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하는 마리아, 에스더에게,
마리아가 대학교 발표 때문에
많이 긴장하고 있는가 보구나.
아빠도 좀 그렇다.
아빠가 말하는 "죽는다는 것"에 대해
마리아가 좀 오해를 한 듯 하여 몇 자 적는다.
"죽음"은 아마도 사람들이 가장 두려워하는 것일게다.
왜냐하면 죽음은 "모든 것의 끝"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하나님 안에서의 죽음은
세상에서의 죽음과는 다른 것이다.
하나님 안에서의 죽음은 "새로운 시작"이기 때문이다.
즉 하나님 안에서의 죽음이란
우리의 "옛 사람(old person)"이 죽고
"새 사람 (new person)"으로 거듭나는 것이기 때문이다.
이제 우리는 하나님 안에서 "새 사람"으로 사는 것이다.
"옛 사람"과 "새 사람"은 여러가지로 다르단다.
조금 다른 것이 아니라 전혀 다른 것이지.
마리아 에스더와 성경 공부를 하면서 여러 번 얘기한 것들이지만
몇 가지 예를 들어볼께.
옛 사람은 자신을 기쁘게 하는 삶을 살지만
새 사람은 하나님을 기쁘시게 하는 삶은 산다.
옛 사람은 율법의 종이 되어 살지만
새 사람은 하나님의 자녀가 되어 산다.
옛 사람은 두려움에 의해 움직이지만
새 사람은 사랑에 의해 움직인다.
옛 사람은 죄의 법을 따라 살지만
새 사람은 성령의 법을 따라 산다.
이 밖에도 옛 사람과 새 사람 사이에는 수 많은 차이들이 있지.
다들 너희들이 이해하기에 조금 어려운 말들일 수 있지만
하여튼 매우 근본적인 차이들이다.
또 이러한 차이들을 생각해보면
"옛 사람"과 "새 사람"은 함께 살 수 없어.
같이 산다면 매일 서로 치고 받고 싸우는거지.
괴로워서 견딜 수가 없는거지.
그래서 우리가 평안하게 그리고 건강하게 잘 살기 위해서는
"옛 사람"을 죽이고 "새 사람"이 힘이 넘치도록 해야 하는거지.
아빠가 "죽으라"고 하는 것은 바로 이 "옛 사람"에 대해 죽으라는 거지.
그러면 위에서 말한 "새 사람"으로서
하나님의 자녀가 되어 (이미 하나님의 자녀이지만) 성령 안에서
사랑하며 하나님을 기쁘시게 하는 삶을 살 수 있는거야.
마리아가 좋은 대학에 가고 싶어하는 것 자체는
절대로 나쁜 것이 아니란다.
하지만 그것으로 인해 하나님을 믿지 못하고
걱정하고 염려하는 것은 마리아한테 좋은 것이 아니야.
물론 하나님께서 원하시는 것은 더더욱 아니구.
하나님께서는 항상 마리아에게
"가장 좋은 것"을 "가장 좋은 방법"으로 주시기를 원하신다.
다시 말하면 "하나님의 영광"을 드러내시기를 원하시는 거야.
하나님께서는 우리에게 "그냥 좋은 것"을 주시지 않고
"기가 막히게 좋은 것"을 주셔서 우리가 입을 다물 수조차 없게 하시는거야.
그런데 그러한 "하나님의 영광"을 보기 위해서는
하나님께 모든 것들을 맡기고 믿음으로 기다려야 하는거야.
하나님께서는 우리에게 더 좋은 것들을 주시기 위해
때로는 고난도 주시고, 우리의 가진 것을 잠시 가져가기도 하시고,
눈에 보이는 것들을 감추기도 하신단다.
그래서 우리 눈에 보기에 마치 일이 잘못된 것처럼 보이기도 하지.
하지만 사실은 그게 아닌거야.
사실은 우리에게 더 큰 은혜를 주시고 하나님의 영광을 보여주시기 위한 거지.
그러니까 하나님을 잘 믿어야 하는거야.
마리아가 "성공"하는 것은 "좋은 대학에 들어가는 것"이 아니라
"그 과정의 처음부터 끝까지 계속해서 하나님을 잘 믿는 것"이야.
마리아 에스더,
믿는 것도 연습이 필요한 거야.
한 번 하나님을 믿으면, 두 번째로 하나님을 믿는 것은 조금 더 쉬워.
그렇게 순간 순간 두려워하는 대신 하나님을 믿고 하나님께 감사하고 또 하나님께 기도하면
하나님께서 너희들 마음에 peace를 주시고
또 너희들이 원하는 소원들을 다 들어주신다.
하나님의 때에 그리고 하나님의 방법으로...
마리아 에스더,
아빠가 너희들 사랑하는 거 알지?
하지만 하나님께서 너희를 사랑하시는 사랑은
아빠의 너희들에 대한 사랑보다 수억배 더 크단다.
더구나 하나님은 너희들이 무엇을 원하는지 잘 아시고
또 그 모든 소원들을 이루실 능력도 있으신 분이야.
그리고 이 하나님이 우리 모두의 아버지이시고...
이런 하나님께서 우리 아버지이심으로
절대로 "걱정하는 것"을 당연하게 생각해서는 안 돼.
글쎄 솔직히 아빠도 조금 걱정이 될 때가 있지만
그렇다고 그것을 "당연하게" 생각해서는 안 돼.
걱정할 일이 있어도 걱정하지 않고 하나님을 믿는 것이
바로 하나님을 "존경"하는 거야.
그게 "새 사람"이구.
오늘 밤 푹 자고
내일은 학교에 가기 바란다. ^^
마리아 에스더를 무지 사랑하는 아빠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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