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너희가 기도할 때에 외식하는 자와 같이 되지 말라
저희는 사람에게 보이려고 회당과 큰 거리 어귀에 서서 기도하기를 좋아하느니라
내가 진실로 너희에게 이르노니 저희는 자기 상을 이미 받았느니라
너는 기도할 때에 네 골방에 들어가 문을 닫고 은밀한 중에 계신 네 아버지께 기도하라
은밀한 중에 보시는 네 아버지께서 갚으시리라"
(마태복음 6:5-6)
마태복음 6:5-6절에서 예수님은 제자들에게 어떻게 기도할 것인지를 가르치신다.
이 가르치심의 요점은 누구를 향하여 기도하는가이다.
외식하는 자들은 사람들이 많이 모이는 회당이나 붐비는 길거리에서 기도하기를 좋아한다.
그러나 예수님은 제자들에게 골방에 들어가서 문을 닫고 기도하라고 하신다.
아무도 있지 않도 아무도 볼 수 없도록 말이다.
그러나 골방은 아무도 없는 곳도 아니고 아무도 볼 수 없는 곳도 아니다.
거기에 하나님께서 계시고 그 하나님께서 우리를 보신다.
이 하나님께 향하여 기도하는 것이다.
그러면 아버지 하나님께서 우리의 기도를 들으시고 응답하신다.
London에 가면 밖이 훤히 보이는 공중 화장실이 있다고 한다.
이 화장실은 길거리 한가운데 세워져 있다.
이 화장실의 특이한 점은 밖에서는 안이 보이지 않지만 안에서는 밖이 훤히 보인다는 것이다.
길거리에 지나가는 사람들을 보면서 안에서 일을 보는 사람의 기분이 어떨까?
편하지 않을 것이다. 내가 보는 것처럼 다른 사람들도 나를 볼 수 있을 거라는 생각때문이다.
다른 사람이 나를 볼 수 없는 것을 알고 있지만 그런 기분을 떨치기 쉽지 않다.
왜냐하면 우리의 생각이 늘 "내가 보는 것"에 의해 지배되기 때문이다.
이런 습관이 하나님께 대해서는 정반대로 적용된다.
하나님께서는 나의 가장 은밀한 것도 보시지만, 나는 하나님께서 보이시지 않는다는 이유로
이런 하나님을 전혀 의식하지 못하고 산다.
기도할 때도 이 하나님을 향하여 말하지 못하고 마치 허공을 치는 듯한 느낌을 갖는다.
하나님은 나와 함께 계시고 나를 보고 계시지만, 내 눈에 보이지 않는다고 해서
그 함께 하심과 보고 계심을 의식하지 못한다.
사람들은 사실 내게 큰 관심이 없다.
그들은 나와 함께 하지도 않고 나를 보고 있지도 않다.
설사 나와 함께 있고 나를 보고 있다고 해도
그 동기가 순수하지 않고, 또 나의 진심을 보지 못하고 겉모습만 볼 뿐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는 그들이 내 눈에 보인다는 이유로
그들을 의식하고 그들 앞에서 살며 그들의 상을 바란다.
이 얼마나 어리석은 일인가?
영적인 실상
하나님의 눈은 우리에게 열려져 있고, 사람들의 눈은 우리에 대해 닫혀져 있다.
우리의 잘못된 시각
우리의 눈은 하나님께 닫혀 있고, 사람들에게 열려 있다.
올바른 시각
우리의 눈이 하나님께 대해 열려져야 하고, 사람들의 눈으로부터 자유로워져야 한다.
오직 그리할 때 참된 기도를 할 수 있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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