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시지

하나님의 보시기에 옳은 것

전낙무 목사 성경공부 방 2012. 11. 29. 14:01

마가복음 3:4 “저희에게 이르시되 안식일에 선을 행하는 것과 악을 행하는 것, 생명을 구하는 것과 죽이는 것, 어느 것이 옳으냐 하시니 저희가 잠잠하거늘”

 

어느 날 예수님께서 회당(유대인들의 교회)에 들어가셨는데, 그 곳에 한쪽 손이 마른 사람이 있었습니다. 그는 다른 쪽의 성한 손만을 사용해서 살아야 했기 때문에 매우 불편했습니다. 물건을 들거나 세수를 하는 것도 쉽지 않았습니다. 싸울 때도 상대편이 두 번 때리는 동안 한 번밖에 때릴 수가 없었습니다. 사람들은 예수님께서 이 불쌍한 한 손 마른 남자를 고쳐주시지 않을까 기대했습니다.

 

그런데 무리들 중에는 나쁜 마음을 품고 있는 자들이 있었습니다. 그들은 예수님을 고소하려는 자들이었습니다. 그들의 생각에 예수님께서 그 남자의 마른 손을 고치시는 것은 안식일 법을 어기는 것이었습니다. 유대인들은 하나님의 말씀에 따라 안식일에는 일을 하지 말라는 법을 지키고 있었기 때문입니다. 이들은 예수님께서 안식일에 이 불쌍한 남자의 손을 고치시는 것을 로 간주하고, 이를 근거로 안식일 법을 어긴 죄로 예수님을 고발할 생각이었습니다.

 

이들의 생각을 아시는 예수님께서는 그 손 마른 사람을 불러 한 가운데 세우시고, 그 엿보는 자들에게 질문하셨습니다. “안식일에 선을 행하는 것과 악을 행하는 것, 생명을 구하는 것과 죽이는 것, 어느 것이 옳으냐?” 예수님의 질문은 대답하기 어렵지 않습니다. 당연히 선을 행하는 것과 생명을 구하는 것이 옳으며, 악을 행하는 것과 생명을 죽이는 것은 옳지 않습니다. 하지만 이 뻔한 질문 앞에서 이들은 입을 닫았습니다. 자신들의 악한 생각이 드러났기 때문입니다.

 

예수님의 말씀은 우리에게 선한 일악한 일또는 옳은 일옳지 않은 일을 판단하는데 중요한 기준이 됩니다. 가장 중요한 점은 생명을 구하는 것입니다. 예수님께서 보시기에 생명을 구하는 것이 선하고 옳은 일이며, “생명을 죽이는 것이 악하고 옳지 않은 일입니다. 유대인들은 안식일 법을 지키는 것이 선한 일이고 안식일 법을 어기는 것이 악한 일이라고 했습니다. 하지만 예수님께서는 생명을 살리는 것이야 말로 옳은 일이며 안식일을 올바로 지키는 것이라고 하셨습니다.

 

이런 점에서 보면 이 유대인들은 악한 사람들이었습니다. 왜냐하면 안식일 법을 이용하여 예수님을 죽이고자 했으며 이 손 마른 불쌍한 사람이 구원받는 것을 방해했기 때문입니다. 겉으로는 법을 잘 지키고 선을 행하는 듯 보였으나, 실상 그들은 악한 살인자들이었습니다.

 

출애굽기 20:10절 말씀입니다. “제 칠일은 너의 하나님 여호와의 안식일인즉 너나 네 아들이나 네 딸이나 네 남종이나 네 여종이나 네 육축이나 네 문안에 유하는 객이라도 아무 일도 하지 말라.” 하나님께서는 심지어 종들이나 짐승들도 안식일에는 쉬도록 하셨습니다. 안식일 법은 을 지우기 위한 법이 아니라 을 주시기 위한 은혜의 법입니다.

 

그런 은혜의 법을 이용해서, 유대인들은 예수님을 죽이고 손 마른 자의 구원을 훼방하고자 했습니다. 이런 일은 유대인들 뿐 아니라 우리의 생활에서도 쉽게 볼 수 있습니다. “좋은 법을 다른 사람을 판단하거나 미워하는데 사용하는 것입니다. 예를 들면, 식사 전에 손을 씻는 것은 건강에 좋은 것이지만, “손을 씻지 않았다는 이유로 그 사람을 인격을 낮추어 보는 것입니다.

 

성경의 누가복음 15장에 우리가 잘 아는 탕자의 비유가 있습니다. 한 아버지에게 두 아들이 있었습니다. 둘째 아들이 아버지의 재산 일부를 받아 먼 나라로 가서 창기들과 함께 돈을 다 써버렸습니다. 결국은 거지가 되고 말았습니다. 뒤늦게 자신의 잘못을 깨달은 둘째 아들이 아버지에게 돌아왔습니다. 아버지는 그를 여전히 아들로 영접해주고 또 그를 위해 큰 잔치를 열었습니다.

 

이를 본 첫째 아들은 기분이 좋지 않았습니다. 아버지가 나쁜 짓을 한 동생을 벌을 주셔야 하는데 그러기는커녕 오히려 동생을 환대하고 매우 기뻐하셨기 때문입니다. 아버지는 화가 난 첫째 아들을 달래며 이렇게 말했습니다. “이 네 동생은 죽었다가 살았으며 내가 잃었다가 얻었기로 우리가 즐거워하고 기뻐하는 것이 마땅하니라.” 하나님 눈에 “죄인”은 “나쁜 사람”이라기보다는 “죽은 사람” 또는 “잃어버린 양”입니다. 그리고 그런 우리를 미워하시고 벌주시기보다 사랑하시고 살리시고자 하십니다. 또한 우리도 이 하나님의 마음을 품기를 원하십니다. “법대로 하는 것”이 아니라 “용서하고 살리는 것”이 하나님 보시기에 옳은 것입니다.

 

다시 오늘 말씀으로 돌아가서, 예수님은 결국 자신을 고소하려는 사람들의 시선에도 불구하고 한 손 마른 사람의 손을 고치셨습니다. 이를 본 바리새인들은 회당을 나와서 예수님을 어떻게 죽일 것인가 의논했습니다. 예수님께서는 착한 일을 하셨지만 이들은 오히려 예수님을 죄인으로 몰아세웠습니다. 그리고 결국은 십자가에 못박아 죽였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하나님께서는 “법”보다 그리고 "우리의 죄"보다 더 강한 “사랑”으로 우리를 용서하십니다. 이것이 하나님의 마음이며 하나님 보시기에 옳은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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