하고
이 성령님 앞에서 너희들의 마음을 가다듬으면
너희 마음이 아주 자연스럽게 하나님의 마음을 닮아간단다.
"성령을 소멸치 말라"
기억하고 있는지 모르겠구나.
데살로니가전서 5:19절 말씀이다.
NIV 성경에는 "Do not put out the Spirit's fire"라고 되어 있다.
곧 "성령의 불을 끄지 말라"는 말씀이다.
마리아, 에스더야!
마치 성령님께서 안 계신 것처럼
너희 마음을 어둠 속에 혼자 내버려 두지 말거라.
너희들이 어떤 상황에 있든지, 어떤 문제 가운데 있든지,
또 어떤 재미있는 것들을 즐기고 있든지
항상 성령님의 불을 켜고
성령님과 함께 있어라.
그러면 너희들의 마음이 안전할 것이며
성령께서 너희의 영혼을 생명의 길로 인도하실 것이다.
둘째, 겸손하거라!
여기서 아빠가 말하는 "겸손"이
어떤 겸손인지에 대해서
아무래도 성경의 예를 들어 설명해야 하겠다.
마가복음 7:25-29절에 나오는 한 헬라인 여자에 관한 이야기다.
이 여자에게는 더러운 귀신 들린 어린 딸이 있었는데
예수님께 관한 소문을 듣고는 예수님께 와서
그 발 아래 엎드려 자기 딸에게서 귀신 쫓아 주시기를 간구했단다.
그런데 여자의 간청을 들으신 예수님께서는
선뜻 고쳐주시지 않으시고 대신 이렇게 말씀하신다.
"자녀로 먼저 배불리 먹게 할지니 자녀의 떡을 취하여 개들에게 던짐이 마땅치 아니하니라."
여기서 "자녀"란 하나님께서 택하신 백성인 "유대인들"
그리고 "개들"은 헬라인인 그 여자를 포함한 "이방인들"이란다.
말하자면 예수님께서는 그 여자를 "개"라고 하시면서
그 간절한 부탁을 거절하신 하신 것이지.
이런 상황에서 우리는 어떻게 했을까?
아마 예수님께 몹시 화를 내며 그 말 취소하시라고 했을 것이다.
최소한 딸 고치기를 포기하고 불쾌한 표정으로 자리를 떳을 것이다.
그런데 이 여자는 그렇게 하지 않았다.
예수님의 이 말씀에 대한 여자의 대답은 참으로 놀랍다.
"주여 옳소이다마는 상 아래 개들도 아이들의 먹던 부스러기를 먹나이다."
여자의 대답을 들으신 예수님께서는
"이 말을 하였으니 돌아가라 귀신이 네 딸에게서 나갔느니라" 하셨다.
여자가 집에 돌아가 보니 정말로 아이에게서 귀신이 나갔단다.
아빠가 말하는 "겸손"이란
바로 이 여자가 예수님 앞에 보여준 태도이다.
예수님께서 무엇이라고 하시든지
"옳소이다" 하는 것이다.
이것이 참 "겸손"이다.
이 여자는 예수님 앞에서 자신을 낮춤으로써
예수님께 화를 내지 않고 "옳소이다" 하고 대답했다.
이것이 바로 우리 마음을 지키는 것이다.
예수님께서 이 여자에게 하신 것처럼
하나님께서는 우리의 마음을
테스트하시고 훈련하신단다.
마리아가 전에 읽었던 신명기 말씀 중
8:2절에 이런 말씀이 있다.
"네 하나님 여호와께서 이 사십년 동안에 너로 광야의 길을 걷게 하신 것을 기억하라
이는 너를 낮추시며 너를 시험하사 네 마음이 어떠한지
그 명령을 지키는지 아니 지키는지 알려 하심이라."
하나님께서 40년 동안 이스라엘 백성들을
광야의 거친 길들을 걷게 하시고
그들을 낮추시고 (humble)
그들을 시험하셨다 (test).
그렇게 하신 목적이 무엇이지?
그들의 "마음"이 어떤지를 알려고 하신 것이다.
여기서 "마음"은 특히 "하나님께 대한 마음"이다.
하나님의 말씀을 잘 지키나 지키지 않나 보려고 하신 것이다.
다시 말해서 "하나님을 경외하는가"를 보신 것이다.
이스라엘 백성들은 하나님의 테스트에 여러 번 fail했단다.
fail했다는 것은 무엇이냐 하면
하나님께서 그들을 낮추실 때
이를 참지 못하고 하나님과 모세에게 화를 낸 것이다.
예를 들어, 먹을 것이 없어 굶주리거나
마실 물이 없이 목이 마르거나
지나는 땅이 거칠어서 걷기가 힘이 들 때
자신들을 고생시킨다고 (낮추신다고) 불평하면서
심지어 자기들의 지도자인 모세를 죽이려고도 했단다.
이런 이스라엘 사람들과 비교해보면
앞에서 본 헬라인 여자는 참 훌륭하지.
예수님께서 그녀를 "개"라고 낮추실 때에도
예수님께 화를 내거나, 슬퍼하거나, 낙심하지 않았다.
오히려 "옳소이다" 하며
예수님의 말씀이 지당하시다고 인정했다.
그러면서 여전히 예수님의 긍휼(mercy)를 구했다.
이 여자는 자신을 겸손하게 하시는
예수님의 테스트에 pass한거야.
자신을 겸손하게 낮춤으로써 말이다.
마리아, 에스더야!
겸손이 얼마나 중요한지 알겠니?
너희들의 인생에서
하나님께서 너희를 낮추시는 (humble) 때가 있을 것이다.
이스라엘 백성들이 광야에서 고생을 한 것처럼...
이 때에 반드시 기억해야 한다.
그 어려움들이 다 하나님께서 너희의 마음을 시험하시고
"하나님께 대한 더 순수한 마음"을 갖도록 도우시고 있는 것임을 말이다.
우리에게 일어나는 일들 중에
하나님께서 뜻하지 않으신 것은 없단다.
하나님께서 너희를 낮추실 때
마음을 겸손히 하거라.
하나님 앞에서 나아가서
"주여 옳소이다" 하고 주님을 찬양하거라.
그리고 너희의 필요한 것들을 위해 믿음을 담대히 하나님께 기도하거라.
절대로 화를 내거나, 슬퍼하거나, 낙심해서는 안 된다.
하나님께서 아무 대답이 없으시더라도
겸손하게 "옳소이다" 하거라.
하나님께 항상 겸손히 "옳소이다" 하거라.
마리아, 에스더야!
요약하면
항상 성령님을 의식하고
즐거운 때나 어려운 때나 하나님 앞에 겸손하거라.
이것은 마치
어둠 속에서 불(성령님)을 바라보고
그 불의 인도함을 따르는 것(겸손함)과 같다.
여전히 너희들의 마음에 많은 문제들이 있겠지.
하지만 이처럼 "성령님께 순종하는 마음"을 갖게 되면
그래서 성령님의 인도하심을 받게 되면
그렇게만 되면
"모든 마음의 문제들이 이미 다 해결되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란다.
너희들의 마음을 단장하거라.
방을 청소하거나 책꽂이를 정리하듯이
늘 너희들의 마음을 살피고
어지러운 것들을 제 자리에 갖다 놓고
지저분한 것들은 내다 버리고
정돈된 마음을 갖거라.
잘 정돈된 마음에 항상 성령님의 불을 환히 켜놓고
생명의 말씀인 성경을 열심히 읽어라.
하나님께서 주시는 신령한 보화들로 너희의 마음을 단장하거라.
그러면 너희들의 마음이 건강해지고 또 하나님의 마음을 닮게 될 것이다.
하나님께서
사랑하는 마리아와 에스더의 마음을 지켜주시고
"모든 착함과 의로움과 진실함"으로 인도해주시길 기도한다.
너희들을 말도 못하게 사랑하는 아빠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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