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시지

어린 아이와 하나님 나라 (마가복음 10:13-16)

전낙무 목사 성경공부 방 2022. 11. 14. 15:13

어린 아이와 하나님 나라

 

마가복음 10:13-16

 

성경 말씀을 해석하고 이해하는데 있어서 우리가 기억해야 중요한 원칙이 있습니다. 성경 말씀은 하나님과 사람들 사이의 관계 대해서 말하고 있습니다. 다시 말해서 성경 속의 이야기들이 중요하게 다루는 문제는 우리 각자가 하나님과 어떤 관계를 유지하고 있는가 하는 것입니다. 따라서 우리는 관계 초점을 맞추어 모든 주제들을 접근해야 합니다. 예를 들어, “구원이란 무엇인가에 대해서, 사람들의 생각이 다양할 있습니다. 가난이나 질병으로부터의 구원, 죄와 죽음으로부터의 구원, 사단 마귀로부터의 구원 등이 있을 있습니다. 하지만 구원의 궁극적인 의미는 하나님과의 화해 (reconciliation)”입니다. 로마서 5:10-11절에서 사도 바울은 이렇게 말씀합니다. “ 우리가 원수 되었을 때에 아들의 죽으심으로 말미암아 하나님으로 더불어 화목되었은즉 화목된 자로서는 더욱 그의 살으심을 인하여 구원을 얻을 것이니라 아니라 이제 우리로 화목을 얻게 하신 우리 예수 그리스도로 말미암아 하나님 안에서 또한 즐거워하느니라.” 그리스도인의 중요한 생활 습관인 기도 마찬가지입니다. 우리가 기도를 통해서 가장 먼저 구해야 하는 또한 하나님입니다. 그래서 예수님께서 가르쳐 주신 주기도문은 이렇게 시작합니다. “하늘에 계신 우리 아버지 이름이 거룩히 여김을 받으시오며, (아버지의) 나라이 임하옵시며, (아버지의) 뜻이 하늘에서 이룬 같이 땅에서도 이루어지이다.” 제가 생각할 가장 중요한 것은 하나님의 나라혹은 천국 어떻게 이해하는가 하는 것입니다. 우리는 모두 천국을 추구합니다. “행복이라고 해도 좋을 것입니다. 천국이란 무엇일까요? 행복은 어디로부터 오는 것일까요? 천국이란 하나님과 사이의 완전한 관계입니다. 그리고 이것이야말로 참된 행복의 근원이 됩니다. 이렇듯 우리는 성경 말씀을 읽고 이해하는데 있어서, 그리고 성경 속의 여러 주제들을 다루는데 있어서 살아계신 하나님 앞에 모시고, 하나님과의 관계를 생각해야 합니다. 그래야만 말씀이 우리를 진리로, 하나님께로 인도하게 되는 것입니다.

 

오늘 우리가 함께 생각해볼 본문 말씀도 마찬가지입니다. 사람들이 예수님의 만져주심을 바라며 어린 아이들을 주님께 데리고 왔습니다. 그런데 예수님의 제자들은 길을 가로막고 서서 아이들이 오는 것을 막았습니다. 이를 보신 예수님께서는 분히 여기시며 말씀하셨습니다. “어린 아이들의 내게 오는 것을 용납하고 금하지 말라 하나님의 나라가 이런 자의 것이니라 내가 진실로 너희에게 이르노니 누구든지 하나님의 나라를 어린 아이와 같이 받들지 않는 자는 결단코 (하나님 나라에) 들어가지 못하리라.” 제자들은 아이들이 예수님께로 나아오는 것을 막았을까요? 아마도 아이들이 예수님을 귀찮게 것으로 생각했기 때문일 것입니다. 제자들 생각에, 어린 아이들은 예수님께 아무런 가치 없는 존재들입니다. 그들은 예수님께 드릴 것이 아무것도 없습니다. 예수님께서는 자신을 둘러싸고 경호원 노릇을 하고 있는 제자들을 보시면서 흐뭇한 미소를 지으실 수도 있었습니다. 하지만 예수님은 오히려 이런 제자들의 행동을 분히 여기시며 그들을 꾸짖으셨습니다. 예수님께서는 하나님의 나라가 이런 자들 어린 아이들 것이라고 하십니다. 예수님께서 보시기에 어떤 점에서 천국이 어린 아이들의 것이 됩니까? “하나님의 나라 관련하여 이들이 그렇게 특별할까요? 예수님께서는 누구든지 하나님의 나라를 어린 아이와 같이 받들지 않는 자는 결단코 하나님 나라에 들어갈 없다 하십니다. 어린 아이들이 특별한 것은 그들이 하나님 나라를 받드는 방식에 있습니다. 그리고 그것이야말로 하나님 나라에 들어갈 있는 조건이 된다고 하십니다. 우리는 말씀의 의미를 , 앞서 말한 바와 같이, “하나님과의 관계 비추어 함께 생각해 보고자 합니다.

 

먼저 하나님 나라를 받든다 말이 무슨 뜻일까요? 대부분의 영어 성경들에서는 받든다 받는다 (receive)” 번역하고 있습니다. 헬라어에는 받는다 뜻을 가진 단어들이 여러 있지만, 특히 (decomai) 주는 사람(giver) 일방적이고 적극적인 호의와, 받는 사람(receiver) 환영하고 감사하며 기뻐하는 자세를 강조한다고 합니다. 그러므로 받든다 표현이 적절해 보입니다. 하나님의 나라는 하나님께서 사람들에게 주시는 선물입니다. 그리고 우리는 선물을 받는 것입니다. 예수님께서는 우리가 하나님의 선물을 받을 어린 아이와 같은 마음과 자세로 이것을 받으라고 하시는 것입니다.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주신 가장 귀한 선물이 무엇일까요?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주신 가장 귀한 선물은 바로 예수님 성령님입니다. 예수님은 하나님의 아들이 되시며, 성령님은 하나님의 영이 되십니다. 유명한 요한복음 3:16절은 말씀하기를 하나님이 세상을 이처럼 사랑하사 독생자를 주셨다 합니다. 로마서 8:32절은 자기 아들을 아끼지 아니하시고 우리 모든 사람을 위하여 내어 주신 이가 어찌 아들과 함께 모든 것을 우리에게 은사로 주지 아니하시겠느뇨?” 합니다. 이와 같이 예수님은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주신 가장 귀한 선물이 되십니다. 성령의 선물에 관해서 누가복음 11:13절에서 예수님은 너희가 악할지라도 좋은 것을 자식에게 줄줄 알거든 하물며 너희 천부께서 구하는 자에게 성령을 주시지 않겠느냐?” 하십니다. 그리고 사도행전 2:38절에서 베드로가 외치기를 너희가 회개하여 각각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세례를 받고 사함을 얻으라 그리하면 성령을 선물로 받으리라합니다.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그의 아들 예수님과 그의 성령님을 주신 것이 바로 우리에게 하나님의 나라 주신 것입니다.

 

어떤 점에서 예수님과 성령님께서 우리에게 가장 좋은 선물 되실까요? 이는 선물들을 받음으로써 우리가 하나님과의 관계를 회복하게 되기 때문입니다. 다시 말해서 과거에 하나님과 원수 되었던 우리가, 이제 하나님의 자녀가 되는 것입니다. 예수님을 영접할 우리가 하나님의 자녀가 되는 권리(right) 생깁니다. 요한복음 1:12 말씀입니다. “(예수님을) 영접하는 이름을 믿는 자들에게는 하나님의 자녀가 되는 권세를 주셨으니 이는 혈통으로나 육정으로나 사람의 뜻으로 나지 아니하고 오직 하나님께로서 자들이니라.” 우리가 예수님을 영접하고 이름을 믿을 우리는 하나님의 자녀가 됩니다. 권리는 오직 예수님을 통해서만 우리에게 주어지는 것입니다. 또한 하나님께서는 예수님을 믿어 그의 자녀가 우리에게 성령님을 주십니다. 성령님을 가리켜 성경은 양자의 (Spirit of sonship)”이라고 합니다. 우리로 하여금 하나님의 자녀가 되게 하는 이라는 말입니다. 로마서 8:14-15 말씀입니다. “무릇 하나님의 영으로 인도함을 받는 그들은 하나님의 아들이라 너희는 다시 무서워하는 종의 영을 받지 아니하였고 양자의 영을 받았으므로 아바 아버지라 부르짖느니라.” 성령님은 예수님을 통해서 하나님의 자녀의 신분을 회복한 우리가 실질적으로하나님의 자녀의 삶을 있도록 우리 안에서 일하십니다. 그리고 성령님의 역사 가장 중요한 것은 우리 안에 있는 하나님께 대한 두려움 완전히 몰아내고 이제 하나님을 아바 아버지라고 부를 있는 담대함을 주신다는 사실입니다. 다시 말해서, 예수님을 통해 우리가 하나님의 자녀가 되며, 성령님을 통해 우리가 하나님의 자녀로 사는 것입니다. 이것이 바로 하나님께서 그의 아들이신 예수님과 그의 영이신 성령님을 통해 우리에게 주시는 하나님의 나라입니다. 하나님의 은혜의 역사를 가장 요약한 성경 말씀은 아마도 갈라디아서 4:4-6 말씀일 것입니다. “때가 차매 하나님이 아들을 보내사 여자에게서 나게 하시고 율법 아래 나게 하신 것은 율법 아래 있는 자들을 속량하시고 우리로 아들의 명분을 얻게 하려 하심이라 너희가 아들인고로 하나님이 아들의 영을 우리 마음 가운데 보내사 아바 아버지라 부르게 하셨느니라.”

 

예수님께서 말씀하시기를 누구든지 하나님의 나라를 어린 아이와 같이 받들지 않는 자는 결단코 들어가지 못하리라하십니다. 예수님께서는 하나님의 나라를 받는 (receiving) 하나님 나라에 들어가는 (entering) 따로 떼어서 말씀하십니다. 말씀은 앞에서 인용한 베드로의 설교로 설명될 있습니다. “너희가 회개하여 각각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세례를 받고 사함을 얻으라 그리하면 성령을 선물로 받으리라” (사도행전 2:38). 우리는 모두 단계의 과정 거쳐 하나님의 자녀가 된다고 있습니다. 예수님을 통해서 하나님의 나라를 받는 것이며, 성령님을 통해서 하나님의 나라에 들어가는 것입니다. 월트 디즈니사가 제작한 유명한 애니메이션 라이온 (Lion King)” 있습니다. 영화는 아버지 사자이며 정글의 왕인무파사(Mufasa) 그의 아들인 심바(Simba) 관한 이야기를 담고 있습니다. 심바는 아버지 무파사의 아들입니다. 하지만 아버지-아들 관계가 항상 똑같지는 않습니다. 그것은 이야기가 전개되면서 변하고 성장합니다. 흥미롭게

이야기는 우리가 하나님의 자녀가 되어가는 과정과 비슷합니다. 먼저, 심바는 무파사의 아들로 태어났습니다. 심바는 자신의 노력으로 무파사의 아들이 것이 아닙니다. 그는 태어나면서부터 무파사의 아들이었습니다. 어린 심바는 하이에나 무리에게 놀림을 받을 만큼 약합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는 여전히 왕의 아들입니다. 자신의 잘못(?)으로 아버지 무파사가 죽자 심바는 깊은 두려움과 슬픔에 사로잡혀 아버지의 나라를 떠납니다. 이제 그는 왕의 아들이 아니며, 그냥 여러 동물들 하나일 뿐입니다. 심바는 그렇게 평범하게 성장합니다. 그러던 어느 그는 동굴 연못 속에 비친 자신의 모습에서 아버지 무파사의 이미지를 발견합니다. 심바의 마음 속에는 자신 때문에 아빠가 죽었다는 죄의식과 두려움 있었습니다. 하지만 아버지 무파사와 똑같은 모습으로 성장한 자신을 순간 심바는 자신의 속에 아버지가 살아 숨쉬고 있음을 깨닫게 되었습니다. 그러자 죄의식과 두려움은 사라지고, 정글을 호령하던 아버지의 영이 그의 속에서 살아났습니다. 심바는 그렇게 다시 무파사의 아들이 되었습니다. 이번에는 하이에나 무리에게 놀림을 받는 약한 아들이 아니라  아버지의 스피릿을 가진 명실상부한아들이 것입니다. 그리고 자신이 또한 왕이 되어 아버지의 왕국을 회복하였습니다. 이야기는 심바의 탄생과 성장과 왕이 되는 과정을 그리고 있지만, 과정은 항상 아버지 무파사와의 관계를 복선으로 깔고 있습니다. 심바 개인의 성장이 아니라, “아들 심바가 아버지 무파사가 되는 과정또는 아들 심바와 아버지 무파사가 하나가 되는 과정이라고 해야 것입니다. 이것이 바로 우리 믿는 자들이 예수님과 성령님을 통해서 하나님의 자녀로서 태어나고 성장하며 결국 하나님과 하나가 되는 과정입니다.

 

이런 성장 과정을 보여주는 예가 성경에도 있습니다. 그는 야곱입니다. 야곱은 이삭의 쌍둥이 아들 둘째로 태어났습니다. “육신으로 보면 장자인 에서가 할아버지 아브라함과 아버지 이삭을 이어 가문의 대를 이어가야 했습니다. 하지만 하나님께서는 첫째 에서 대신, 둘째 야곱을 택하셨습니다. 하나님의 택하심에 대해서 로마서 9:11절은 자식들이 아직 나지도 아니하고 무슨 선이나 악을 행하지 아니한 때에 택하심을 따라 되는 하나님의 ……”이라고 말씀합니다. 야곱이 하나님의 기업을 이을 약속의 자녀가 것은 순전히 하나님의 택하심 의해서입니다. 9:8절에서 이를 분명히 합니다. “ 육신의 자녀가 하나님의 자녀가 아니라 오직 약속의 자녀가 씨로 여기심을 받느니라.” 여기서 (offspring)” 아들 의미하며, 하나님의 자녀를 뜻합니다. 야곱은 태어나면서부터 하나님의 택하신 자녀였습니다. 하지만 야곱의 삶은 아들 그것과는 거리가 멀었습니다. 그는 하나님께서 자신을 아들로 부르신 것을 믿고 아들에게 모든 것을 주실 것을 믿어야 했습니다. 하지만 야곱은 원하는 것을 얻기 위해서 하나님과, 그리고 주위 사람들과 거래 했습니다. 우선 팥죽 그릇으로 에서로부터 장자의 명분을 샀습니다 (창세기 25:29-34). 에서로 위장해서 아버지를 속이고 어머니 리브가가 만든 별미로 아버지 이삭의 축복을 얻어냈습니다 (27:1-29). 야곱이 집을 떠나 나그네가 되었을 자신이 여호와를 하나님으로 섬기며 여호와께 십일조를 드릴 것을 약속하면서 하나님께서 자신을 보호하시고, 먹을 입을 것을 주시며, 고향 땅으로 평안히 돌아오게 해달라고 기도했습니다 (28:20-22). 야곱은 심지어 그의 아내인 레아와 라헬마저도 삼촌 라반에게 14년을 봉사하는 거래를 통해서 얻었습니다. 이렇듯 야곱은 자신이 원하는 모든 것들을 거래 얻어냈습니다. 그는 하나님의 택하신 자녀였지만하나님의 나라를 받드는 어린 아이와는 거리가 멀었습니다. 오히려 각박한 세상에서 두려움과 조바심 가운데 고군분투하며 성공을 이루어낸 닳고 닳은 사업가 가까웠습니다. 그는 결국 명의 아내와 명의 아들들, 명의 , 그리고 없이 많은 양과 염소와 황소와 낙타와 당나귀를 소유하게 되었습니다. 하지만 그의 마음 속은 두려움으로 가득했습니다. 특히 에서에 대한 두려움이 컸습니다. 이는 자신이 형을 속여 장자의 명분을 차지하고 아버지의 축복까지 도적질했기 때문입니다. 야곱은 형의 분노를 누그러뜨리기 위해 다시 사업가의 수완을 발휘하여 형과 거래 하고자 했습니다. 형을 위해 많은 예물을 준비하여 보낸 것입니다. 하지만 이번에는 거래 통하지 않았습니다. 많은 예물로도 내면의 두려움을 쫓아낼 수가 없었습니다. 마침내 야곱은 어린 아이처럼 으로 하나님 앞에 나아갔습니다. 그리고 밤새 하나님을 붙들고 매달려 간청했습니다. “당신이 내게 축복하지 않으면 가게 하지 않겠나이다” (창세기 32:26). 그리고 하나님의 축복을 받았습니다. 일을 통해 야곱은 새로운 하나님의 세계를 경험했습니다. 그것은 아들이 아버지를 만난 경험이었습니다. 그리고 그의 영혼을 짓누르던 두려움도 사라져 버렸습니다. 그는 이제 이상 생존과 성공을 위해 초조한 거래 하지 않아도 되었습니다. 왜냐하면 그는 이제 하나님을 아버지로 가졌기 때문입니다. 이는 그가 모든 것을 가진 것을 의미합니다. 이제 그는 그냥 아버지의 아들 살면 되는 것입니다. 그것으로 그는 이미 가장 높고 영광스러운 자리에 오른 것입니다. 세상의 왕이 되어 심지어 애굽 바로를 축복합니다 (창세기 47:7, 10).

 

하나님의 나라는 내가 얻는 아니고 하나님께로부터 받는 입니다.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가장 좋은 선물로 그의 아들이신 예수님과 그의 영이신 성령님을 주셨습니다. 유감스럽게도 좋은 선물이 사람들의 눈에 좋게 보이지 않을 때가 있습니다. 십자가에 달리신 예수님은 우리 눈에 초라해 보이고, 영이신 성령님은 우리 눈에 보이지 않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우리가 선물들을 어린 아이처럼 받들며 기뻐하고 감사할 , 우리는 하나님께서 자녀들을 위해 예비하신 모든 좋은 것들을 마음껏 누리게 됩니다.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이런 어린 아이의 마음을 주시기를 기도합니다. 그래서 아버지 하나님과 함께 천국을 마음껏 누릴 있기를 간절히 기도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