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묵상

이슈 (issue)

전낙무 목사 성경공부 방 2013. 9. 12. 03:07

마가복음 3:1-6절 말씀이다.

 

예수께서 다시 회당에 들어가시니 한편 손 마른 사람이 거기 있는지라

사람들이 예수를 송사하려 하여 안식일에 그 사람을 고치시는가 엿보거늘

예수께서 손 마른 사람에게 이르시되 한가운데 일어서라 하시고

저희에게 이르시되 안식일에 선을 행하는 것과 악을 행하는 것, 생명을 구하는 것과 죽이는 것,

어느 것이 옳으냐 하시니 저희가 잠잠하거늘

저희 마음의 완악함을 근심하사 노하심으로 저희를 둘러 보시고 그 사람에게 이르시되

네 손을 내밀라 하시니 그가 내밀매 그 손이 회복되었더라

바리새인들이 나가서 곧 헤롯당과 함께 어떻게 하여 예수를 죽일꼬 의논하니라.

 

종교 지도자들의 이슈는 "안식일에 병을 고치는 것이 옳은가 아닌가?"였지만

예수님의 이슈는 "무엇이 선이고 악인가?" 그리고 "생명을 구해야 하는가 죽여야 하는가?"였다.

 

사람들은 이렇게 말한다.

"물론 선을 행하고 생명을 구해야죠! 하지만 안식일 법은 지켜야죠!!!"

이들은 더 중요한 이슈를 "당연하다"고 말하지만 사실은 그것을 "무시하는 것"이다.

이들이 하고 싶은 말은 "안식일 법을 지키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는 것이다.

이것이 그들에게 "더 중요한 이슈"인 것이다.

 

예수님과 종교지도자들 사이의 갈등은

어떤 동일한 이슈에 대한 "의견의 차이"에서 비롯된 것이 아니다.

그 갈등은 "무엇이 정말 중요한가," "무엇이 우리의 이슈가 되어야 하는가"의 차이에서 비롯된 것이다.

 

같은 이슈에 대해 의견이 달라 논쟁을 한다면 해볼만한 싸움이다.

하지만 무엇이 중요한 이슈인가에서 생각이 다르다면 그 싸움은 참으로 피곤하게 된다.

그래서 사랆들과의 싸움은 피곤하고 별로 열매가 없다.

 

이 얄팍하고 간사한 종교지도자들과는 달리 예수님과 동일한 이슈를 가진 자가 있다.

바로 "사단"이다. 예수님은 살리고자 하시며 사단은 죽이고자 한다.

이런 점에서 우리 싸움의 상대는 사단이 되어야 한다.

우리의 싸움이 영적인 싸움이 되어야 하며 어둠의 권세를 대적해야 하는 것이어야 한다.

그래야만 그 싸움이 헛되지 않고, 허공을 치는 싸움이 되지 않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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