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을 사는데 있어서 가장 요긴한 것은 아마도 "돈"일 것이다.
돈으로도 할 수 없는 일이 없지는 않지만
그래도 돈이 많으면 삶의 질이 달라지는 것은 사실이다.
세상 나라에서 "돈"에 해당하는 것이
하나님 나라 또는 영적 세계에서는 "믿음"이다.
믿음은 여러가지 점에서 돈과 비슷하다.
첫째, 믿음은 "수단"이 아니고 "목적"이다.
일을 하는 사람에게 "무엇때문에 그렇게 열심히 일을 하냐"고 물으면
그의 대답은 "돈을 벌기 위해서"라고 할 것이다.
곧 "돈" 자체가 목적인 것이다.
믿음도 마찬가지다.
믿음은 그것을 통해 다른 무엇인가를 하기 위한, 또는 얻기 위한 수단이 아니다.
"하나님께 대한 믿음" 그 자체가 우리 인생에서 추구해야 하는 목적이다.
내가 가진 믿음으로 아무 것도 하지 못하고 얻지 못한다 할지라도
하나님을 믿는 믿음 자체가 무한한 가치를 지니고 있다.
하나님께서 그 믿음을 보시고 칭찬하신다.
누가복음 18:8절에 예수님께서 말씀하신다.
"그러나 인자가 올 때에 세상에서 믿음을 보겠느냐?"
둘째, 믿음으로 믿음에 이른다.
돈을 벌기 위해서는 돈이 필요하다.
돈을 투자해야 돈을 벌 수 있는 것이다.
믿음을 가질 수 있는 유일한 비결은 "믿는 것"이다.
우리가 작은 믿음을 드릴 때
하나님께서는 그 믿음을 받으시고 이에 응답하신다.
이를 통해 우리가 더 큰 믿음, 더 깊은 믿음, 더 근본적인 믿음을 갖도록 도와주신다.
이런 과정 속에서, 처음에서는 하나님께서 "OO을 해주실 것"을 믿지만
나중에는 "하나님 그분"을 믿게 된다.
돈에 관해서도 "빈익빈 부익부"가 진리이듯이
믿음에 관해서도 마찬가지이다.
마태복음 13:12절에 예수님께서 말씀하신다.
"무릇 있는 자는 받아 넉넉하게 되되 무릇 없는 자는 그 있는 것도 빼앗기리라."
셋째, 믿음은 새로운 세계를 연다.
돈이 많아지면 새로운 삶의 지평(horizon)이 열리게 된다.
이전에는 전혀 불가능해 보였던 것들, "그림의 떡"이었던 것들,
꿈조차 꿀 수 없던 일들이 가능해지는 것이다.
믿음의 세계에서도 마찬가지이다.
하나님께 대한 믿음이 있으면
전에 없던 소망이 생기고 도전할 용기가 솟아난다.
상상력이 무한히 확장하며 온 세계가 마치 손 안에 들어온 듯한 느낌이 든다.
하나님 안에서 무엇이든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이 생긴다.
마가복음 9:23절에 예수님께서 약속하신다.
"할 수 있거든이 무슨 말이냐 믿는 자에게는 능치 못할 일이 없느니라."
또 마가복음 11:23절에서는 이렇게 말씀하신다.
"내가 진실로 너희에게 이르노니
누구든지 이 산더러 들리어 바다에 던지우라 하며
그 말하는 것이 이룰줄 믿고 마음에 의심치 아니하면
그대로 되리라!"
이렇듯 영적 세계에서의 믿음은 세상에서의 돈과 같다.
하지만 기억해야 할 것은
"믿음"으로 "돈"을 벌 수 없으며
"돈"으로 "믿음"을 살 수 없다는 것이다.
믿음은 하나님 나라에서의 보배이며
돈은 세상 나라에서의 보배이다.
둘은 섞일 수 없고 서로 통용될 수 없다.
돈으로 믿음을 사려는 것은
짐바브웨(Zimbabwe) 달러로 티파니(Tiffany)의 다이아몬드 반지를 사려는 것과 같다.
(Zimbabwe의 100조달러 화폐)
(Tiffany의 다이아몬드 반지)
하나님께서는 우리가 "순전한 믿음"으로 "온전한 믿음"에 이르기를 원하신다.
"복음에는 하나님의 의가 나타나서 믿음으로 믿음에 이르게 하나니
기록된 바 오직 의인은 믿음으로 말미암아 살리라 함과 같으니라." (로마서 1:17)
'나의 묵상' 카테고리의 다른 글
내가 모르는 나 (0) | 2013.12.29 |
---|---|
내가 달성해야 할 인생의 목적은? (0) | 2013.12.25 |
예수님을 부인한 베드로 (0) | 2013.12.13 |
최강의 터미네이터 (0) | 2013.12.07 |
거듭남이란 (0) | 2013.12.04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