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벽기도 메시지

양과 목자 (요한복음 10:1-6)

전낙무 목사 성경공부 방 2014. 8. 20. 23:01

양과 목자

 

요한복음 10:1-6

 

오늘 말씀에서 예수님은 양의 목자목자가 아닌 강도를 구분하고 계십니다. 양들에게 접근하는 무리가 있습니다. 하나는 양들을 돌보기 위해 오는 목자이며, 다른 하나는 자기의 이익을 위해 양들을 훔치고 해치려는 강도입니다. 이 둘은 양들에게 접근하는 방법이 다릅니다. 목자는 양들에게 접근할 때, 문을 열고 들어갑니다. 이는 목자가 진실되고 의롭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강도는 문을 사용하지 않고 다른 데로 넘어갑니다. 그는 몰래 양들에게 접근합니다. 이는 그가 거짓되고 악하기 때문입니다. 이와 같이 목자와 강도는 양들에게 접근하는 방법이 다르고, 무엇보다 양들에게 접근하는 목적이 다릅니다.

 

목자와 강도는 양들을 인도하는 방법도 다릅니다. 양들은 목자의 음성을 압니다. 그래서 목자는 양들을 각각 그 이름을 불러 인도합니다. 목자에게는 양 한 마리 한 마리가 생명과 같이 중요합니다. 그래서 각자를 잘 알고, 또 깊은 관심을 갖고 돌봅니다. 목자에게는 양 99마리와 양 한 마리가 똑 같이 중요합니다. 오히려 우리 안에 있는 99마리보다 우리 밖에서 헤매는 한 마리에 더 마음을 씁니다. 하지만 강도는 양들 한 마리 한 마리에 관심이 없습니다. 다만 양들이 몇 마리인지에만 관심이 있습니다. 99마리가 생긴다면, 한 마리 정도는 없어져도 상관이 없습니다. 아니 없어졌는지도 모릅니다.

 

양들에게 있어서 목자는 매우 중요합니다. 왜냐하면 그들의 생명이 목자에게 달려있기 때문입니다. 목자는 양을 지키고 보호하며, 양을 바른 길로 인도하고, 또 양에게 맑은 물과 푸른 풀을 공급해 줍니다. 그래서 양의 생명은 자신들 속에 있는 것이 아니라 바로 목자에게 있습니다. 이와 같이 우리의 생명도 우리 안에 있는 것이 아니라, 우리의 목자 되신 예수님 안에 있습니다. 양들과 목자가 생명이 걸린 관계로 맺어져 있는 것처럼, 나와 예수님도 생명을 주고 받는 관계로 맺어져 하나가 된 것입니다. 이런 의미에서 양들에게는 목자를 분별하고 그 음성을 분별하여 따르는 것이 매우 중요합니다. 한 마디로 분별력이 있어야 합니다.

 

우리가 어떻게 목자의 음성, 예수님의 음성을 분별할 수 있습니까? 무엇보다도 영적으로 깨어있어야 합니다. 이는 늘 말씀을 읽고 성령에 충만한 삶을 사는 것입니다. 우리가 기도와 말씀 가운데 성령 안에 깨어 있으면, 우리에게 분별력이 생깁니다. 분별력이란 우리 주위에 세워져 있는 울타리들과 문과 길을 볼 수 있는 능력입니다. 육신의 눈으로는 보이지 않지만, 하나님께서 말씀으로 정하시고 경계하심으로 세워져 있는 울타리와 문과 길이 있습니다. 분별력이란 영의 눈을 뜨고 이런 울타리들과 문들과 길들을 볼 수 있게 되는 것입니다. 그리고 이 눈으로 출입하는 자들과 걷는 자들을 보고 판단할 수 있게 되는 것입니다. 누가 담을 넘어 들어오는지 누가 문으로 들어오는지, 누가 길로 다니는지, 누가 길이 아닌 데로 걸어 다니는지 구분하게 되는 것입니다. 이를 통해, 목자와 강도를 분별하고 또 목자의 인도를 받게 됩니다.

 

무엇보다도 양들은 목자를 잘 알고, 그 음성만으로도 목자를 구분할 수 있어야 합니다. 이를 위해서 평소에 목자와 깊은 교제를 나눠야 합니다. 목자와 많은 얘기를 나누고, 목자의 길을 배우고, 또 목자의 마음을 알아야 합니다. 예수님께서는 늘 하나님의 음성을 듣는 삶을 사셨습니다. 예수님의 주위에는 많은 사람들이 있고 그들이 요구하는 목소리도 분분했습니다. 하지만 예수님은 늘 하나님의 음성을 들으시고 하나님의 말씀대로 사셨습니다. 그래서 예수님 자신이 곧 생명이시며 진리가 되신 삶을 사셨습니다. 우리도 말씀과 기도를 통해서 예수님과 깊이 교제하며 주님의 음성을 들어야 합니다. 예수님의 음성을 자주 듣다 보면, 세상에서 많은 사람들에 둘러싸여 많은 이야기들이 오가는 바쁜 삶 속에서도, 쉽게 예수님의 음성을 분별할 수 있게 됩니다. 그래서 진리와 생명의 길을 벗어나지 않고, 늘 목자 되신 예수님을 따르는 삶을 살 수 있게 됩니다.

 

구원은 다른 것이 아닙니다. 구원이란 참 목자를 만나는 것입니다. 곧 예수님을 만나는 것입니다. 하나님께서 그의 백성들에게 구원을 약속하신 것이 아닙니다. 하나님께서는 그들에게 구원자곧 목자를 약속하셨습니다. “구원을 약속하신 것이 아니라 구원자목자를 약속하신 것입니다. 따라서 그 목자를 만나서 그 목자의 인도함을 받는 것이 곧 구원인 것입니다. 하나님께서는 바로의 압제 아래 고통하는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모세를 그들의 목자로 보내주셨습니다. 하나님께서는 가나안 땅에서 왕이 없이 우왕좌왕하는 백성들에게 다윗을 목자 왕으로 세우셨습니다.  에스겔 34:22-24절에서 하나님은 이렇게 말씀하십니다. “그러므로 내가 내 양떼를 구원하여 그들로 다시는 노략거리가 되지 않게 하고 양과 양 사이에 심판하리라. 내가 한 목자를 그들의 위에 세워 먹이게 하리니 그는 내 종 다윗이라 그가 그들을 먹이고 그들의 목자가 될지라. 나 여호와는 그들의 하나님이 되고 내 종 다윗은 그들 중에 왕이 되리라 나 여호와의 말이니라.” 이 말씀에서 하나님은 당신의 양떼를 위해 여러 구원의 약속을 하십니다. 압제에서 구원하시며, 다시는 노략질을 당하지 않도록 보호하십니다. 그들을 먹이시고 인도하십니다. 이 모든 구원의 약속들이 오직 한 일을 통해 이루어집니다. 곧 그들을 위해 다윗 같은 목자를 세우시는 것입니다. 그리고 그 약속대로 예수님께서 우리의 목자가 되신 것입니다.

 

우리의 구원은 다른 데 있지 않습니다. 우리 현실의 어려움들이 해결되거나, 우리의 삶이 개선된다고 해서 참 구원이 임하는 것이 아닙니다. 참 구원이란 목자를 만나는 것입니다. 그리고 그 목자의 음성을 듣고 인도하심을 받는 것입니다. 목자와 친밀한 교제를 나누며, 들며 날며 목자의 공급하심을 날마다 체험하며 누리는 것입니다. 예수님께서 우리의 선한 목자이시며, 우리의 구원이십니다. 이 예수님만이 우리를 하나님께로 인도하실 수 있습니다. 예수님만이 우리에게 하나님의 구원의 축복이 임하는 유일한 길입니다. 항상 주님의 음성을 듣고, 그 음성으로 인해 우리 속에 평강이 넘치며, 그 인도하심을 받아 확신 가운데 생명의 길을 걸어갈 수 있기를 간절히 기도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