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묵상

Expression is explosion

전낙무 목사 성경공부 방 2013. 6. 24. 12:32

사무엘하 6장에 보면 여호와의 궤를 다윗성으로 옮기는 길에

다윗이 여호와 앞에서 "힘을 다하여 춤을 추었다"고 기록하고 있다 (삼하 6:14).

이는 하나님으로 인해 다윗 안에 넘치는 기쁨과 감사의 표현이다.

하나님을 향한 마음이 폭발하여 그의 온 몸으로 수족을 다 동원하여 이를 표현한 것이다.

 

사울의 딸이며 다윗의 아내인 미갈은 창으로 내려다 보다가

다윗이 여호와 앞에서 뛰놀며 춤추는 것을 보고 심중에 저를 업신여겼다.

그녀는 여호와의 궤가 들어오는데도 나아가 맞이하지 않았다.

심지어 여호와 앞에 뛰놀며 춤추는 남편을 업신여기고 창피하게 생각했다.

20절에 보면 미갈이 비아냥거리며 다윗을 조롱한다.

 

"이스라엘왕이 오늘날 어떻게 영화로우신지

방탕한 자가 염치없이 자기의 몸을 드러내는 것처럼

오늘날 그 신복의 계집종의 눈 앞에서 몸을 드러내셨도다."

 

이에 다윗은 담대히 이렇게 대답한다.

 

"이는 여호와 앞에서 한 것이니라

저가 네 아비와 그 온 집을 버리시고 나를 택하사

나로 여호와의 백성 이스라엘의 주권자를 삼으셨으니

내가 여호와 앞에서 뛰놀리라

내가 이보다 더 낮아져서 스스로 천하게 보일지라도

네가 말한바 계집종에게는 내가 높임을 받으리라 한지라."

 

세상 사람들은 우리의 하나님께 향한 뜨거운 마음에 찬물을 끼얹는다.

그럼에도 우리 마음이 식지 않고 오히려 더 뜨거워져 폭발해야 한다.

이것이야말로 하나님께서 받으시는 참 제사이다.

expression은 explosion이다.

 

"Reserve"라는 단어가 있다.

기본적인 의미는 "아끼다" "남겨두다"이며

"Reserved"라고 하면 "조심스러운" "주저하는"

그리고 좀더 부정적인 의미로는 "쌀쌀한" "마음을 털어놓지 않는" 등을 뜻한다.

마음의 일부를 아껴두고 하나님께 드리지 않을 때

하나님께 대한 우리의 태도가 쌀쌀하게 된다.

하나님께 마음을 터놓지 않으니 그 앞에서 뛰어노는 것은 상상도 할 수 없는 것이다.

이런 마음으로는 아무것도 "표현"할 수 없는 것이다.

기껏해야 위선적이고 형식적이고 의식적인 예배를 드릴 뿐이다.

이런 예배를 하나님께서는 받으시지 않는다.

하나님께서 받으시는 것은 "explosive expression"이다.

다윗이 힘을 다하여 그 앞에서 춤을 춘 것처럼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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