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벽기도 메시지

그가 양을 지키나이다 (사무엘상 15:1-13)

전낙무 목사 성경공부 방 2015. 3. 14. 11:17

그가 양을 지키나이다

 

사무엘상 15:1-13

 

하나님께서 순종하지 않은 사울을 버리시고 이스라엘의 왕이 되지 못하게 하셨습니다. 그리고 사무엘을 베들레헴으로 보내사 하나님께서 미리 예정하신 새 왕에게 기름을 붓도록 하셨습니다. 사무엘은 하나님께서 선택하신 자가 누구인지 몰랐습니다. 그가 아는 것은 그가 베들레헴 사람 이새의 아들들 중 하나라는 것이었습니다. 사무엘은 하나님께서 지시하신 대로 베들레헴에 가서 그곳의 장로들과 함께 하나님께 제사를 드렸습니다. 그리고 이 자리에 이새와 그 아들들을 초청하였습니다. 

 

이들이 오자 사무엘은 이새의 장남 엘리압을 보고 마음 속으로 말했습니다. “여호와의 기름 부으실 자가 과연 그 앞에 있도다.” 하지만 하나님께서 사무엘에게 말씀하셨습니다. “그 용모와 신장을 보지 말라. 내가 이미 그를 버렸노라. 나의 보는 것은 사람과 같지 아니하니 사람은 외모로 보거니와 나 여호와는 중심을 보느니라.” 아마도 엘리압은 키가 크고 용모가 준수했나 봅니다. 요즘 사람들이 가장 좋아하는 스타일의 남자입니다. 한마디로 훈남입니다. 하지만 그의 근사한 외모는 하나님의 택하심에 아무런 도움이 되지 못했습니다. 이는 하나님께서 중심을 보시기 때문입니다.

 

이새는 아비나답, 삼마 등 다른 아들들을 차례로 사무엘 앞에 지나가도록 하였습니다. 하지만 이들 중에는 아무도 하나님께서 택하신 자들이 없었습니다. 사무엘에 이새에게 물었습니다. “네 아들들이 다 여기 있느냐?” 그러자 이새가 대답했습니다. “아직 말째가 남았는데 그가 양을 지키나이다.” 이새에게는 여덟 명의 아들이 있었습니다. 그런데 오직 일곱 명만 사무엘이 기름부음을 받을 왕을 찾는 자리에 참석했습니다. 아마도 말째인 다윗은 아예 처음부터 제외되었던 것 같습니다. 그도 그럴 것이 그는 막내였고 또 하는 일도 변변치 않은양을 치는 일이었습니다. 시골 베들레헴에 사는 촌부의 막내 아들이며 양치기인 다윗이 으로 기름부음을 받을 가능성은 전혀 없는 것이었습니다. 그래서 그는 이 중요한 모임에 참석할 자격조차 없는 것으로 여겨졌습니다. 그래서 그는 그 시간에 들에서 양을 지키고 있었습니다.”

 

아들이 하나 더 있다는 말에 사무엘은 보내어 그를 데려오라. 그가 여기 오기까지는 우리가 식사 자리에 앉지 아니하겠노라하였습니다. 이에 급히 사람을 보내어 다윗을 데리고 왔습니다. 그를 보니 빛이 붉고, 눈이 빼어나고, 얼굴이 아름다웠습니다. 하나님께서 사무엘에게 말씀하셨습니다. “이가 그니 일어나 기름을 부으라.” 사무엘이 기름 뿔을 취하여 다윗에게 기름을 부었습니다. 이에 다윗이 여호와의 신에 크게 감동되었습니다.

 

오늘 말씀은 하나님께서 기뻐하시는 자가 어떤 자인가를 잘 보여줍니다. 본문에는 다윗이 어떤 사람인가에 대해서 많은 설명이 나와있지 않습니다. 다만 그의 아름다운 용모와 그가 들에서 양을 치고 있었다는 사실만 언급되어 있습니다. “그가 양을 지키나이다!” 양을 지키는 일은 다윗의 본분이었습니다. 다윗에게는 이 일이 가장 중요했습니다. 그래서 늘 들에서 양들과 함께 거하면서 그들을 지켰습니다. 다윗에게 양들은 짐스러운 존재일 수 있습니다. 잠시라도 한눈을 팔면 무슨 일이 생길지 모릅니다. 그래서 어린 다윗에게는 친구들과 재미있게 놀 잠깐의 시간조차 없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다윗은 불평하지 않았습니다. 묵묵히 들에서 양을 지켰습니다.”

 

사무엘상 17:33-36절 말씀은 다윗이 어떻게 양들을 지켰는가를 말해주고 있습니다. 다윗에 블레셋 거인 골리앗과 싸우겠다고 자원하자, 사울은 다윗의 어림을 보고 그를 만류하였습니다. “네가 가서 저 블레셋 사람과 싸우기에 능치 못하리니 너는 소년이요 그는 어려서부터 용사임이니라!” 하지만 다윗은 물러서지 않았습니다. “주의 종이 아비의 양을 지킬 때에 사자나 곰이 와서 양떼에서 새끼를 움키면 내가 따라가서 그것을 치고 그 입에서 새끼를 건져내었고 그것이 일어나 나를 해하고자 하면 내가 그 수염을 잡고 그것을 쳐 죽였었나이다. 주의 종이 사자와 곰도 쳤은 즉 사시는 하나님의 군대를 모욕한 이 할례 없는 블레셋 사람이리이까? 그가 그 짐승의 하나와 같이 되리이다.” 다윗은 양들을 지키되 생명을 다해 지켰습니다. 그는 새끼 양 한 마리를 지키기 위해서 사자나 곰 같은 맹수들과 싸웠습니다. 그들의 입에서 새끼를 건져냈습니다. 다윗은 양을 지키되 온 몸과 마음을 다해서 지켰습니다. 이를 볼 때, 다윗이 사무엘 앞에 오지 않은 것은 초대를 받지 못해서가 아니라 다윗 자신이 거절했을 수도 있습니다. “나는 들에서 양을 지켜야 합니다. 이들은 나 없이 살 수 없습니다. 나에게는 선지자를 만나는 것보다 양을 지키는 것이 더 중요합니다. 나는 들에서 양을 지키겠습니다.”

 

세상에 많은 목회자들이 있습니다. “목회자란 말하자면 목자입니다. 양을 돌보는 사람들입니다. 하지만 많은 목회자들이 양을 치는 본업보다는 기름 부음을 받고 더 높은 자리에 올라가기”를 추구합니다. 양들을 지키기 위해 낮은 자리”에 머물러 있기보다는 끊임없이 위로 올라갈 기회를 노리며 높은 자리주변을 서성거립니다. “겸손히 섬기기를 싫어하고 권력자로 군림하기를 좋아합니다. 이는 하나님의 눈에 매우 거슬리고 역겨운 것입니다. 이를 통해 볼 때, 왜 하나님께서 다윗을 택하셨는지 분명합니다. 이는 다윗이 들에서 양을 지키고 있었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그가 그렇게 겸손한 왕이 될 것을 믿으셨기 때문입니다.

 

사무엘하 5:12절은 이렇게 말씀합니다. “다윗이 여호와께서 자기를 세우사 이스라엘 왕을 삼으신 것과 그 백성 이스라엘을 위하여 그 나라를 높이신 것을 아니라.” 다윗은 하나님께서 자기에게 베푸신 모든 은혜가 곧 그 백성 이스라엘을 위하여하신 것임을 알았습니다. 이스라엘의 왕으로 세움 받고 높아졌을 때, 다윗은 자신이 할 일이 무엇인지를 잊지 않았습니다. 그것은 하나님께서 자기에게 맡기신 하나님의 백성들을 잘 섬기는 것이었습니다. 하나님의 충성된 일꾼으로 양 같은 백성들을 보호하고 인도하는 것이었습니다. 다윗은 목자 왕이었습니다. 비록 다윗의 신분은 베들레헴 시골 양치기에서 이스라엘 왕국을 다스리는 왕으로 높아졌지만, 그의 마음은 그때나 지금이나 여전히 같았습니다. 곧 목숨을 다하여 양들을 또 백성들을 섬기는 것이었습니다. “양을 지키는것이었습니다.

 

그가 양을 지키나이다.” 이것이 목회자가 할 일입니다. 양을 지키기 위해 밤낮으로 깨어 기도하고, 말씀의 꼴을 준비하여 먹여야 합니다. 사단이 양을 물고 가면 쫓아가 그 입에서 그 양을 구해내야 합니다. 권세를 탐하여 높은 자리 주변을 기웃거리지 말고, 양들과 함께 낮은 자리를 지켜야 합니다.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이 마음을 주시기를 기도합니다. 그리고 죽을 때까지 같은 마음으로 충성할 수 있기를 기도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