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묵상

To be good vs. to do good

전낙무 목사 성경공부 방 2013. 11. 30. 18:04

"To be good"과 "To do good"

곧 "선한 사람이 되는 것"과 "선한 일을 하는 것" 중 어떤 것이 중요할까?

 

우린 흔히 먼저 "선한 사람"가 되어야 "선한 일"을 할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

그리고 "선하지 못한 자신"을 보고 괴로워한다.

그리고 "선한 사람"이 되기 위해 온갖 노력을 기울인다.

 

그런데 성경의 가르침은 이와 다른 것 같다.

누가복음 18:18-19 말씀에, 어떤 관원이 예수님께 나아와 묻는다.

"선한 선생님이여 내가 무엇을 하여야 영생을 얻으리이까?"

그러자 예수님은 관원의 질문에 답하시기 전에 먼저 그의 말을 고치신다.

"네가 어찌하여 나를 선하다 일컫느냐? 하나님 한분 외에는 선한 이가 없느니라."

 

예수님께서는 "오직 하나님만 선하시다"고 선언하신다.

이 말씀은 "선 (goodness or righteousness)"이 오직 하나님께 속한 속성임을 말해준다.

사람은 진정한 의미에서 선할 수도, 의로울 수도 없는 것이다.

 

하지만 이것이 전부가 아니다.

로마서 3:21-22 말씀에 따르면, "하나님의 한 의"가 나타났으며

이 의는 예수님을 믿는 "모든 자들"에게 차별이 없이 주어지는 "하나님의 의"다.

예수님을 믿는 사람들에게는 이 "하나님의 의"가 주어지며

이로 인해 결과적으로 "선한 사람 (good 또는 righteous person)"이 된 것이다.

 

그러므로 "선한 사람이 되고자 하는 (to be good)" 노력은 두 가지 점에서 잘못된 것이다.

첫째, 그것은 도저히 이룰 수 없는 "불가능한 일"을 시도하는 것이다.

둘째, 이미 예수님을 통해 다 이루어진 것임으로 "쓸데없는 일"을 시도하는 것이다.

 

우리는 "to be good" 하려고 노력하지 말고

"to do good" 하는데 모든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

 

선(goodness 또는 righteousness)이란

하늘로부터 비추는 "햇빛"과 같은 것이다.

우리는 이 빛(goodness)을 가지고 많은 일들(good works)을 한다.

식물들을 키우고, 전기를 생산하고, 소독을 한다.

일광욕도 하고, 빨래를 말린다.

우리는 햇빛을 이용하여 수많은 일들을 할 수 있다.

 

하지만 우리가 한 가지 할 수 없는 일이 있다.

"빛" 자체를 만드는 것이다.

빛은 빛의 근원이 되는 태양으로부터 온다.

이 지구와 그 땅에 사는 사람들은 "빛" 자체를 만들 능력이 없는 것이다.

빛은 태양으로부터만 온다.

 

마찬가지로

우리는 "goodness"를 만들 수 없다.

다만 "good works"를 할 수 있을 뿐이다.

goodness는 그 근원이 되시는 하나님께로부터 온다.

이 goodness는 그 자체로 완벽하며

따라서 우리를 "선한 사람"으로 만들기에 충분하다.

 

이것이 하나님께서 죄인된 우리들에게 주신 은혜이다.

이 은혜 안에서, 그리고 이 은혜에 감사하며

우리는 "선한 일"을 하는데 온 힘을 기울여야 한다.

 

"선한 사람이 되려는 노력"은 여러가지 해로운 "부작용들"을 가져온다.

 

첫째, 예수님의 은혜를 부인한다.

"to be good"하려는 노력은 마치 예수님께서 우리를 위해 하신 일이 아무 것도 없다고 말하는 것과 같다.

예수님께서 우리 죄를 용서하시고 우리를 의롭다 하시기 위해 십자가에 자신을 희생하시고 또 부활하셨다.

우리의 "to be good" 하려는 노력은 이러한 예수님의 희생과 수고를 부인하고 망각하는 짓이다.

 

둘째, 무거운 짐을 지며 기쁨이 없어진다.

"to be good"하려는 시도는 마치 개미가 지구를 거꾸로 들려는 것과 같은 짓이다.

그것은 우리가 감당할 수 없는 짐이며

우리 속에 끊임없는 정죄와 고뇌와 고통을 일으킨다.

 

셋째, 하나님과 원수가 된다.

우리가 "to be good" 하려고 노력하면, "은혜의 아버지" 하나님이 "진노의 심판장" 하나님으로 바뀐다.

하나님께 가까워지는 대신,  하나님께로부터 멀어지며

결국은 하나님의 원수가 되는 것이다.

 

넷째, 사단의 종이 된다.

우리가 "to be good" 하고자 하면

사단은 이런 우리의 약점을 통해 우리를 정죄하며,

또 우리를 속이고 manipulate 하여 결국은 죽음에 이르게 한다.

 

다섯째,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하지 않는다.

많은 사람들이 자신이 "충분히 선하지 못하다"는 이유로,

"아직 준비가 되지 않았다"는 핑계로

하나님께서 하라고 하신 일들을 하지 않는다.

이것은 다시 말하면 "자기 의(self-righteousness)"가 "하나님의 의 (righteousness of God)"보다 더 중요하다고 하는 것이며

더 나아가 goodness와 good works에 따른 "영광"을 자신이 차지하겠다는 악한 마음이다.

 

여섯째, 교만하게 된다.

"to be good"하려는 노력이 성공한 것처럼 보일 때 (거짓에 속는 것이지만)

마음이 교만해지고, 예수님의 은혜로부터 멀어진다.

또 유대인들처럼 다른 사람들을 업신여기고 정죄하게 된다.

 

일곱째, 위선자가 된다.

"to be good"하려는 노력의 이유는 대개 다른 사람들에게 잘 보이려는 것이다.

혹시 동기가 하나님을 향한 순수한 것일지라도 사람들의 시선을 극복할 수 없게 된다.

그러면 결국 "겉으로만 선한" 위선에 빠지게 된다.

 

여덟째, 절망하게 된다.

"to be good"하려는 노력의 피할 수 없는 종착역은 "절망"이다.

 

성숙한 크리스찬(mature Christian)은

자신이 소망이 없는 죄인임을 인정하며

그럼에도 불구하고 주님께서 나를 "선하다," "의롭다" 하셨음을 믿는 자이다.

그리고 이 "은혜"를 의지하고 주님의 말씀에 순종하여 날마다 "선한 일에 힘쓰는 자"이다.

그리고 주님께서 시키신 선한 일들을 모두 다 행한 후에

"우리는 무익한 종입니다. 우리의 하여야 할 일을 한 것 뿐입니다" 고백하는 자이다 (누가복음 17:10).

 

Don't try to be good!!!

Do your best to do goo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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