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벽기도 메시지

방패와 상급이 되시는 하나님 (창세기 15:1-6)

전낙무 목사 성경공부 방 2014. 8. 20. 23:00

방패와 상급이 되시는 하나님

 

창세기 15:1-6

 

아브람은 하나님의 인도하심에 순종하여 나이 75세에 그의 고향 땅과 가족들을 떠나서 가나안 땅으로 왔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아브람에게 약속하셨습니다. “내가 너로 큰 민족을 이루고 네게 복을 주어 네 이름을 창대케 하리니 너는 복의 근원이 될지라.” 아브람이 가나안 땅에 온지도 여러 해가 지났습니다. 하지만 특별히 변한 것이 없었습니다. 하나님의 축복을 받지 않은 것은 아니지만, 여전히 땅 한 평 없이 여기저기 떠돌아다니는 유목민 신세였습니다. 또 앞장에서 보면 조카 룻을 구하기 위해 싸우다가 많은 적들을 만들었습니다. 무엇보다도 자신의 대를 이을 아들이 없었습니다. 혼자 앉아 이런 저런 생각들을 하고 있으니, 갑자기 아브람의 마음 속에 두려움이 생겼습니다.

 

그 때 여호와의 말씀이 이상 중에 아브람에게 임했습니다. 하나님께서 말씀하셨습니다. “아브람아 두려워 말라 나는 너의 방패요 너의 지극히 큰 상급이니라.” 하나님께서 아브람에게 주신 약속의 말씀의 초점은 바로 하나님 자신입니다. 하나님께서 아브람에게 누구인가 또는 무엇인가에 관한 것입니다. 하나님은 아브람의 방패이십니다. 이는 내가 너를 보호한다고 하시는 약속입니다. 하나님께서 보호하시는 아브람을 어느 누구도 해칠 수 없습니다. 애굽왕은 아브람의 아내 사래를 탐냈다가 큰 봉변을 당할 뻔 했습니다. 소돔왕과 고모라왕 조차 대항할 수 없었던 그돌라오멜 동맹군을 파하고 포로들을 구해왔습니다. 아브람은 겨우 몇몇의 종들을 부리는 유목민이었지만, 세상의 왕들 가운데 마치 하나님처럼 행하였습니다. 이는 하나님께서 친히 아브람의 방패이시기 때문입니다. 하나님께서 아브람을 보호하시기 때문입니다. 이 하나님의 보호하심은 절대적이며, 실패가 없으며, 신실합니다. 우리의 방패 되신 하나님을 믿을 때, 우리가 두려워할 이유가 없습니다.

 

하나님은 아브람을 보호하실 뿐 아니라 아브람의 상급이 되십니다. 지극히 큰 상급이십니다. 상급이란 우리가 추구하는 의미입니다. 상급이란 우리가 어떤 일을 하는 이유입니다. 빌립보서 3:14절에서 사도바울은 이렇게 말합니다. “푯대를 향하여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하나님이 위에서 부르신 부름의 상을 좇아가노라.” 사도 바울은 온갖 어려움들과 고난 중에도 평생 죽을 힘을 다하여 일했습니다. 누가 그에게 월급을 주는 것도 아니었습니다. 사람들은 사도바울이 도대체 왜, 무엇 때문에, 무엇을 위해서 그렇게 미친 듯이 일하는지 알 수가 없었습니다. 그들의 의문에 대한 바울의 대답은 이것이었습니다. 상을 받기 위해서입니다.”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하나님께서 위에서 부르신 부름의 상입니다. 그 상은 세상에 있지 않고 위에하늘에있으며, 우리의 과거나 현재에 있지 않고 우리의 앞에 곧 미래에 있습니다. 바울은 하나님께로부터 상을 받기 위해죽도록 일했습니다. 이것이 바울이 열심히 일하는 이유이고, 그의 삶의 의미였습니다. 그런데 오늘 말씀에서 하나님은 하나님 자신이 바로 아브람의 지극히 큰 상급이라고 하십니다. 이는 하나님께서 하나님 자신을 주시겠다는 약속입니다. 또한 하나님만이 우리가 사는 진정한 이유이시며, 의미이심을 말해줍니다. 하나님께서는 자신을 가리켜 지극히 큰 상급이라고 하십니다. 하나님 아닌 다른 것들은, 그것이 아무리 크고 귀중한 것일지라도, 진정한 의미에서 상급이 될 수 없습니다. 왜냐하면 세상의 어느 것도 우리의 소유가 될 수 없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하나님은 다르십니다. 하나님이야 말로 우리가 영원히 소유할 수 있는 참 상급이 되십니다. 그리고 하나님을 상으로 받을 때, 주님께서 우리의 신실하신 아버지가 되실 뿐 아니라 우리의 삶을 모든 좋은 것으로 채워주십니다. 영원한 생명과 하나님 나라를 누리게 됩니다. 헤아릴 수 없이 많은 복을 받습니다. 하나님은 우리의 지극히 큰 상급이십니다.

 

여호와의 말씀을 들은 아브람은 기쁘고 감사한 마음으로 아멘하고 화답해야 했습니다. 하지만 아브람은 아멘하는 대신, 퉁명스럽게 말했습니다. “주 여호와여 무엇을 내게 주시려나이까? 나는 무자하오니 나의 상속자는 이 다메섹 엘리에셀이니이다.” 아들이 없는 문제에 코를 박고 있는 아브람에게는 하나님의 약속의 말씀이 잘 귀에 들어오지 않았습니다. 그는 창고에 쌓인 보화들이며, 들판을 채운 양들을 바라보다가도 한 숨을 푹 쉬며 말했습니다. “애고! 난 아들도 없는데 이런 것들이 다 무슨 소용이래! 내가 죽으면 다 남의 손으로 넘어갈텐데!” 아들 없는 문제는 늘 아브람의 마음을 무겁게 했습니다. 열심히 일을 하다가도, 맛있는 음식을 먹다가도, 재미있는 구경을 하다가도 이 아들 없는 문제가 생각이 나면, 맥이 탁 풀리고 힘이 쪽 빠졌습니다. 그리고 습관처럼 말했습니다. “애고! 난 아들도 없는데 이런 것들이 다 무슨 소용이래!” 더구나 아내 사래와 자신이 점점 나이가 들어가면서, 이 문제가 해결될 가망성도 점점 희박해져 갔습니다. 우리에게도 이런 인생의 문제가 있습니다. 하나님 안에서 기쁘고 즐겁게 살다가도, 그것만 생각하면 힘이 빠지고 소망이 보이지 않는, 우리를 어둠에 가두는 그런 문제가 있습니다. 그리고 그 문제를 생각하면서 애고! 이런 것들이 다 무슨 소용이래! 하며 주저앉습니다.

 

하지만 하나님께서는 단호하게 말씀하셨습니다. “그 사람은 너의 후사가 아니라! 네 몸에서 날 자가 네 후사가 되리라!” 그리고 아브람을 밖으로 데리고 나가셔서 하늘을 보게 하셨습니다. 그리고 하늘에 떠 있는 별들을 세도록 하셨습니다. “아브람아! 하늘에 떠 있는 별들이 몇 개나 되느냐?” “글쎄요? 셀 수 없이 많은데요!” “네 자손이 이와 같으리라!” 하나님께서는 아브람이 아들이 없는 문제가 낙심할 때, 그 옆에서 미안한 얼굴로 서 계시지 않으셨습니다. “내가 다른 것들로 많이 축복해 주었잖니!” 하고 변명하지 않으셨습니다. 오히려 분명하고 단호하게 말씀하셨습니다. “네 몸에서 날 자가 네 상속자가 될 것이다!” “제 자손이 하늘의 별들처럼 무수하게 번성할 것이다.” 예수님은 밤새 그물질을 하고도 한 마리의 물고기도 잡지 못한 베드로가 그물이 찢어지도록 많은 고기를 잡도록 하셨습니다. 예수님은 하나밖에 없는 외아들을 잃고 슬피 우는 나인성 과부를 위로하시고 그 죽은 아들을 살리시고 과부에게 돌려주셨습니다. 하나님은 결코 그 자녀들의 삶을 괴롭히고 낙심하게 하는 그들의 인생의 문제를 내버려두지 않으십니다. 우리가 상상할 수 없이 놀랍게 그 문제를 축복을 바꾸시고, 그 영광을 드러내십니다.

 

6절은 이렇게 말씀합니다. “아브람이 여호와를 믿으니 여호와께서 이를 그의 의로 여기시고.” 아브람이 여호와를 믿었습니다. 그리고 자신의 허무맹랑한약속을 믿는 아브람을 보시고, 하나님께서 아브람을 칭찬하셨습니다. 결국은 믿음입니다.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주시는 모든 이야기들의 결론은 하나입니다. “나를 믿으라!” “나를 믿고, 내 약속을 믿고, 내 능력을 믿어라!” 우리에게 아무리 해결하기 어려운 문제가 있더라도, 그 문제에 코를 박고 있으면 안됩니다. 일어나 밖에 나가서 하나님께서 계신 하늘을 바라보고, 하나님께서 약속하신 미래를 바라보아야 합니다. “하늘은 너무 높고 미래는 너무 멀고 불확실해 보입니다. 그럼에도 우리는 하늘 보좌에 계신 하나님을 보고 그 약속에 영광스럽게 이루어진 미래를 보아야 합니다. 그게 믿음입니다. “믿는 자는 하나님의 절대적인 보호하심을 믿습니다. 그리고 믿음으로 소망의 눈을 들어 위를 보고, 앞을 봅니다. 하나님께서 우리 각자에게 이 믿음을 주셔서, 문제 앞에 낙망하지 않고, 하나님이 약속하신 상들을 좇아 죽도록 충성하는 삶을 살기를 간절히 기도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