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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이 거듭나지 아니하면 (요한복음 3:1-15)

전낙무 목사 성경공부 방 2024. 5. 25. 00:06

https://youtu.be/3N1IHL2hn58

 

안녕하세요? 오늘은 요한복음 3:1-15 말씀을 기초로 거듭남이란 무엇인가에 대해서 생각해 보고자 합니다.

오늘 말씀은 예수님과 니고데모라는 사람 사이에 있었던 대화입니다.  대화에서 예수님은 니고데모에게 거듭남에 대해서말씀하십니다. 3절에서는 사람이 거듭나지 아니하면 하나님 나라를   없느니라 하시고, 5절에서는 사람이 물과 성령으로 나지 아니하면 하나님 나라에 들어갈  없느니라 하십니다.  말씀에 따르자면, 거듭남이 없이는 하나님 나라에 들어갈 없습니다. 따라서  예수님의 말씀을 이해하는 것이 매우 중요합니다. 거듭남이란 무엇일까요? 그리고 우리가 어떻게 거듭날  있을까요?

 

우리가  알고 있는 청개구리 이야기가 있습니다.  엄마 말을 듣지 않는 아들 청개구리 때문에 속이 썩혀 죽게  엄마 개구리가 아들에게 자신을  가에 묻어 달라고 부탁을 했습니다. 평소 엄마의 말과는 반대로 행동하는 아들이  말을 듣고 자신을산에 묻을 것이라고 생각했기 때문이죠. 하지만 엄마의 죽음을  아들 청개구리는 크게 뉘우치고 생애 처음으로 엄마의 말에순종합니다. 그리고 엄마를  가에 묻습니다. 이후 아들 청개구리는 비가  때마다 물이 넘쳐 엄마의 무덤이 떠내려갈까봐슬피 울었다는 이야기입니다.

 

 이야기에서 아들 청개구리가 이후 어떻게 살았는지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없습니다. 하지만 엄마의 마지막 유언을 듣고 이에 순종한 것과, 엄마의 무덤이 떠내려갈까봐 슬피 울었다는 것을 보면 아들의 삶이 이전과는 많이 달랐을 것임을 쉽게 짐작할 있습니다. 엄마의 마지막 유언에 순종했던 청개구리는 아마도 엄마가 생전에 그에게 했던 다른 말들을 모두 떠올렸을 것입니다. 늦잠을 자다가도 엄마의 말을 떠올리며 잠자리에서 일어나고, 친구들과 어울려 놀다가도 엄마의 말을 떠올리며 공부하고 일하는데  많은 시간을 들였을 것입니다. 엄마가 살아 있을 때는  엄마의 말을 어기고 반대로 행동했지만, 엄마가 죽은지금은 엄마의 말을 기억하고  말씀대로 행동하는 삶을 살았을 것입니다. 엄마는 죽어 무덤에 묻혔지만, 청개구리의 마음 속에 엄마가 살아난 것입니다. 엄마가 살아나면서, 엄마가 했던 모든 말씀도 함께 살아났습니다. 이제 청개구리는 혼자 사는 것이 아니라 엄마와 함께 살게  것입니다. 엄마의 말들을 기억하고, 엄마가 했던 일을 따라 하고, 엄마의 마음을 품으며, 엄마가 기뻐하는 삶을 사는 것입니다. 이것이 거듭남입니다. 청개구리는 엄마에 대해서 거듭난 것입니다. 이전에는 나를 위해 마음대로 살았지만, 이제 엄마의 말씀을 들으며, 엄마를 위해, 엄마의 마음으로 사는 것입니다. 거듭남은 하나님께 대하여 다시 태어나는 것입니다. 옛사람을 버리고 새사람이 되는 것입니다. 이전에는 나를 위해  마음대로 살았지만, 이제 하나님의말씀을 들으며, 하나님을 위해, 하나님의 마음으로 사는 것입니다. 그리고 엄마의 죽음이 아들 청개구리를 거듭나게  것처럼, 그리스도 예수님의 죽으심이 우리로 하나님께 대하여 거듭나게 하는 것입니다.

 

우리는 생각하기를  나는 저렇게   듣는 청개구리처럼 살지 않았으니 거듭날 필요가 없겠네   있습니다. 하지만그렇지 않습니다. 예수님께서 거듭나야  것을 가르치신 니고데모는 모든 면에서 청개구리와는 전혀 다르며, 심지어 우리와도 다른 매우 훌륭한 사람이었습니다. 오늘 본문 말씀에 따르면 그는 바리새인이며 유대인의 관원이었습니다. 바리새인은율법을 엄격하게 지키는 경건한 유대교 종파의 사람들을 말합니다.  유대인의 관원이란 산헤드린(공회)이라는 유대 최고 통치 기구의 멤버  공회원을 말합니다. 말하자면 니고데모는 종교적으로 경건한 신앙인이었으며, 정치적으로 유력한 권력자였습니다.  10절에서 예수님은 그를 이스라엘의 선생이라고 부르십니다. 그는 사회적으로도 존경받는 지도자였습니다.요한복음 19:39절에 보면, 십자가에 돌아가신 예수님의 장례를 위해서 니고데모가 몰약과 침향 섞은 것을  근쯤 가져왔다고 기록하고 있습니다.  헌물의 가치는 당시 시세로 일꾼의 100년치 월급에 해당한다고 합니다. 정확한지는 모르겠으나 어쨌든 엄청난 금액임에는 틀림이 없습니다. 이는 니고데모가 경제적으로도 매우 부유한 사람이었음을 말합니다.  니고데모는, 예수님을 배척하는 당시 분위기에도 불구하고, 진리의 말씀을 듣기 위해 몰래 예수님을 찾아올 만큼 양심적이고, 정직하고, 진실한 사람이었습니다. 정말 니고데모는 모든 면에서 완벽한 사람이었습니다. 니고데모라는 이름의 어원은 Nike(승리) Demos(사람)라는 단어가 합쳐진 것입니다. 사람들의 승리자 혹은 정복자라고 해석이 됩니다. 니고데모는 성공한 사람 모델과 같은 존재였습니다. 사실 그는 전혀 거듭날 필요가 없어 보입니다.

 

하지만 이런 그가 밤에 사람들의 눈을 피해 예수님을 찾아왔습니다. 그가 무엇을 위해 예수님을 찾아왔을까요? 예수님께서는그에게 진실로 진실로 네게 이르노니 사람이 거듭나지 아니하면 하나님 나라를   없느니라 하셨습니다.  말씀은 니고데모의 문제가 무엇인지, 그리고  문제의 해결책은 무엇인지를 말씀합니다. 아마도 니고데모는 자신의 문제가 무엇인지조차 몰랐던  같습니다. 그는 모든 것을 갖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그는 행복하지 않았고 공허했습니다. 만일 그가 가난한 사람이었다면, “돈을 많이 벌면 행복하겠지 생각했을 것입니다. 병을 앓고 있었다면, “몸이 건강해지면 행복하겠지 생각했을 것입니다. 하지만 그에게는 부족한 것이 없었습니다. 그래서 더욱 마음이 어둡고 답답했습니다. 니고데모가 밤에 예수님을 찾아왔다는 것은 사람들의 눈을 피하기 위해서이기도 하지만, 그의 내면이 밤과 같음을 의미하기도 합니다. 예수님께서는 그의 문제가 하나님 나라를 보지 못하는 이라고 하십니다. 그리고 그가 하나님 나라를   있는 유일한 길은 거듭나는 이라고 하십니다.

 

꽃들에게 희망을이라는 책이 있습니다. Trina Paulus라는 미국 작가가  우화 소설로 1972년에 출간되었으며, 한글로도번역되어 많은 인기를 끌었습니다.  이야기는 주인공인 줄무늬 애벌레(Stripe) 새로운 세계를 찾아 여행을 떠나면서 시작됩니다. 그는 멀리서 구름 위까지 솟아오른 기둥을 봅니다. 가까이 가보니 그것은 서로 뒤엉켜 밀치고 당기며  높은 곳으로오르고자 꿈틀거리는 수많은 애벌레들이었습니다. 기둥의 꼭대기는 구름 속에 가려져 있었고,  꼭대기에 무엇이 있는지는아무도 몰랐습니다. 다만 이렇게 모두 기를 쓰고 오르려는 것을 보면 무엇인가 아주 좋은 것이 있음은 분명해 보였습니다. 그래서 줄무늬 애벌레도  정상을 향한 경쟁에 참가했습니다. 그리고 많은 고생 끝에 마침내 정상 가까이에 이르렀습니다. 정상에서는 경쟁이 더욱 치열해서 누군가를 밑으로 떨어뜨려 제거하지 않고서는 위로  걸음도 올라갈 없게 되었습니다. 그리고드디어 정상에 올랐습니다. 그런데 놀랍게도 그곳에는 아무것도 없었습니다. 정상에 올라선 것의 유일한 의미는 아직 그곳에이르지 못한 다른 애벌레들이 모두 그곳에 오르기를 원하며  자리에 오른 애벌레들을 부러워한다는 사실 뿐이었습니다. 말하자면 서로 속고 속이고 있는 것입니다.  다른 놀라운 사실은 이와 같은 기둥들이 곳곳에 세워져 있다는 것이었습니다. 이는  세상이 하나의 거대한 거짓말임을 보여줍니다.  이야기의 주인공인 줄무늬 애벌레가 바로 니고데모입니다. 그는 모든 것을 성취함으로 기둥의 정상에 올랐습니다. 하지만 그곳에는 아무것도 없었습니다. 다만 떨어질 것이 두려워 꼼짝도  없는 적막한 어두움이 있을 뿐입니다.

 

예수님께서는 니고데모에게 육으로  것은 육이요 성령으로  것은 영이니 내가 네게 거듭나야 하겠다 하는 말을 기이해 여기지 말라 합니다.  말씀은 니고데모의 이제까지의 삶과 그가 이룬 모든 것이 육적인 임을 의미합니다. 그리고 이것들이 니고데모가 영적인 사람으로 영적인 하나님 나라에 들어가고 그곳에서 영적인 삶을 영위하는데 있어서 전혀 도움이 되지않음을 의미합니다. 예수님께서 거듭나야  것을 말씀하시자, 니고데모는 사람이 늙으면 어떻게   있삽나이까?  번째모태에 들어갔다가   있삽나이까?” 하고 질문합니다. 이는 니고데모에게 영적인 세계에 대한 이해가 전혀 없으며, 그의생각이 전혀 육적임을 보여줍니다. 이런 그에게 예수님께서 다시 말씀하십니다. “사람이 물과 성령으로 나지 아니하면 하나님나라에 들어갈  없느니라.” 예수님께서는 그가 물과 성령으로 거듭나야 한다 하십니다. 우리는 보통  말씀을  세례 성령 세례 이해합니다. 하지만 여기서  그냥 물이 아니라 하나님의 말씀 의미합니다.  말씀이 우리를 씻고거룩하게 하는 세례를 주는 것입니다. 요한복음 15:3절에서 예수님은 제자들에게 너희는 내가 일러준 말로 이미 깨끗하였으니라고 하십니다.  요한복음 17:17절에서는 저희를 진리로 거룩하게 하옵소서 아버지의 말씀은 진리니이다 하고 기도합니다. 에베소서 5:25-26절에서 사도 바울은 권면하기를, “남편들아 아내 사랑하기를 그리스도께서 교회를 사랑하시고 위하여 자신을 주심 같이 하라 이는  물로 씻어 말씀으로 깨끗하게 하사 (cleanse with the washing of water by the word) 거룩하게 하시고……” 말합니다.  그리스도 예수님께서  교회를 말씀으로 가지고 물로 씻음 같이 씻어서 깨끗하게 하사거룩하게 하셨다고 합니다. 그래서 물과 성령으로 거듭남은 말씀과 성령으로 거듭난다 이해할  있습니다.

 

제가 생각할 , 말씀과 성령으로 거듭남의 가장 전형적인 예를 성경에서 꼽는다면 그것은 성모 마리아입니다. 누가복음1:26-38 하나님의 보내심을 받은 천사 가브리엘이 갈릴리 나사렛의 시골 처녀 마리아에게 나타나 그녀에게 하나님의 말씀을 전합니다. 천사의 말이, 그녀가 수태하여 아들을 낳을 것이라고 합니다. 그리고  이름을 예수 하라고 합니다. 천사는 아이에 대해서 놀라운 말을 합니다. 저가  자가 되고, 하나님의 아들이라고 일컬음을 받으며, 다윗의 위에 오르며, 영원히왕노릇 하실 것이며,  나라가 무궁하리라고 합니다. 하지만 마리아에게는 예수님에 관한  놀라운 말들이 하나도 귀에 들어오지 않았습니다. 그녀는 오직  가지 관심은 처녀인 내가 어떻게 수태하여 아기를 낳느냐?” 하는 것이었습니다. 이는 니고데모가 거듭남에 대해서 사람이 늙으면 어떻게   있삽나이까  번째 모태에 들어갔다가   있삽나이까 하고 묻는 것과 같습니다. 마리아의 질문은 너무나도 당연합니다. 처녀가 수태하여 아이를 낳는 것은 일단 생물학적으로 불가능합니다. 이는  윤리적으로 있을  없는 일입니다. 그녀에게는 이미 정혼한 사람이 있습니다. 이웃집의 숟가락 개수까지 서로 알고 지내는 작은 시골 마을에서 처녀가 아기를 가졌다는 일이 알려지면 그녀의 인생은 그것으로 끝입니다. 심지어 목숨을 잃을 수도있습니다. 하지만, 천사는 말하기를 성령께서 하나님의 능력으로  일이  이라고 합니다.  말하기를 하나님의 모든말씀은 능치 못하심이 없느니라 합니다. 마리아는 주의 계집종이오니 말씀대로 내게 이루어지이다 하며 천사의 메시지를영접했습니다. 이로써 그녀는 육의 세계에서 영의 세계로, 세상 나라에서 하나님 나라로 들어간 것입니다. 거듭난 것입니다.하나님의 말씀은 우리의 모든 육신적인 생각들,  우리의 연약함, 우리의 욕심, 우리의 불신, 우리의 두려움, 우리의 무지함등을 드러냅니다. 그리고 그것들을 씻어내고 우리를 하나님 앞에 거룩하게 만듭니다. 그리고 결국  말씀이 성령의 능력으로 안에 이루어집니다. 이렇게 해서 우리는 말씀과 성령으로 하나님 나라에 들어가며, 하나님 나라를 경험하게 됩니다.

 

거듭남이란 단순히 청개구리처럼 옛사람의 행실을 버리고  사람이 되는 것만을 의미하지 않습니다. 거듭남은 니고데모의경우처럼, 육적인 세상을 뒤로 하고 영적인 세계로 들어가는 것입니다. 그리고 마리아처럼, 생명을 잃는 위험을 무릅쓰고 안에 예수님을 잉태하고 해산하며,  분과 영원한 관계를 맺는 것입니다. 예수님의 어머니로, 예수님의 형제로, 예수님의 양으로, 예수님의 제자로, 예수님의 종으로 말입니다.

 

14-15절에, “모세가 광야에서 뱀을   같이 인자도 들려야 하리니 이는 저를 믿는 자마다 영생을 얻게 하려 하심이니라 말씀합니다.  말씀은 민수기 21장에 나오는  사건과 관련이 있는데, 이스라엘 백성이 길이 험하다고 하나님과 모세를 원망하자, 하나님께서 불뱀을 보내셔서 그들을 징계하십니다. 이에 모세가 백성들을 위해 여호와 하나님께 기도하자 하나님께서모세에게 명하시기를 불뱀을 만들어 장대 위에 달라. 뱀에 물린 자마다 그것을 보면 살리라 하십니다. 이에 모세가 놋뱀을만들어 장대 위에 달자 뱀에 물린 자마다 그것을 보고 나음을 입었습니다.  장대에 달린 놋뱀처럼, 예수님께서도 십자가에달리셔서  위로 들리시고,  예수님을 믿는 자마다 영생을 얻게 됩니다. 하나님께서 구원의 길을 정하시고, 우리로  길에순종하라고 하십니다. 말세에 우리에게 주신 구원의 길은 십자가에 달리신 예수님을 보고 믿는 것입니다.

 

니고데모와 마리아의 경우에서   있듯이, 육적인 사람이 영적인 하나님의 말씀을 이해하고, 믿고, 순종하는 것은 쉽지 않습니다. 이것은 마치 실을 바늘귀에 꿰는 것과 같습니다. 하지만 처음이 어렵습니다. 일단   순종하면,  일단 실이 바늘귀에 꿰어지면, 실이 바늘을 따라가는 것이 전혀 어렵지 않습니다. 청개구리가  가에 묻어달라는 엄마의 말에 순종하면서,그의 마음 속에 엄마가 살아났으며, 이제 엄마를 사랑하며 엄마를 따르는 아들이 되었습니다. 니고데모는 어둠 속에서 방황하다가 몰래 예수님을 찾아와, 주님의 말씀을 듣고, 주님의 제자가 되었으며, 예수님의 시신을 장사지내기 위해 값비싼 헌물을드림으로 공개적으로 자신이 예수님을 따르는 제자임을 만천하에 선포했습니다. 마리아 또한 시골 처녀로서는 도저히 받아들일  없는 하나님의 축복의 말씀을 들었을 , “말씀대로 내게 이루어지이다 하며  말씀에 자신을 드림으로 만세에  받은 여자로 일컬어지는 예수님의 어머니가 되었습니다.

 

예수님께서 말씀하시기를 바람이 임의로 불매 네가  소리를 들어도 어디서 오며 어디로 가는지 알지 못하나니 성령으로 사람은  이러하니라 하십니다. 우리가 성령의 역사를 사람의 눈으로 명확하게 관찰하고, 사람의 말로 명확하게 설명할 없습니다. 우리 각자의 거듭남이 이러합니다. 정확히 언제, 어떻게 내가 거듭 낳는지 우리는  설명할  없습니다. 하지만 마음에 그리스도 예수님을 품고, 주님의 하신 말씀을 깊이 묵상하며 말씀대로 내게 이루어지이다 하고 기도할 , 주님의 성령께서 나를 덮으시고 나로 예수님을 잉태케 하시며,  안에 주님께서  말씀과 영으로 영원히 거하시게 됩니다. 이로써 안에 하나님의 나라가 임하게 되는 것입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