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시지

하나님의 의

전낙무 목사 성경공부 방 2012. 11. 29. 14:04

로마서 3:21,22 “이제는 율법 외에 하나님의 한 의가 나타났으니 율법과 선지자들에게 증거를 받은 것이라 곧 예수 그리스도를 믿음으로 말미암아 모든 믿는 자에게 미치는 하나님의 의니 차별이 없느니라.”

 

오늘 말씀은 율법 외에 “하나님의 한 의”가 나타났다고 합니다. “의(rigteousness)”란 “옳다”는 말입니다. 사람들은 법을 잘 지킴으로써 옳다고 인정을 받습니다. 법을 잘 지키지 않으면 “옳지 않은 사람” 곧 “죄인”이 됩니다. 우리는 대개 “의”를 매우 중요한 것으로 생각하지 않습니다. 하지만 “의”는 매우 중요합니다. 왜냐하면 하나님께서 세상을 심판하시기 때문입니다.

 

사람들은 의로울까요? 성경에 따르면 그렇지 않습니다. 성경에 따르면 의인은 하나도 없고 모든 사람들이 한 가지로 죄를 짓기에 바쁘며 선을 행하는 자는 하나도 없다고 합니다. 목구멍은 열린 무덤이고, 혀로는 남을 속이고, 입에는 악독한 말이 가득하고, 다른 사람들을 해치는데 바쁘고, 평안한 길을 알지 못하고, 하나님을 두려워하지도 않고, 찾지도 않으며, 깨닫지도 못한다고 합니다.

 

성경은 이렇게 말씀하지만, 우리에게는 우리 나름대로의 가 있습니다. “하나님의 의와 비교되는 나의 의가 있습니다. 우리 주변의 사람들을 보면 나름대로 성실하고 착하게 사는 것 같습니다. 법도 잘 지키고 남에게 피해도 주지 않습니다. 하지만 이런 의로는 심판장이신 하나님께 의롭다고 인정을 받을 수 없습니다. 왜냐하면 하나님께서 의롭다고 인정하시는 기준은 매우 높기 때문입니다. 그것은 사람들이 도달할 수 없는 수준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사람들은 자기 의를 고집합니다. 창세기 3장에서 하나님께서 금하신 선악을 알게 하는 나무의 실과를 따 먹은 아담과 하와는 자기들의 벗은 몸을 부끄러워하여 이를 가리기 위해 무화과 나무 잎을 엮어 치마를 만들었습니다. 이 나무 잎으로 엮은 치마가 말하자면 자기 의라고 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이렇게 엉성한 나무 옷으로는 그들의 부끄러운 부분을 제대로 가릴 수 없었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이들을 불쌍히 여기시고 가죽옷을 지어 입히셨습니다. 가죽옷이 말하자면 하나님의 의입니다.

 

오늘 본문 말씀에 나타난 하나님의 의는 바로 예수님이십니다. 예수님께서는 하나님 앞에 완전하게 의로운 삶을 사셨습니다. 예수님께서는 하나님의 뜻에 순종하셔서 십자가를 지셨습니다. 예수님은 죄가 없으십니다. 하나님께서 요구하시는 에 이르셨습니다. 예수님은 하나님이시며 동시에 유일하게 의로운 사람이십니다.

 

예수님은 의로우실 뿐 아니라 자신을 희생하셔서 우리의 죄를 속량하셨습니다. 다시 말해서 우리를 대신해서 우리의 빚을 갚으셨습니다. 예수님의 희생으로 인해 우리는 더 이상 죄가 없는 사람이 되었습니다. 예수님을 믿는다는 것은 바로 하나님께서 우리의 죄에 대한 대가로 예수님을 희생하셨음을 믿는 것입니다. 또한 이를 통해 우리에게 하나님의 의가 우리에게 선물로 주어졌음을 믿는 것입니다.

 

성경은 자주 으로 비유합니다. 이사야 61:10절 말씀입니다. “내가 여호와로 인하여 크게 기뻐하며 내 영혼이 나의 하나님으로 인하여 즐거워하리니 이는 그가 구원의 옷으로 내게 입히시며 의의 겉옷으로 내게 더하심이 신랑이 사모를 쓰며 신부가 자기 보물로 단장함 같게 하셨음이라.”

 

예수님을 믿을 때, 하나님께서 우리를 “의의 옷”으로 입히시고 단장하십니다. 그런데 이것은 “의의 겉옷”입니다. 속옷도 아니고 속마음은 더더욱 아닌 것입니다. 비유로 말하자면 “거지”가 어느 날 갑자기 신분이 바뀌어 왕자가 되고 “왕자 옷”을 입은 것입니다.

 

거지가 왕자 옷을 입으면 왕자가 될까요? “Yes”이기도 하고 “No”이기도 합니다. 겉 사람은 왕자입니다. 하지만 속 사람은 아직 거지입니다. 왕자이지만 거지처럼 생각하고, 거지처럼 행동할 것입니다. 그렇지만 왕(하나님)은 그를 왕자로 대접합니다. 그리고 왕과 함께 궁중에 살면서 점차 이 왕자의 “속 사람”도 고상하고 거룩하게 변하게 됩니다. 마침내 그의 겉옷에 어울리는 아름답고 위엄 있는 성품을 갖게 되는 것입니다.

 

거지였던 왕자는 그의 “새 옷”이 자기에게 어울리지 않는다며 또는 불편하다며 벗어버릴 수도 있을 것입니다. 하지만 오랫동안 거지로 살아온 왕자에게 새 옷이 어울리지 않거나 불편한 것은 당연한 것입니다. 마찬가지로 죄인이었던 우리가 예수님을 믿고 “의의 겉옷”을 입었을 때 자신에게 어울리지 않는 것처럼 생각됩니다. 심지어 사람들은 “네가 그러면서 무슨 믿는 자냐?” 하고 흉을 보기도 할 것입니다. 그렇다고 해서 이 “의의 옷”을 벗어버리면 안 됩니다. 사람들이 뭐라 하든, 내 느낌이 어떠하든 계속해서 이 의의 옷을 입고 왕이시며 아버지이신 하나님께 나아가야 합니다. 하나님과 함께 교제합니다. 이를 통해 하나님을 배우고 닮습니다. 그렇게 되면 곧 하나님께서 예수님을 통해 주신 “의의 옷”이 편안해집니다. 나 자신의 일부가 됩니다. 생명보다 더 소중한 것이 됩니다.

 

로마서 13:12절은 이렇게 말씀합니다. “밤이 깊고 낮이 가까웠으니 그러므로 우리가 어두움의 일을 벗고 빛의 갑옷을 입자.” 세상의 어두움이 더욱 깊어져 가고 있습니다. 이는 곧 날이 밝을 것임을 뜻합니다. 날이 밝으면 우리가 어둠 속에서 하던 모든 일들이 다 드러납니다. 이 때 우리가 우리의 부끄러움을 덮고 하나님 앞에 설 수 있는 유일한 길은 “빛의 갑옷”을 입는 것입니다. 곧 예수님께서 십자가에 자신을 희생하심으로 우리에게 선물로 주신 “죄 사함”을 받고 “의의 옷”을 입는 것입니다.

 

우리 각자에게 “하나님의 의”가 임하기를 기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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