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벽기도 메시지

예수님의 부르심 (마가복음 3:13-19)

전낙무 목사 성경공부 방 2014. 10. 3. 20:19

예수님의 부르심

 

마가복음 3:13-19

 

오늘 말씀에서 예수님은 열두 명의 사람들을 따로 불러서 세우셨습니다. 예수님께서 제자들을 부르시는 내용을 보면, 주님께서 어떤 자를 부르시는지, 어떻게 부르시는지, 그리고 그 부르심의 축복이 무엇이며, 부르심을 받은 자의 사명이 무엇인지를 알 수 있습니다.

 

13절 말씀에 보면, 예수님께서 산에 오르셔서 자기의 원하는 자들을 부르셨습니다. 이에 그들이 예수님께로 나아왔습니다. 예수님께서 어떤 자들을 부르셨습니까? “자기의 원하는 자들을 부르셨습니다. 예수님께서 사람을 부르실 때의 기준은 한 가지입니다. 곧 주님께서 원하시는 자입니다. 다른 기준은 없습니다. 주님의 부르심에는 우리가 생각하는 인간적인 기준들이 없습니다. 심지어 그런 기준들을 멸시하십니다. 예수님의 제자들은 대부분 갈릴리 시골의 불학 무식한 어부들이었습니다. 고린도전서 1:26,27절에서도 사도 바울은 이와 같이 말씀합니다. “형제들아 너희를 부르심을 보라. 육체를 따라 지혜 있는 자가 많지 아니하며 능한 자가 많지 아니하며 문벌 좋은 자가 많지 아니하도다. 그러나 하나님께서 세상의 미련한 것들을 택하사 지혜 있는 자들을 부끄럽게 하려 하시고 세상의 약한 것들을 택하사 강한 것들을 부끄럽게 하려 하셨느니라.” 이와 같이 하나님께서 우리를 부르신 것은 오직 하나님의 은혜로우신 택하심입니다. 하나님의 부르심은 오직 주님의 은혜입니다. 우리가 하나님의 부르심을 받은 이유를 굳이 찾는다면, 그것은 우리가 미련하고 약하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하나님의 부르심이 오직 주님의 은혜로 된 것임을 알게 하려 하심입니다. 우리 자신을 각자 돌아보면 이것이 참 진리임을 알 수 있습니다.

 

예수님의 부르심은 영원한 천국으로의 부르심입니다. 예수님께서 제자들을 부르신 것은 그들에게 잠시 어떤 일을 시키시기 위한 것이 아닙니다. 예수님께서 그들을 부르심은 그들과 영원히 맺으시는 사랑의 언약입니다. 또한 영원한 천국으로의 초대입니다. 디모데후서 1:9절에서는 이렇게 말씀하십니다. “하나님이 우리를 구원하사 거룩하신 부르심으로 부르심은 우리의 행위대로 하심이 아니요 오직 자기 뜻과 영원한 때 전부터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우리에게 주신 은혜대로 하심이라.” 이 말씀은 곧 하나님의 부르심이, 주님의 거룩한 이름을 걸고 맹세하신 것이며, 또 영원한 계획 속에서 주님의 뜻대로 하신 것임을 말해줍니다. 그러므로 하나님의 부르심에는 변함이나 후회함이 없습니다. 하나님의 부르심은 우리의 전 인생을 부르신 것입니다. 미국에서 하나뿐이며 가장 높은 직분인 대통령이 되어도 임기가 있고, 그 임기를 마치면 백악관을 나와서 평범한 시민의 신분으로 돌아가야 합니다. 하지만 하나님의 부르심은 이런 세상의 부르심과는 근본적으로 다릅니다. 그것은 영원한 부르심이며, 우리의 삶이 잠시 부분적으로 바뀌는 것이 아니라 우리의 삶의 전부가, 영원히, 지옥에서 천국으로 바뀌는 것입니다. 주님의 부르심은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기가 막히도록 놀라운 축복입니다.

 

14, 15절에는 예수님께서 열두 명의 제자들을 세우신 목적이 나와 있습니다. 그 목적들은 크게 세 가지입니다. 첫째는 자기와 함께 있게 하시기 위함입니다. 둘째는 보내사 전도를 하게 하시는 것입니다. 셋째는 귀신을 내어 쫓는 권세를 주시기 위함입니다. 이 세 가지 목적은 또한 예수님의 제자들이 일생 상대해야 하는 존재들이 누구인지를 말해줍니다. 가장 먼저는 예수님입니다. 예수님과 교제하는 것입니다. 다음으로는 세상 사람들입니다. 그들에게 천국 복음을 전하는 것입니다. 마지막으로는 악한 영들입니다. 이들과 싸워 물리치는 것입니다. 주님과의 교제, 사람들에 대한 전도, 그리고 사단 마귀와의 싸움 이 세 가지가 곧 제자들의 삶의 기본이며 뼈대입니다.

 

예수님께서는 제자들로 자신과 함께 있게 하셨습니다. 제자들은 근본적으로 예수님과 동행하는 삶을 사는 자들입니다. 제자란 무엇보다도 배우는 자입니다. 그리고 예수님께서 이들의 목자이시며 인도자가 되십니다. 예수님께서 제자들을 부르실 때 자주 쓰시는 말씀이 이것입니다. “나를 따르라.” 요한복음 21:22절에서 예수님께서 베드로에게 주신 마지막 말씀도 너는 나를 따르라입니다. 마찬가지로 예수님께서는 제자들에게, 당신께서 늘 그들과 함께 계실 것을 약속하십니다. 마태복음의 마지막은 이렇게 끝이 납니다. “볼지어다! 내가 세상 끝날까지 너희와 항상 함께 있으리라.” 제자들이 예수님과 함께 있다는 것은 단순히 같이 숙식을 하며, 같이 돌아다님을 의미하는 것은 아닙니다. 그것보다 훨씬 더 가까운 결합을 의미합니다. 그것은 목자와 양의 결합이며, “포도 나무와 그 가지의 결합이며, “머리와 몸의 결합이며, “신랑과 신부의 결합입니다. 그것은 생명을 공유하는 결합이며, 또 장차 주님과 함께 영원한 하나님 나라를 상속받게 되는 축복의 결합입니다. 이런 점에서 우리가 예수님의 부르심을 받고 주님과 함께 하게 된 것은 헤아릴 수 없는 축복입니다.

 

예수님께서는 또한 제자들을 보내사 전도하게 하십니다. 이들이 전할 소식은 예수님을 통해 이 땅에 임한 구원의 복음입니다. 이 구원의 복음은 또한 장차 임하실 하나님의 심판의 메시지이기도 합니다. 이 점에서 제자들은 세상의 소망입니다. “세상의 유일한 소망”입니다. 세상은 칠흑 같은 어둠에 갇혀 있습니다. 아무런 빛도 소망도 없습니다. 복음이 없는 세상 사람들이 할 수 있는 것이라고는 다만 그 깊은 어둠 속에서 일생 두려움에 떨며 하나님의 심판과 영원한 지옥의 형벌을 기다리는 것입니다. 이런 그들에게 유일한 소망은 예수님의 복음입니다. 그리고 예수님께서 제자들에게 그 복음을 전할 사명을 주셨습니다. 제자들이야말로 세상 사람들에게 구원의 빛입니다. 목마른 자들에게 시원한 물이며, 굶주린 자들의 배를 채울 양식입니다. 로마서 10:14,15절은 이렇게 말씀합니다. “그런 즉 저희가 믿지 아니하는 이를 어찌 부르리요? 듣지도 못한 이를 어찌 믿으리요? 전파하는 자가 없이 어찌 들으리요? 보내심을 받지 아니하였으면 어찌 전파하리요? 기록된바 아름답도다 좋은 소식을 전하는 자들의 발이여! 함과 같으니라.” 하나님 보시기에 가장 아름다운 것은 “좋은 소식” 곧 구원의 복음을 전하는 자들의 발입니다.

 

마지막으로 예수님께서 제자들을 부르신 목적은 그들에게 귀신을 내어 쫓는 권세를 주시기 위함입니다. 이 말씀에 해당하는 누가복음 9:1절에서는 예수님께서 제자들에게 모든 귀신을 제어하며 병을 고치는 능력과 권세를 주셨다고 기록되어 있습니다. 예수님께서는 제자들에게 능력과 권세를 주셨습니다. 이 능력과 권세는 다른 사람들 위에서 군림하고 왕 노릇을 하라고 주신 것이 아닙니다. 이 권세는 귀신들을 내어쫓고 병을 고치라고 주신 것입니다. 곧 악한 마귀를 대적하기 위한 능력과 권세입니다. 우리가 예수님을 믿기 전에는 귀신의 놀림감이 되어 많은 괴롭힘을 받았습니다. 하지만 이제는 상황이 바뀌었습니다.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거룩하신 성령님을 허락하셨습니다. 그리고 이 성령님을 통해서 우리에게 귀신을 내어쫓고 병을 고치는 능력을 주십니다. 우리가 성령님께 순종하면, 성령께서 우리 안에 왕성히 역사하시며 우리를 이 능력과 권세로 넘치게 하십니다. 그래서 야고보서 4:7절은 이렇게 말씀합니다. “그런즉 너희는 하나님께 순복할지어다. 마귀를 대적하라. 그리하면 너희를 피하리라.”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이 능력과 권세를 주셨음을 믿고, 사단 마귀를 대적하는 영적인 싸움을 싸워야 합니다.

 

예수님께서 우리를 부르신 목적은 곧 주님과 함께 있게 하시며, 전도하게 하시며, 또 사단 마귀를 이기는 권세를 주시기 위함입니다. 이 세 가지 모두 소중한 축복들이며, 어느 것 한 가지라도 빠져서는 예수님의 제자로서 살기가 어렵습니다. 우리가 항상 주님과 함께 하며, 열심히 전도하며, 깨어서 영적인 싸움을 감당하는 예수님의 제자들이 되기를 간절히 기도합니다. 이를 통해 하나님께서 우리를 부르신 부르심의 뜻이 우리의 삶에 온전히 이루어지기를 간절히 기도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