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님을 믿으라
요한복음 17:1-3
성경은 영광스러운 약속들이 가득한 보물 창고와 같습니다. 특히 요한복음 14장은 그런 약속들의 정수들을 담고 있습니다. 이 말씀들은 예수님께서 하나님께로 돌아가시기 전, 곧 십자가에 못박히시기 전에 제자들에게 유언처럼 주신 말씀입니다. 예수님께 무슨 일이 생길 것을 예감한 제자들은 몹시 힘들었습니다. 모든 것을 버리고 오직 예수님만을 바라보고 여기까지 왔는데, 그 예수님께서 이제 그들 곁을 떠날 것이라는 사실을 도저히 받아들일 수 없었습니다. 이런 제자들을 위해 예수님께서 영광스러운 약속들을 주셨습니다. 하나님 나라의 영원한 집을 약속하셨습니다. 또 예수님 자신이 친히 그들을 인도하실 길이요 진리요 생명이 되실 것입니다. 하나님께서 제자들의 기도를 들으사 무엇이든 시행하실 것이며 심지어 예수님의 하신 일보다 더 큰 일을 하게 될 것입니다. 무엇보다도 그들과 영원히 함께 하실 성령님을 약속하셨습니다. 새 사랑의 법을 주셨습니다. 그리고 평안을 주셨습니다. 그리고 장차 주님께서 다시 오실 것을 말씀하셨습니다. 요한복음 14장 말씀을 천천히 읽으며, 한 말씀 한 말씀을 음미하면 마치 산해진미가 가득 쌓인 하나님 나라의 잔칫상이 우리 앞에 장엄하게 펼쳐져 있음을 보게 됩니다. 너무 눈이 부셔서 똑바로 쳐다볼 수도 없는 보배로운 약속들입니다. 예수님께서는 제자들이 눈 앞에 있는 육신의 예수님 대신, 예수님께서 주신 이 소망들을 바라보도록 하셨습니다. 그 소망들이야 말로 예수님께서 오신 참된 이유들이며, 예수님께서 가시는 참된 이유들입니다. 예수님께서 우리에게 이 소망들을 주시기 위해 이 땅에 오셔서 일하시고 이제 가시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우리들이 매일 붙들고, 바라보아야 할 소망들입니다.
1절에서 예수님은 제자들에게 말씀하셨습니다. “너희는 마음에 근심하지 말라. 하나님을 믿으니 또 나를 믿으라.” 앞 장에서 제자들은 예수님께서 제자들 중 하나에게 배반을 당해 팔리실 것과, 또 아버지께로 돌아가실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이것은 정말 그들이 감당할 수 없는 어려움이었습니다. 앞으로 그들에게 무슨 일이 생길지 전혀 상상이 되지 않았습니다. 캄캄했습니다. 그들의 마음은 큰 근심에 휩싸였습니다 그런 그들에게 예수님은 말씀하십니다. “너희는 마음에 근심하지 말라.” 예수님은 그들에게 아무 나쁜 일도 일어나지 않을 것을, 그들에게 오직 놀라운 일들, 영광스러운 일들만이 기다리고 있음을 매우 잘 아셨습니다. 그래서 제자들에게 말씀하셨습니다. “너희는 마음에 근심하지 말라.” 이것은 그저 힘들어하는 제자들을 위로하기 위해 하시는 상투적인 말이 아닙니다. 우리는 문제 앞에 힘들어하는 사람을 보고 “걱정 마! 다 잘 될 거야!” 말합니다. 큰 의미는 없는 말입니다. 하지만 예수님께서 제자들에게 “너희는 마음에 근심하지 말라” 하실 때, 이것은 우리가 붙들어야 할 진리의 말씀이며, 실패하지 않으시는 하나님의 약속이며, 또 우리가 듣고 순종해야 할 엄위하신 명령입니다. 예수님께서는 우리가 갖고 있는 모든 문제들과 염려들에 대해 말씀하십니다. “너희는 마음에 근심하지 말라.” 모든 사람들에게 깊은 마음의 병이 있습니다. 곧 근심하는 것입니다. 이 병은 너무나 뿌리가 깊어서 치료될 가망성이 거의 없어 보입니다. 그래서 보통 사람들은 그저 이 병을 덮어두고 근심하지 않는 것처럼 밝고 명랑하게 살려고 노력합니다. 최소한 그렇게 보이려고 애를 씁니다. 하지만 마음 깊은 곳에서는 끊임없이 두려워하고 근심합니다. 이런 우리들에게 예수님께서 말씀하십니다. “너희는 마음에 근심하지 말라!” 그렇습니다. 우리는 마음에 근심하지 말아야 합니다. 어떤 문제에 부딪히더라고 근심하지 말아야 합니다. 그냥 하지 말아야 합니다. 마음에 근심하는 것은 결코 당연한 것이 아닙니다. 심하게 말하면 이것은 불신앙이며 따라서 죄입니다. 우리가 일생이 걸리더라도 극복해야 하는 것입니다. 또 극복할 수 있는 병입니다. “너희는 마음에 근심하지 말라!” 우리는 이 말씀을 목에 걸린 목걸이처럼, 손가락에 낀 반지처럼 늘 우리 마음 중심에 두어야 합니다. 그리고 우리 근심의 이유가 무엇이든 하나님 앞에서 이 말씀을 들어야 합니다. “너희는 마음에 근심하지 말라!”
우리가 마음에 근심하는 대신 무엇을 해야 합니까? 예수님께서 말씀하십니다. “너희는 마음에 근심하지 말라! 하나님을 믿으니 또 나를 믿으라!” 그렇습니다. 우리는 근심하는 대신, 하나님을 믿고 또 예수님을 믿어야 합니다. “근심을 극복하고 치료할 수 있는 유일한 길”은 “믿음”입니다. 마음의 근심은 병입니다. 곧 우리는 근심거리가 있어서 근심하는 것이 아닙니다. 우리의 본성이 근심하는 사람이라 근심하는 것입니다. 따라서 근심거리를 없앤다고 해서 근심은 안 하게 되는 것이 아닙니다. 그렇게 생각하는 것이야 말로 우리를 평생 괴롭히려는 사단의 계략입니다. 우리는 근심거리가 있어서 근심하는 것이 아닙니다. 우리 마음에 근심하는 병이 있어서 근심하는 것입니다. 그리고 하나님께서, 예수님께서 이 병을 치료하십니다. 그 처방은 이렇습니다. “하나님을 믿으니 또 나를 믿으라!” 우리는 마음에 근심하는 대신, 마음으로 하나님을 믿어야 합니다. 입으로는 “아멘” 하면서 마음 중심으로는 근심하는 것이 아니라, 마음 깊은 속에 하나님을 믿는 믿음이 자리잡아야 합니다. 우리 마음 속 깊은 중심은 세상 염려와 걱정들이 시끄럽게 아우성칠 그런 자리가 아닙니다. 우리 마음 속 깊은 중심은 바로 거룩하신 하나님께서 거하시는 성소이며, 우리가 주님께 예배 드리는 성전이며, 따라서 늘 평화롭고 감사와 찬송과 기도의 향기가 흘러 넘쳐야 하는 곳입니다. 그 곳에서 하나님은 우리가 모든 근심들을 다 내려놓고 하나님만을 바라보기를 원하십니다. 그 하나님을 믿고, 하나님께서 주시는 평안을 누리기를 원하십니다.
예수님께서는 “하나님을 믿으니 또 나를 믿으라” 하십니다. 하나님을 믿는 것과 예수님을 믿는 것이 다른 것일까요? 그럴 수도 있고 그렇지 않을 수도 있는 것 같습니다. 모든 크리스천들이 하나님을 믿는다고 하지만, 실상 “무엇을 어떻게 믿는지”를 보면 아쉬운 점들이 있습니다. 이런 점에서 우리는 예수님을 보고 또 그 믿음을 배워야 합니다. 예수님께서 가신 길이 참된 축복의 길임을 믿고 우리도 주님을 따라서 해야 합니다. 히브리서 12:2절에서는 “믿음의 주요 또 온전케 하시는 이인 예수를 바라보자!”라고 말씀하십니다. 다른 번역들을 보면 예수님께서 믿음을 지으시는 분이시며 또 그것을 완성하시는 분이라고 되어 있습니다. 우리가 하나님을 믿되 예수님 안에서 믿어야 합니다. 예수님께서 우리에게 바라시는 믿음의 올바른 길이 있고 도달해야 할 높은 수준이 있습니다. 다시 말해서, 올바로 믿어야 하고, 잘 믿어야 한다는 말입니다. 믿음은 예술입니다. 이것은 맛있는 음식을 만들거나, 예쁜 옷을 만드는 것과 비슷합니다. 내가 나의 믿음을 간증할 때, 그것이 참 아름다워서 듣는 사람들에게 기쁨이 되고 하나님께 영광이 되는 그런 믿음이 되어야 합니다. 그것을 우리는 바로 예수님께로부터 배울 수 있습니다. 그래서 “믿음의 주이시며 또 그 믿음을 온전하게 하시는 예수님을 바라보라” 하십니다. 예수님은 믿음의 선생님이십니다. 그러므로 부단히 예수님을 바라봄으로 그 믿음의 순결함과 강함과 의로움을 배워야 합니다. 우리는 이유가 무엇이든 세상 일을 근심하는데 시간을 허비해서는 안 됩니다. 늘 예수님을 바라봄으로 그 믿음을 배워, 더욱 가까이 하나님께 나아가야 합니다. 우리가 늘 믿음으로 예수님께서 우리에게 약속하신 이 영광스러운 소망에 더 가까이 나아가는 삶을 살기를 간절히 기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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