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리아 에스더에게

사랑하는 에스더에게 (좋은 환경)

전낙무 목사 성경공부 방 2012. 11. 29. 14:56

사랑하는 에스더에게,

에스더의 대학 입학을 진심으로 축하한다.
이제 에스더를 보기 위해서는
5-6시간 운전을 해야 하지만
아빠가 너를 더 마음 가까이에 두고
너를 위해 더 열심히 기도할 것을 약속한다.

주일 날 너와 성경공부를 하면서
전했던 많은 말들을
네가 다 기억할 것으로 믿는다.
그래도 아빠의 조바심으로
몇 자 적는다.

에스더야,

항상 성경을 읽거라.
성경책을 손에서 떼어서는 안 된다.
늘 갖고 다니면서 틈나는 대로 읽고 묵상하거라.

아침에 깨면 말씀을 읽고 기도하고
잠자리에 들기 전에도 기도하고 성경 말씀을 읽고
"한 말씀"을 마음에 기억하고 묵상하면서 잠들거라.

시편 1편 1-3절 말씀 기억하지?

"복 있는 사람은 악인의 꾀를 좇지 아니하며
죄인의 길에 서지 아니하며
오만한 자의 자리에 앉지 아니하고

오직 여호와의 율법을 즐거워하여
그 율법을 주야로 묵상하는 자로다.

저는 시냇가에 심은 나무가
시절을 좇아 과실을 맺으며
그 잎사귀가 마르지 아니함 같으니
그 행사가 다 형통하리로다."

이 말씀에 따르면
"복 있는 사람"은
여호와의 율법을 즐거워하여
그 율법을 밤낮으로 묵상하는 사람이다.

시냇가에 있는 나무는
그 뿌리에 늘 깨끗한 물이 충분하게 공급되어
잎이 무성하고 과실을 많이 맺는다.

나무는 "뿌리"와 "줄기"로 되어 있지?
뿌리는 보이지 않게 땅 속에 묻혀 있고
줄기는 우리가 볼 수 있는 부분이고
여기에 잎이 나고 열매가 달린다.

줄기가 좋은 열매가 맺기 위해 중요한 것은
보이지 않는 "뿌리"란다.
뿌리를 통해 충분한 물과 양분이 공급되면
줄기는 자연히 좋은 열매를 맺게 되는 것이지.

사람도 마찬가지란다.
사람에게 보이는 부분과 보이지 않는 부분이 있지.
보이는 가지, 잎, 열매는 많지.
에스더가 이제 어엿한 대학생이 된 것도
"에스더"란 나무에 달린 한 열매라고 볼 수 있다.

그러면 보이지 않는 부분은 무엇일까?
바로 "에스더의 마음(heart)"이다.
에스더의 마음이
바로 "에스더"라는 나무의 보이지 않는 부분 곧
"뿌리"에 해당하는 것이다.

에스더가 좋은 나무가 되고
좋은 열매를 맫기 위해서는
뿌리가 되는 이 "마음"의 환경이 중요한 것이다.

마음이 "시냇가"에 있으면
에스더가 좋은 나무가 되고
행복한 삶을 살게 되는 것이고

마음이 "마른 땅"에 있으면
에스더의 삶이 마르고
또 불행한 삶을 살게 된단다.

사람들은 늘 "좋은 환경" 가운데 있기를 원하지.
엄마 아빠가 가까이 있고
좋은 친구들을 쉽게 만날 수 있고
원하는 것을 언제든지 즐길 수 있는 곳이면
"좋은 환경"에 있다고 볼 수 있겠지?

하지만 이런 것들이 반드시 좋은 환경이라고 볼 수 없지.
왜냐하면 그런 환경 속에 사는 사람들 중에도
불행한 사람들을 쉽게 찾아 볼 수 있으니까.

정말 중요한 것은 "마음의 환경"이란다.

음 어떻게 설명할까?

앞에 말한 "시냇가에 심은 나무"를 보자.
시냇가에 심겨진 나무이니
좋은 환경에 있다고 볼 수 있지.

하지만 만일 그 나무의 뿌리가
보이지 않는 바윗돌에 둘러싸여 있어서
시냇물이 전혀 그 뿌리에 닿을 수 없다고 하자.

그러면 그 나무는 시냇가에 있지만
사막 한 가운데 있는 것이나
큰 차이가 없겠지.
나무는 마르고 열매를 맺지 못할 것이다.

그와 반대로
나무 한 그루가
물이 한 방울도 없는 사막 한 가운데 서 있다고 하자.
그런데 그 나무가 서 있는 땅 깊은 곳에
시원하고 맑은 지하수가 흐르고
나무는 이 물에 뿌리를 내리고 서 있다.

그러면 나무의 "보이는 환경"은 매우 좋지 않지만
"보이지 않는 환경," "뿌리의 환경" 곧 "마음의 환경"은
매우 좋은 것이다.

비롯 주변에는 물 한 방울 없고
하루 종일 뜨거운 태양이 맹렬하게 이글거려도
이 나무는 아무런 걱정이 없겠지.
그 뿌리의 환경이 좋기 때문이다.

에스더야.
아빠가 무슨 말을 하려는지 알겠지?
에스더에게 정말 중요한 "환경"이란
주위에 있는 사람들이나
건물들이나
심지어 좋은 교회나 그런 것이 아니란다.

에스더에게 중요한 것은 "마음의 환경"이란다.
또 "주어지는" 외적인 환경과는 달리
"마음의 환경"은
바로 에스더 너 자신의 손에 달려 있단다.

시편 기자가 "시냇가에 심은 나무"를 비유로 써서
설명한 "복 있는 사람"이 어떤 사람이지?

"여호와의 율법을 즐거워하며 그 율법을 주야로 묵상하는 자"다.

이 사람의 마음(뿌리)는 늘 하나님의 말씀을 찾고
그것을 "곰곰히 생각"하는 것이다.
"무엇인가에 담겨 있는 뿌리"를 생각해 보렴.
이 사람의 마음(뿌리)는 하나님의 말씀에 담겨 있다.
그리고 그 말씀으로부터 생명과 힘과 기쁨을 빨아들인다.

그러면 "자연스러운 결과"로
얼굴이 해 같이 빛나고
많은 열매를 맺으며
하는 일들이 다 잘 된다.

에스더야,
에스더의 마음이
어디에 뿌리를 내리고 있는지를
늘 살펴야 한다 (Be alert!!!)

에스더도 많이 경험을 했겠지만
사람들은 대개
어떤 걱정을 하거나
좋지 않은 궁리들을 하거나
이것도 저것도 아닌 쓸데 없는 생각들(idle thoughts)에 잘 빠진다.

이렇게 하는 것이란
우리의 생명같이 소중한 마음(뿌리)을
쓰레기 더미나 더러운 하수구에 쳐박아 놓거나
또는 칼이나 송곳 같이 날카로운 물건으로
그 마음에 상처를 내는 것이다.

그러면 마음은 썪고 병들고 상처가 나며
결국 그 사람이 불행해지고
실패하는 삶을 살게 되는 것이다.

에스더야,
아빠가 왜 자꾸 성경 말씀을
읽고 생각하고 기도하라고 하는지 알겠지?

성경 말씀을 즐거워하고
매일 쉬지 않고
열심히 묵상하는 것,
이것이야말로
에스더의 마음(뿌리)을
"가장 좋은 환경" 곧 "시냇가"에 두는 것이란다.

그러면 에스더가
늘 행복하고
늘 건강하고
늘 성공하는 것이다.

전에 아빠랑 공부한 것이 생각나니?

잠언(Proverbs) 4:23 말씀이다.

"무릇 지킬만한 것보다 더욱 네 마음을 지키라 생명의 근원이 이에서 남이니라."
(Above all else, guard your heart, for it is the wellspring of life.)

또 잠언(Proverbs) 25:28절은 이렇게 말씀하신다.

"자기의 마음을 제어하지 아니하는 자는 성읍이 무너지고 성벽이 없는 것 같으니라."
(Like a city whose walls are broken down is a man who lacks self-control.)

에스더가 지켜야 하는 것은
에스더의 마음(뿌리)란다.
이것을 나쁘고 해로운 것들로부터 지켜야 한다.
예를 들면, 걱정, 미움, 잔꾀, 욕심, 쓸데 없는 생각들, ...

그리고 항상 에스더의 마음이
늘 "시냇가의 좋은 물" 곧 하나님의 말씀에
뿌리를 내리도록 해야 한다.
이것이 "마음을 지키는 것"이란다.
그러면 에스더의 마음의 "wellspring of life"가 되어서
에스더에게 필요한 모든 것들을
늘 충분하게 공급할 것이다.

에스더야,
항상 깨어 있어야 한다.
에스더가 지금 무슨 생각을 하고 있는지
에스더의 생각이 지금에 어디에 내려져 있는지
경계하고 조심해서 살피거라.

그리고 아주 열심히
네 마음의 뿌리를
하나님의 생명의 말씀 속에 담그며
말씀을 즐거워하며
그 말씀을 생각하거라.

새로운 인생을 시작하는 에스더에게
아빠가 너무 너무 간절하게 하는
부탁이며 기도란다.

성경 말씀을 읽고 늘 생각하거라.

에스더를 심하게 사랑하는 아빠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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