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묵상

거듭남이란

전낙무 목사 성경공부 방 2013. 12. 4. 23:57

"예수께서  대답하시되 진실로 진실로 네게 이르노니 사람이 물과 성령으로 나지 아니하면 하나님 나라에 들어갈 없느니라" (요한복음 3:5)

 

엄마 말을 안 듣는 청개구리 이야기가 있다.

항상 엄마가 하라는 그 반대로 하는 못된 녀석이었다.

아들 때문에 속이 상해 병들고 죽을 때가 된 엄마는

아들 청개구리가 이번에도 반대로 할 것으로 예상하고, 산에 묻히기 위해

자기가 죽으면 물 가에 묻으라고 유언했다.

 

엄마가 죽고 나서야 크게 회개한 아들 청개구리는

엄마의 말씀대로 그 시신을 물 가에 묻었다.

"평생 처음으로" 엄마의 말씀을 들은 것이다.

그런데 비가 오고 물이 불어나자 엄마의 시신이 떠내려갈 상황이 되었다.

그래서 아들 청개구리는 엄마 곁을 지키며 울었다.

 

엄마가 죽은 후 아들 청개구리의 삶은 어떻게 변했을까?

아마도 많이 변했을 것이다.

가장 큰 변화의 증거는 평생 처음으로 엄마의 말씀에 순종했다는 것이다.

그리고 엄마를 위해 우는 아들이 되었다는 것이다.

 

그 뿐이 아닐 것이다.

아들은 생전에 엄마의 말씀을 듣지 않은 것을 후회하며

이제까지 엄마가 자기에게 했던 말들을 하나씩 둘씩 기억해 낼 것이다.

그리고 못된 자신을 용서하고 끝까지 감당해주신 엄마의 사랑을 생각하며

그 말씀들을 착실하게 지킬 것이다.

 

비록 엄마는 죽어 물 가에 묻혔지만

아들 청개구리의 마음 속에 엄마가 부활하신 것이다.

엄마가 살아계신 동안에는 엄마가 그 마음에 없었지만,

이제 엄마가 떠나가신 후, 엄마가 그 마음에 항상 계시게 된 것이다.

그리고 아들 청개구리도 점차로 엄마의 마음을 갖게 되는 것이다.

아들 청개구리가 거듭난 것이다.

 

아들 청개구리의 거듭남은

엄마의 죽음과 아들 청개구리의 한 번의 순종으로 일어났다.

 

요한복음 3 11,12절에 예수님께서 니고데모에게 거듭남을 가르치시면서 말씀하셨다.

모세가 광야에서 뱀을 든 것 같이 인자도 들려야 하리니

이는 저를 믿는 자마다 영생을 얻게 하려 하심이니라.”

예수님께서 우리 죄로 인해 십자가에 들리셨다.

이제 순종함으로십자가에 달리신 예수님을 바라보아야 한다.

 

우리의 순종의 시작은 항상 다시 (again) 내 죄로 인해 십자가에 달리신 예수님을 바라보는 것이다.

 

이것이야 말로 내 죄의 깊이를 고백하는 것이며,

주님의 죽으심이 내 죄로 인함임을 인정하는 것이며,

내가 진정으로 회개하고 주님의 용서의 사랑을 의지함을 천명하는 것이다.

그리고 이후 나의 삶이 주님의 십자가의 길을 따를 것임을 결단하는 것이다.

 

불순종으로 길을 잃고 헤매고 있을 때,

죄로 인해 어둠 속에 앉아 있을 때,

세상 정욕으로 마음이 무겁고 사나울 때,

시험 중에 두렵고 죽을 것 같을 때, ……

 

변함 없이 우리 순종의 시작은 "다시 내 죄로 인해 십자가에 달리신 예수님을 바라보는 것"이다.

 

우리가 먼저 순종할 것은 무조건 십자가에 달리신 예수님을 바라보는 것이다.

그리고 잠잠히 주님의 말씀을 기억하고 묵상하며

경외함으로 그 말씀을 지켜 행하는 것이다.

그러면 예수님의 광명한 빛이 우리 가운데 다시 임하실 것이다.

사랑의 주님, 진리의 주님, 생명의 주님이 내 안에 부활하셔서 내 삶을 인도하실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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