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묵상

최강의 터미네이터

전낙무 목사 성경공부 방 2013. 12. 7. 23:22

아놀드 슈왈츠네거가 주연하는 영화 시리즈 "터미네이터"에서

역대 최강의 터미네이터로 "터미네이터2"에 나오는 T-1000를 든다.

이 로봇은 금속 액체로 만들어져 있어서 어떤 모양으로도 변형될 수 있으며

심지어 사람이 통과할 수 없는 벽도 쉽게 통과한다.

그래서 총알에 맞아도 상처를 입지 않으며,

철장 안에 가두어도 갇히지 않는다.

 

이 터미네이터는 쉽게 "Melt Down"한다.

하지만 절대로 "Melt Away"하지 않는다.

정말 두려운 존재다.

 

고린도전서 4 6-13절에서 사도 바울은 이렇게 쓰고 있다.

 

"내가 생각건대 하나님이 사도인 우리를 죽이기로 작정한 자 같이 미말에 두셨으매

우리는 세계 곧 천사와 사람에게 구경거리가 되었노라.

우리는 그리스도의 연고로 미련하되 너희는 그리스도 안에서 지혜롭고

우리는 약하되 너희는 강하고 너희는 존귀하되 우리는 비천하여

바로 이 시간까지 우리가 주리고 목마르며 헐벗고 매맞으며 정처가 없고

또 수고하여 친히 손으로 일을 하며 후욕을 당한 즉 축복하고 핍박을 당한 즉 참고

비방을 당한 즉 권면하니 우리가 지금까지 세상의 더러운 것과 만물의 찌끼같이 되었도다."

 

아무도 부서지거나 녹아지기를 싫어하는 세상에서

사도바울은 마치 "형체가 없는 액체 금속"처럼 자신을 녹여 사람들 속에 스며들었다.

그리고 그들을 섬겨 강하며, 존귀하며, 부요하게 하였다.

 

정말로 강하고 부요한 자는 누구인가?

"Easily melt down"하지만 "Never melt away"하는 사도 바울이다.

사도 바울이야말로 누구도 이길 수 없는 최강의 터미네이터이다.

세상도 죽음도 그를 가두거나 쓰러뜨릴 수 없다.

 

하지만 진정한 최강의 터미네이터는 예수님이시다.

예수님의 십자가 고난을 그리고 있는 시편 22편 14절은 이렇게 말씀한다.

 

"나는 물같이 쏟아졌으며, 내 모든 뼈는 어그러졌으며,

내 마음은 촛밀 같아서 내 속에서 녹았으며."

 

예수님께서는 세상 죄인들을 섬기시기 위해

그 몸의 살이 찢기고, 피를 흘리고, 뼈가 다 어그러지며

그 마음까지도 촛밀처럼 녹는 고통을 당하셨다.

 

그럼에도 예수님은 사라지지 않으시고

오히려 수많은 영혼들 속에 온전한 주님으로 부활하셔서

그들을 통치하신다.

 

"무엇이 정말 강한 것인가?" 많이 생각하게 하는 말씀이다.

 

Easily melt down.

Never melt awa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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