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벽기도 메시지

시험을 이기신 예수님 (마태복음 4:1-4)

전낙무 목사 성경공부 방 2014. 10. 10. 20:13

시험을 이기신 예수님

 

마태복음 4:1-4

 

예수님께서 세례 요한에게 세례를 받으신 후 성령께서 그 위에 비둘기같이 임하셨습니다. 그리고 하나님께서 친히 그 음성으로 선포하셨습니다. “이는 내 사랑하는 아들이요 내 기뻐하는 자라.” 이 사건들을 가리켜 흔히 예수님께서 인류의 메시아로 즉위하는 일종의 취임식이라고 부릅니다. 이렇게 세례 요한과, 성령님과, 하나님 아버지께로부터 하나님의 아들로 인정받은 예수님께서 처음 하신 일이 무엇입니까? 그것은 화려한 피로연이 아니었습니다. 그것은 광야에서의 가혹한 시험이었습니다. 곧 마귀에게 시험을 받기 위해 광야로 이끌려 가신 예수님은 그곳에서 40일을 밤낮으로 금식하시며 주리셨습니다.

 

왜 예수님께서 시험을 받으신 것일까요? 히브리서 4:14절에는 이렇게 말씀합니다. “우리에게 있는 대제사장은 우리 연약함을 체휼하지 아니하는 자가 아니요 모든 일에 우리와 한결 같이 시험을 받은 자로되 죄는 없으시니라.” 또 히브리서 2:18절 말씀입니다. “자기가 시험을 받아 고난을 당하셨은 즉 시험 받는 자들을 능히 도우시느니라.” 이 말씀들에 따르면, 예수님께서 시험을 받으신 목적은 크게 세 가지로 볼 수 있습니다. 첫째, 사람들의 연약함을 친히 경험하시기 위함입니다. 둘째, 자신의 죄 없으심을 보이시기 위함입니다. 셋째, 시험 받는 자들을 도우시기 위함입니다. 사람들이 죄인이 된 것은 사단의 시험을 이기지 못하고, 이로 인해 하나님의 뜻을 어겼기 때문입니다. 예수님께서는 이런 죄인들을 구원하실 그리스도로 이 땅에 오셨습니다. 죄인들을 구원하실 그리스도로서의 가장 중요한 자격은 예수님 자신이 사람들의 연약함을 똑같이 입으셔야 하며, 그러면서도 죄는 전혀 없으셔야 하는 것입니다. “죄의 무게는 곧 시험의 무게입니다. 시험에서 100점을 맞았다고 해서 그 사람이 모든 것을 다 안다고 할 수 없습니다. 왜냐하면 그 문제들이 그리 어렵지 않은 것일 수도 있기 때문입니다. 오직 있을 수 있는 가장 어려운 시험에서 100점을 맞았을 때야 비로소 그 사람이 모든 것을 다 안다고 할 수 있습니다. 예수님께서 받으신 시험은 육체를 입은 인간이 받을 수 있는 가장 어려운 시험입니다. 그리고 그 시험을 이겨내셨습니다. 이로써 친히 자신이 죄가 없는 하나님의 아들이심을 증명하셨습니다. 이제 사단과 악한 영들에게 호령하시며, 구원의 복음을 담대히 선포하실 수 있게 되었습니다. 에덴 동산에서 사람은 시험에서 실패함으로 모든 권세를 잃었습니다. 아주 두려움이 많고 무력한 존재가 되었습니다. 따라서 예수님의 권세는 광야에서 시험을 받으시고 이 시험을 이기심으로 온 것이라 할 수 있습니다. “시험의 무게죄의 무게입니다. 어려운 시험을 견디었다는 것은, 무거운 죄를 다스릴 수 있게 되었다는 것입니다. 예수님께서 가장 어려운 시험을 견디심으로, 이 죄를 다스릴 권세를 가지셨습니다.  능히 세상의 모든 죄를 지고 가실 하나님의 어린 양이시며, 무거운 죄의 짐을 지고 고통 하는 영혼들을 능히 도우실 중보자로서 권세를 가지셨습니다.

 

우리가 하나님의 사람으로 인정받고 그 권세를 받는 길은 시험을 받고 이를 이기는 것입니다. 9급 공무원 시험을 치르고 검사나 판사가 될 수 없는 것처럼, 하나님의 사람이 된다는 것은 결코 가벼운 일이 아닙니다. 주님께서 광야에서 시험을 받으셨으니, 당연히 주님을 따르는 제자들에게도 같은 시험이 있습니다. 예수님께서 우리를 구원하시는 것은 시험이 없는 세상을 만드시는 것이 아니라, 우리 각자가 시험을 견딜 수 있는 강하고 순결한 자로 만드시는 것입니다. 누가복음 22:31,32절에, 십자가 죽음을 앞두신 예수님께서 베드로에게 다음과 같이 말씀하십니다. “시몬아, 시몬아! 보라 사단이 밀 까부르듯 하려고 너희를 청구하였으나 그러나 내가 너를 위하여 네 믿음이 떨어지지 않기를 기도하였노니, 너는 돌이킨 후에 네 형제를 굳게 하라.” 예수님께서 먼저 시험을 이기셨습니다. 그리고 베드로가 또한 사단의 시험을 이기도록 도우셨습니다. 예수님께서 이렇게 하신 목적은 베드로 또한 예수님처럼 시험을 이긴 후, 다른 형제들을 도와 그들을 굳게 하는 일을 하도록 하시기 위함이었습니다. 모세만 홍해를 건넌 것이 아닙니다. 모세를 따르는 모든 백성들이 다 같이 홍해를 건넌 것입니다. 또 여호와 하나님께서 우리의 목자가 되셔서 우리를 인도하시되 사망의 음침한 골짜기를 지나가게 하십니다. 이와 같이 예수님께서 광야에서 시험을 받으심은, 단지 주님의 일로 그치는 것이 아닙니다. 주께서 이렇게 하심은, 우리로 같은 시험을 겪게 하시며 예수님처럼 우리도 이기고 굳게 서도록 하심입니다. 그러므로, 마치 줄을 서서 시험관의 호출을 기다리는 학생과 같이 긴장된 마음으로 예수님께서 어떻게 하시는지를 잘 보아야 합니다.

 

예수님께서 받으신 첫 번째 시험은 먹는 문제였습니다. 40일을 밤낮으로 금식하신 예수님께 시험하는 자곧 사단이 와서 말했습니다. “네가 만일 하나님의 아들이거든 명하여 이 돌들이 떡덩이가 되게 하라.” 그러자 예수님께서 그에게 대답하셨습니다. “기록되었으되 사람이 떡으로만 살 것이 아니요 하나님의 입으로 나오는 모든 말씀으로 살 것이라 하였느니라.” 사단은 네가 만일 하나님의 아들이거든하며 의문을 제기했습니다. 그리고 돌을 떡으로 만들라하였습니다. 이 말씀은 참으로 큰 유혹이 됩니다. 예수님께서는 돌을 떡으로 만듦으로써 자신이 하나님의 아들이심을 증명하고 또 40일 동안 먹지 못한 허기를 해결할 수 있습니다. 일거양득입니다. 하지만 예수님께서는 사람이 떡으로 사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입에서 나오는 말씀으로 사는 것이라 하셨습니다. 이 말씀은 하나님의 자녀로 사는 것이 무엇인가를 잘 보여줍니다. 하나님의 자녀란 큰 능력을 가진 자이거나 먹고 살 걱정이 없이 큰 재산을 가진 자가 아닙니다. 하나님의 자녀란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하는 자입니다. 예수님은 돌을 떡으로 바꾸어 하나님의 아들이 되심을 입증하지 않으시고,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하심으로 하나님의 아들이 되심을 입증하셨습니다. 이것이 시험을 이기는 비결입니다.

 

사단은 결코 우리를 마귀의 자식이라고 부르지 않습니다. 우리를 하나님의 자녀라고 부릅니다. 하지만 그냥 그렇게 부르는 것이 아닙니다. “네가 만일 하나님의 자녀이거든!” 이렇게 부릅니다. 그리고 이 이름을 지키기 위해 이렇게 해야 한다 저렇게 해야 한다 요구합니다. 마태복음 27장에 보면, 예수님께서 십자가에 못박히셨을 때에도 사단은 이와 같이 역사하였습니다. 십자가에 달리신 예수님을 보고 지나가는 자들은 머리를 흔들며 모욕했습니다. “성전을 헐고 사흘에 짓는 자여! 네가 만일 하나님의 아들이거든 자기를 구원하고 십자가에서 내려오라!” 또 대제사장들과 서기관들과 장로들도 희롱하며 말했습니다. “저가 남은 구원하였으되 자기는 구원할 수 없도다. 저가 이스라엘의 왕이로다. 지금 십자가에서 내려올지어다. 그러면 우리가 믿겠노라. 저가 하나님을 신뢰하니 하나님이 저를 기뻐하시면 이제 구원하실지라. 제 말이 나는 하나님의 아들이라 하였도다.” 이들의 말은 참으로 견디기 힘든 시험이었습니다. 하지만 예수님은 이들의 참을 수 없는 모욕에도 그냥 십자가에 머물러 계셨습니다. 왜냐하면 그것이 하나님의 뜻이었기 때문이었습니다. 예수님은 오직 하나님의 말씀만을 들으셨습니다. 그것이 자신을 하나님의 아들이 아닌 저주 받은 죄인들 중 하나로 만들지라도, 그냥 거기 계셨습니다. 하나님께서 그리 하라 하심으로 이에 순종하셨습니다. 예수님은 오직 하나님께 인정받는하나님의 아들이셨습니다. 이것이 우리가 명심해야 할 것입니다. 곧 우리의 시험관은 사단이 아닙니다. 우리의 시험관은 대제사장들과 장로들이 아닙니다. 우리의 시험관은 지나가는 사람들이 아닙니다. 우리의 시험관은 오직 하나님이십니다. 그러므로 오직 하나님의 말씀을 들어야 합니다. 그리고 오직 하나님께로부터 하나님의 자녀임을 인정받아야 합니다.

 

결론적으로 예수님께서 우리의 구주가 되시기 위해 시험을 받으셨습니다. 우리 또한 주님의 도우심을 받아 시험을 이겨야 하며, 또 시험 받는 자들을 도와야 합니다. 또 명심할 것은 오직 하나님께서 우리의 시험관이시며, 사단도 사람도 우리의 시험관이 아니라는 것입니다. 우리가 예수님처럼 오직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함으로 하나님께로부터 하나님의 자녀로 인정받는 자들이 되기를 간절히 기도합니다. 시험으로 이기고 이 시대 권세 있는 하나님의 종들이 되어 연약한 자들을 돕는 일을 감당할 수 있기를 기도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