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시지

예수님의 권세

전낙무 목사 성경공부 방 2012. 11. 29. 14:02

누가복음 7:7 “그러므로 내가 주께 나아가기도 감당치 못할 줄을 알았나이다 말씀만 하사 내 하인을 낫게 하소서”

 

누가복음 7장 1-10절에 한 백부장이 나옵니다. 백부장은 로마군 장교로 그 아래 100명의 군사를 둔 지휘관입니다. 그에게는 사랑하는 종이 있는데 그만 병이 들어 죽어가고 있었습니다. 예수님께 대한 소문을 들은 그는 유대인 장로들을 보내어 오셔서 그 종을 치료해 주시기를 구했습니다. 이 사람은 자기가 직접 예수님께 나아오지 않고 대신 유대인 장로들을 보냈습니다. 심지어 예수님께서 그의 청을 들으시고 그의 집으로 가시자 다시 친구들을 보내어 “주여 수고하시지 마옵소서! 내 집에 들어오심을 나는 감당치 못하겠나이다!” 했습니다. 그는 예수님께서 너무 크시고 자신이 너무 미천해서 예수님께 나아가는 것도, 예수님을 그의 집으로 영접하는 것도 감당할 수 없었습니다.

 

그리고 말했습니다. “말씀만 하사 내 하인을 낫게 하소서!” 그가 이렇게 예수님을 믿는 근거가 무엇입니까? 예수님의 권세(authority)입니다. 백부장은 군인으로서 “권세”에 대해서 잘 아는 사람이었습니다. “군령태산”이라는 말이 있습니다. 군인에게 상관의 명령은 목숨보다 더 중요합니다. 백부장의 말과 같이 “가라” 하면 가고 “오라” 하면 옵니다. 설사 그 명령으로 인해 죽는다 해도 복종합니다. 이 권세 때문에 온 군대가 마치 한 몸처럼 움직입니다. 백부장에게 예수님께서는 이와 같은 권세를 가지신 사령관(Commander)이셨습니다. 그리고 말했습니다. “말씀만 하사 내 하인을 낫게 하소서!”

 

예수님의 권세는 어떤 권세입니까? 성경에는 예수님의 권세를 보여주는 사건들이 많이 기록되어 있습니다. 마가복음 1:22절에서는 예수님의 가르치심이 “권세 있는 자와 같고 서기관들과 같지 아니하다” 합니다. 1:27절에서는 더러운 귀신을 꾸짖으시고 쫓아내시자 사람들이 “이는 어찜이뇨 권세 있는 새 교훈이로다 더러운 귀신들을 명한즉 순종하는 도다” 하며 놀라워합니다. 마가복음 4장에서는 예수님께서 바람과 바다를 꾸짖고 잠잠하게 하십니다. 이에 제자들은 “저가 뉘기에 바람과 바다라도 순종하는고” 하며 의아해 합니다. 골로새서 2:10절은 예수님을 “모든 정사와 권세의 머리시라” 합니다. 곧 온 세상 만물이 다 이 예수님의 권세 아래 있는 것입니다.

 

백부장은 자신도, 자신의 종도, 자신의 종을 괴롭히는 병도, 죽음도 다 이 예수님의 권세 아래 있음을 알았습니다. 그리고 그냥 예수님의 “말씀 한 마디”면 충분하다는 것을 알았습니다. 그리고 “말씀만 하사 내 하인을 낫게 하소서!” 하였습니다. 이를 들으신 예수님께서는 좇는 자들에게 말씀하셨습니다. “내가 너희에게 이르노니 이스라엘 중에서도 이만한 믿음은 만나지 못하였노라!” 백부장의 믿음에 예수님께서 놀라워하셨습니다. 그리고 그를 축복하시고 하인의 병을 치료해 주셨습니다. 예수님께서는 그의 권세 아래 순복하고 그 말씀을 믿는 자 그리고 그 말씀을 듣는 자를 축복하십니다. 무엇보다도 그를 건강하게 하시고 깨끗하게 하십니다.

 

히브리서 1:3절 말씀입니다. “이는 하나님의 영광의 광채시요 그 본체의 형상이시라 그의 능력의 말씀으로 만물을 붙드시며 죄를 정결케 하는 일을 하시고 높은 곳에 계신 위엄의 우편에 앉으셨느니라.” 이 말씀에 따르면 예수님은 “능력의 말씀”으로 만물을 붙드십니다. 예수님께서 말씀으로 세상을 다스리신다는 말씀입니다. 모든 것들이 예수님의 말씀을 따라 움직입니다. 하늘을 나는 새도, 해마다 오는 계절도, 바다 속 깊은 곳의 해류도, 하늘의 별들도, 길가의 풀 한 포기 꽃 한 송이도 다 예수님의 “능력의 말씀”이 붙들고 있습니다. 말씀에 따라 운행되는 것입니다. 주님의 권세 아래 있으며 그 다스리심을 받고 있습니다.

 

그런데 이 예수님의 권세가 잘 통하지 않는 곳이 있습니다. 바로 사람들입니다. 이 백부장과는 전혀 다르게, 사람들은 예수님의 말씀을 잘 듣지 않을 뿐 아니라 심지어 예수님께서 어떤 분이신지도 잘 모릅니다. 그래서 예수님께서 말씀을 가르치실 때, 대제사장들과 백성의 장로들이 와서 예수님께 “네가 무슨 권세로 이런 일을 하느뇨? 누가 이 권세를 주었느냐?” 하며 따졌습니다. 그리고 결국 예수님을 십자가에 못박아 죽였습니다. 이들은 하나님의 다스리심을 받지 않고 사단의 권세 아래 있는 자들이었습니다.

 

하지만 예수님께서는 그 권세 아래 들어온 몇 명의 사람들을 남겨놓으셨습니다. 예수님의 제자들입니다. 이들은 비록 적은 수이지만 예수님의 말씀에 순종하는 자들입니다. 하나님께서는 이들을 통해서 큰 일을 하실 수 있습니다. 하나님의 통치가 미치지 않는 이 땅에 하나님의 사람들이 생긴 것입니다. 하나님께서 이들을 통해서 이 세상을 하나님의 뜻대로 다스리실 수 있게 되었습니다. “하나님의 나라”가 임한 것입니다.

 

백부장은 100명의 군사를 지휘할 수 있는 권세가 있습니다. 하지만 사실 그의 권세는 그보다 훨씬 큽니다. 왜냐하면 그를 보낸 사람은 로마 황제이기 때문입니다. 로마 황제의 충실한 신하로서 그에게는 적어도 이스라엘 땅에서는 “로마 황제의 권세”가 있습니다. 그의 명령은 곧 로마 황제의 명령이고, 그를 대적하는 것은 로마 제국을 대적하는 것입니다.

 

예수님의 제자들도 마찬가지입니다. 마태복음 28:28-20절에서 예수님은 제자들에게 이렇게 말씀하십니다. “하늘과 땅의 모든 권세를 내게 주셨으니 그러므로 너희는 가서 모든 족속으로 제자를 삼아 아버지와 아들과 성령의 이름으로 세례를 주고 내가 너희에게 분부한 모든 것을 가르쳐 지키게 하라 볼찌어다 내가 세상 끝날까지 너희와 항상 함께 있으리라.” 이것이 하늘과 땅의 모든 권세를 가지신 최고 사령관 되신 예수님께서 그의 제자들에게 주신 명령의 말씀입니다.

 

겨우 백부장의 권세로도 그 부하들이 “오라” 하면 오고 “가라” 하면 갑니다. 하물며 만왕의 왕이 되시는 예수님께서 주신 말씀을 불순종한다면 예수님의 제자라고 할 수 없습니다. 예수님의 제자는 다름이 아니라 예수님의 권세 아래 있는 자입니다. 온전히 예수님의 다스리심을 받는 자입니다. 머리 되신 예수님의 생각대로 움직이는 수족인 것입니다. 예수님께서 “오라” 하면 오고 “가라” 하면 가는 자입니다. 예수님의 말씀에 절대적으로 순종하는 자입니다.

 

예수님의 권세 안에 있을 때 주어지는 가장 큰 축복은 “사단의 권세”로부터 해방되는 것입니다. 악한 영들로부터 자유롭게 되며, 죄와 죽음의 운명으로부터 구원받습니다. 하나님의 나라가 임하며 거룩하신 영이신 성령님의 다스리심을 받게 됩니다. 영혼이 정결해시며, 강해지며, 하나님 보시기에 아름답게 변합니다. 모든 것이 (하나도 빠짐 없이) 제 자리를 찾아갑니다. 회복되는 것입니다.

 

또한 예수님의 권세에 완전히 순복하는 제자에게는 예수님의 권세가 주어집니다. 이는 제자는 예수님을 대신해서 세상을 통치하는 자이기 때문입니다. 마가복음 3:14,15절에서 예수님께서 열 두 제자들을 세우시고 그들에게 세 가지 권한을 주셨습니다. “예수님과 함께 있는 것,” “사람들에게 전도하는 것,” 그리고 “귀신을 내어 쫓는 권세”입니다. 이것은 마치 왕의 식탁에서 왕과 함께 먹고 마시며, 왕의 명을 받아 나라를 통치하며, 왕이 주신 권능으로 악한 무리들을 쫓아내는 장수들과 같습니다. 예수님의 제자들은 하늘에 계신 예수님께서 세상을 그 권세 아래 두시고 통치하시기 위해 세우신 예수님의 사자들입니다. 예수님의 말씀에 온전히 순종함으로 권능 있는 제자들이 되기를 기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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