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벽기도 메시지

의와 평강이 넘치리라 (이사야 48:17-22)

전낙무 목사 성경공부 방 2014. 10. 1. 19:59

의와 평강이 넘치리라

 

이사야 48:17-22

 

오늘 말씀은 하나님께서 선지자 이사야를 통해 야곱 곧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주시는 말씀입니다. 이스라엘은 하나님의 백성들이었습니다. 그들에게는 하나님의 말씀인 성경이 있었고, 하나님께 예배 드리는 성전이 있었고, 하나님의 말씀을 전하는 선지자들과 제사장들이 있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들은 멸망의 길을 가고 있었습니다. 이런 야곱을 안타까이 여기신 하나님께서 그들에게 말씀하십니다.

 

하나님께서는 무엇보다 자신이 누구인지에 대해서, 특히 이스라엘에 대해서 자신이 누구이신지를 장황하게 말씀하십니다. “곧 여호와 하나님은 누구이십니까? 무엇보다도 하나님은 이스라엘의 구속자이시며, “이스라엘의 거룩하신 자입니다. 하나님께서 이스라엘 백성들을 구속하셨습니다. 이들을 애굽 곧 세상에서 구원하시고, 죄에서 구원하시고, 죽음에서 구원하셨습니다. 하나님께서 이들을 구원하심은 우상을 버리고 거룩하신 하나님을 예배 드리는 삶을 살도록 하시기 위함입니다. 이스라엘 백성들은 하나님의 구속하신 은혜를 감사하며, 이제 거룩하신 하나님을 사랑하고 섬기는 삶을 살아야 했습니다. 하지만 그들은 그렇지 못했습니다. 이사야서 1장의 시작 부분은 이런 이스라엘에 대한 하나님의 하소연입니다. “하늘이여 들으라 땅이여 귀를 기울이라 여호와께서 말씀하시기를 내가 자식을 양육하였거늘 그들이 나를 거역하였도다. 소는 그 임자를 알고 나귀는 주인의 구유를 알건마는 이스라엘은 알지 못하고 나의 백성은 깨닫지 못하는도다. 슬프다 범죄한 나라요 허물 진 백성이요 행악의 종자요 행위가 부패한 자식이로다. 그들이 여호와를 버리며 이스라엘의 거룩한 자를 만홀히 여겨 멀리하고 물러갔도다.” 하나님께서는 어리고 벌거벗은 이스라엘을 데려다가 젖을 먹이며, 그들의 온갖 죄들을 감당하시며 기르셨습니다. 그런데 이제 그들이 강성한 나라가 되었을 때, 그 하나님을 버리고 멀리 떠나버렸습니다. 하나님께서는 그들을 가리켜 소나 나귀 같은 가축보다도 못하다고 하셨습니다. 그들을 가리켜 범죄한 나라요, 허물진 백성이요, 행악의 종자요, 부패한 자식이라 부르셨습니다. 이는 이들이 이스라엘의 거룩한 자를 버렸기 때문입니다. 하나님만이 오직 거룩하신 분이십니다. 따라서 우리의 거룩함은 이 하나님을 경외하고 경배하는데 있습니다. 그리고 우리의 범죄함과 부패함은 이 하나님을 미워하고 떠나는데 있습니다. “이스라엘의 거룩한 자를 멀리하는 것이 곧 악함과 부패함의 시작이며 근원인 것입니다.

 

하나님께서는 이스라엘의 구속자이시고 거룩한 자이실 뿐 아니라, 이스라엘의 선생이며 목자이십니다. 하나님께서 그들에게 말씀하십니다. “나는 네게 유익하도록 가르치고 너를 마땅히 행할 길로 인도하는 너희 하나님 여호와라.” 하나님께서는 이스라엘 백성들을 가르치시고 인도하십니다. 하나님은 지극히 높으신 분이시며 지극히 거룩하신 분이시지만, 이스라엘 백성들 가운데 낮아지시고, 그들과 동거하시면서, 그들의 길을 인도하셨습니다. 그들을 힘으로 억압하지 않으시고, 말씀으로 가르치셨습니다. 그들을 두려움으로 위협하지 않으시고 친히 앞서 행하시며 인도하셨습니다. 자식을 훈육하는 아버지처럼, 연약한 양들을 돌보는 목자처럼 이스라엘을 품에 안으사 가르치고 인도하셨습니다. 하나님의 가르치심은 무엇보다도 그들에게 유익한것이었습니다. 하나님의 인도하심은 이스라엘 백성들을 생명번영에 이르게 하는 것입니다. 하나님의 말씀은 우리에게 가장 정결한 음식과 같습니다. 우리 몸에 전혀 해가 되지 않을 뿐 아니라, 우리를 건강하게 하며 생명의 힘을 불어넣는 것입니다.

 

하지만 이스라엘 백성들은 그 말씀을 듣지 않았습니다. 18절에서 하나님은 말씀하십니다. “슬프다. 네가 나의 명령을 듣지 아니하였도다. 만일 들었더면 네 평강이 강과 같았겠고 네 의가 바다 물결 같았을 것이라.” 하나님의 말씀을 듣고, 그 명령에 순종할 때 어떤 일이 있습니까? 가장 큰 축복은 의와 평강입니다. 곧 평강이 강물같이 흐르며, 의가 바다 물결 같이 넘치게 됩니다. 평안한 삶을 산다는 것은 쉽지 않은 것 같습니다. 우리의 삶에 평안이 전혀 없는 것은 아니지만, 이러한 평안은 쉽게 무너집니다. 사람들의 삶 속에 강물 같이 흐르는 것은 대개 평안이기보다는 불안과 두려움입니다. 한 가지 걱정이 지나면 저기 또 다른 걱정이 밀려오고, 어떤 경우에는 여러 염려들이 한꺼번에 홍수처럼 덮쳐오기도 합니다. 하지만 우리가 하나님의 말씀을 귀 기울여 듣고 이에 순종하면 평강이 강물처럼 흐르게 됩니다. 평강이 잠시 있다가 안개처럼 사라지는 것이 아니라, 끊임없이 우리 마음 속에 흐르는 것입니다.

 

우리의 삶에서 의와 평강은 생명과 같습니다. 그것은 마치 맑은 공기를 호흡하는 것과 같습니다. 공기는 보이지 않습니다. 그래서 공기가 깨끗한지 오염된 것인지는 눈으로 판단할 수 없습니다. 하지만 그 속에 있으면, 우리 몸은 금방 공기의 상태를 느낄 수 있습니다. 그리고 공기가 더럽거나 해로운 것이 섞여 있으면 우리 몸은 극심한 고통을 느끼게 됩니다. 젊은 학생들을 만나서 얘기를 해보면, 이들 중 많은 사람들이 이런 고통에 몸부림을 치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속말로 허우대는 멀쩡한데말로 설명하기 힘든 이유로 그저 불안하고 죄의식에 시달리는 것을 봅니다. 이들이 이렇게 고통 하는 것은 그들 속에 의와 평강이 없기 때문입니다. 맑은 공기를 호흡하지 못하고, 온갖 유해한 세상의 먼지들과 내 속에 있는 죄의 먼지들로 오염된 공기를 호흡하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이유를 알지도 못한 채 고통하는 것입니다. 하나님께서는 약속하십니다. “나의 명령을 들었더라면, 네 평강이 강과 같을 것이며, 네 의가 바다 물결과 같으리라.” 그렇습니다. 하나님의 말씀 안에서 사는 삶이, 단지 일이 잘되고 장차 천국에 들어가는 약속만 있는 것이 아닙니다. 말씀에 순종하는 삶이 우리에게 주는 가장 중요한 약속은 바로 강물같이 흐르며 바다처럼 넘치는 의와 평강입니다. 이는 온갖 해로운 가스들로 가득한 어두운 동굴 속에 갇혀 있다가 풀려나, 밝은 햇살과 맑은 공기와 푸른 초원이 있는 넓은 들판으로 인도되는 것입니다. 의와 평강을 무엇과 바꿀 수 있겠습니까?

 

의와 평강은 오직 하나님께서 주시는 것입니다. 하나님 만이 주실 수 있는 것입니다. 하나님을 떠나서는 세상 어디에서도 얻을 수 없는 것입니다. 세상의 모든 것들을 다 갖는다 하더라도 결코 얻을 수 없는 것입니다. 22절에서 여호와 하나님은 이렇게 말씀하십니다. “악인에게는 평강이 없다.” 이스라엘 백성들은 세상 사람들을 둘로 나누었습니다. 곧 이스라엘 사람들과 이방인들이었습니다. 그리고 자신들이야말로 하나님의 택하신 백성들이며, 구원받은 사람들이며, 그 하나님께서 자신들을 늘 지켜주실 것이라고 믿었습니다. 하지만 하나님께서는 그렇게 말씀하지 않으십니다. 하나님께서는 악인에게는 평강이 없다고 하십니다. 그들이 이방인이든 이스라엘 백성이든,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하는 자에게는 의와 평강이 넘치겠지만, 악을 행하는 자에게는 평강이 없습니다. 우리 신자들도 마찬가지입니다. 우리가 신자인 것이 의와 평강을 보장하는 보증수표가 아닙니다. 오직 온 마음을 쏟아 하나님의 말씀을 청종하고 그 뜻을 헤아려 순종할 때, 오직 그 때에 우리 속에 의와 평강이 넘치는 것입니다. 하나님께서 늘 우리 마음을 하나님을 향하여 가난하고 갈급하게 해 주시기를 간절히 기도합니다. 늘 주의 거룩하심을 흠모하며 주님께서 주시는 신령한 양식을 사모하기를 기도합니다. 때를 가리지 않고 주님을 찾으며, 단 한걸음을 걷더라도 주님의 뜻과 주님의 길을 더듬어 올바로 나아갈 수 있기를 간절히 기도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