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시지 288

스스로 자라는 하나님 나라 (마가복음 4:26-29)

스스로 자라는 하나님 나라 마가복음 4:26-29 성경은 “하나님 나라에 관한 책”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래서 우리는 성경 말씀을 공부하면서 하나님 나라 곧 “천국”에 대한 지식들을 얻을 수 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하나님 나라에 대해서 “1+1=2”와 같은 식으로 명확하게 설명하기란 매우 어렵습니다. 이는 하나님 나라가 “이성(reasoning)”의 영역이 아니고, “믿음(believing)”의 영역이기 때문입니다. 앞에서 공부한 “씨 뿌리는 자의 비유”에서, 예수님은 하나님 나라에 관한 진리를 가리켜 “비밀”이라고 하십니다 (마가복음 4:11). 또 예수님은 천국을 “마치 밭에 감추인 보화와 같다”고 하시며 (마태복음 13:44), 다른 곳에서는, “하나님의 나라가 볼 수 있게 임하는 것이 아..

메시지 2022.01.17

있는 자는 더 받으리라 (마가복음 4:21-25)

있는 자는 더 받으리라 마가복음 4:21-25 우리 기독교 신자들은 성경 말씀을 통해서 여러가지 주제들에 관해서 공부하고 배웁니다. 가장 기본적인 주제들로 하나님과 그 아들 예수님 그리고 성령님에 대해서, 창조와 구원에 대해서, 사람에 대해서, 죄에 대해서, 천사에 대해서, 사단 마귀와 악령들에 대해서 등등 정말 알아야 할 것들이 참 많습니다. 이런 주제들과 더불어 우리가 기억해야 할 매우 중요한 주제가 있습니다. 그것은 “종말”에 관한 것입니다. 종말은 “끝”이라는 말입니다. 곧 모든 것이 끝나는 때입니다. 성경적으로 말하면, “모든 것이 밝히 드러나는 때,” “모든 것이 이루어지는 때,” “영원히 계속될 상태가 확정되는 때”라고 할 수 있습니다. 성경은 이 때를 가리켜 “추수 때”라고 하기도 하고 (..

메시지 2022.01.10

열매 맺는 삶의 비결 (마가복음 4:1-20)

열매 맺는 삶의 비결 마가복음 4:1-20 오늘 말씀은 예수님께서 말씀하신 천국 비유들 중 가장 대표적인 “씨 뿌리는 자의 비유”입니다. 이 비유의 뜻에 대한 예수님의 설명 중 결론 부분에서, 주님은 이렇게 말씀하십니다. “좋은 땅에 뿌리웠다는 것은 곧 말씀을 듣고 받아 삼십 배와 육십 배와 백 배의 결실을 하는 자니라” (20절). 우리는 이 말씀을 통해서 “열매 맺는 삶의 비결”을 배울 수 있습니다. 우리는 모두 의미 있고 보람 있는 삶을 살기를 원합니다. 특히 오늘처럼 한 해를 마감하고 새해를 시작하는 때가 되면, 우리는 많은 생각에 잠기게 됩니다. 지난 시간들을 내가 무엇을 하며 보냈는가? 그 일들을 통해 나는 무엇을 얻었는가? 그것이 나와 내 가족과 내 이웃들에게 얼마나 도움이 되었는가? 우리는..

메시지 2022.01.03

내 영혼아 여호와를 송축하라 (시편 103)

내 영혼아 여호와를 송축하라 시편 103 오늘은 올해의 마지막 주일입니다. 벌써 일년의 시간이 다 지나고 한 해를 끝내는 시간이 되었습니다. 지난 날들을 돌아보면 “뿌듯함”도 있지만, “아쉬움”도 느껴집니다. 이런 느낌은 우리가 생애를 마감할 때도 마찬가지일 것입니다. 모든 것을 마감하는 순간에 우리 마음을 가득 채울 수 있는 그런 “뿌듯함”이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하는 바램이 있습니다. 오늘 말씀은 다윗이 지은 여러 시편들 중 하나입니다. 이 시편에서 다윗은 자신의 영혼에게 말합니다. “내 영혼아 여호와를 송축하라 내 속에 있는 것들아 다 그 성호를 송축하라!” 다윗은 통일 이스라엘의 왕으로 무려 40년이나 그 땅을 통치했습니다 (열왕기상 2:11). 그의 통치 기간 동안 이스라엘은 역사상 가장 넓은 ..

메시지 2021.12.27

성령으로 잉태되신 예수님 (마태복음 1:18-25)

성령으로 잉태되신 예수님 마태복음 1:18-25 이제 곧 크리스마스가 됩니다. 크리스마스는 참으로 특이한 계절입니다. 한편으로는 들뜬 기분으로 눈 내리는 거리를 쏘다니고 싶은 즐거운 계절이기도 하지만, 다른 한편으로는 오히려 차분히 가라앉은 마음으로 조용히 창 밖을 내다보며 나만의 생각에 잠기고 싶은 시간이기도 합니다. “고요한 밤 거룩한 밤” 찬양이 참으로 어울리는 평화로운 계절입니다. 우리의 삶도 늘 이렇듯 잔잔하고 평화로우면 얼마나 좋을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오늘 본문 말씀은 예수님께서 태어나신 일을 “싱거울 정도로” 간략하게 기록하고 있습니다. 18절 말씀입니다. “예수 그리스도의 나심은 이러하니라.” 예수님의 탄생은 성경에 기록된 많은 기적들(miracles) 중 특히 의미 있고 중요한 기적으..

메시지 2021.12.20

하나님의 사랑이신 예수님 (마가복음 3:20-35)

하나님의 사랑이신 예수님 마가복음 3:20-35 제가 오늘 설교의 제목을 “하나님의 사랑이신 예수님”이라고 붙였습니다. 오늘 본문의 내용과 약간 동떨어진 것 같은 생각이 들기도 하지만, 제가 말씀을 묵상하면서 받은 은혜를 따라 그렇게 정한 것입니다. 사람들을 향하신 하나님의 사랑은 진실하고, 순수하고, 지극합니다. 그 사랑은 조건이 없고, 신실하며, 일방적입니다. 그래서 변하지 않습니다. 마치 흔들리지 않는 태산과 같습니다. 무엇보다도 그 사랑은 우리의 생명이며, 우리의 능력이며, 우리의 기쁨이고 평안입니다. 반대로 하나님께 대한 사람들의 사랑은 조건적이며 쉽게 변합니다. 호세아 6:4절에 하나님께서 이스라엘 사람들에게 이렇게 말씀합니다. “에브라임아 내가 네게 어떻게 하랴 유다야 내가 네게 어떻게 하랴..

메시지 2021.12.13

내가 연기 속의 가죽 부대같이 되었으나 (시편 119)

내가 연기 속의 가죽 부대같이 되었으나 시편119 제가 시편 119편 말씀으로 설교를 쓸 것이라고 생각해 본 적이 없습니다. 설교 본문으로 쓰기에는 너무나 길기 때문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말씀은 깊은 주의와 열심을 가지고 탐구할 필요가 있는 바, 천국의 보화들이 묻혀있는 방대한 천연 보고입니다. 그리고 이 보고를 탐구하여 제가 얻은 것들을 여러분과 함께 나누기를 원합니다. 보다시피, 시편 119편은 성경 안에서 가장 긴 장으로, 총 176절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이 장의 원문은 총 22개의 연(stanza)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각 연은 8개의 절들을 갖습니다. 그래서 총 176개의 절 (22 x 8)이 되는 것입니다. 이 시의 원문 언어인 히브리어의 알파벳은 아래 표에서와 같이 총 22개의 글자..

메시지 2021.12.06

열 두 사도를 세우신 예수님 (마가복음 3:6-19)

열 두 사도를 세우신 예수님 마가복음 3:6-19 오늘 말씀에서 예수님은 그의 제자들 중에 열 둘을 부르시고, 그들을 “사도”로 세우십니다. 사도(使徒)란 어떤 특별한 일을 위해 “보냄을 받은 자”라는 뜻입니다. 영어로는 “apostle”이라고 하는데, 이것은 헬라어의 “보내다 (apostello)”라는 동사로부터 나온 말입니다. 오늘 본문 말씀 중 14절에 “또 보내사 전도도 하며”라는 말이 나오는데, 여기서 “보내사”라는 말에 해당하는 원어의 동사가 바로 “apostello”입니다. 곧 예수님의 사도란 “예수님의 도를 전하기 위해, 곧 전도를 위해 보내심을 받은 사람”을 말합니다. 따라서 전도는 사도의 가장 중요한 임무라고 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오늘 말씀에 따르면, 예수님께서 열 두 사도를 부르신..

메시지 2021.11.29

네 손을 내밀라 (마가복음 3:1-6)

네 손을 내밀라 마가복음 3:1-6 오늘 말씀은 예수님께서 안식일에 회당에서 한 손이 마른 사람의 손을 회복시키신 일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또다시 예수님과 바리새인들 사이에 안식일 지키는 문제를 두고 충돌이 일어났습니다. 이제 바리새인들의 악함은 예수님을 죽이려고 의논하는데까지 나아갔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예수님께서는 사람들을 가르치시고 병든 자들을 치료하시고 죄인들을 섬기시는 일에 자신을 헌신하셨습니다. 오늘 말씀에서는 빛과 어두움이,진리와 거짓이, 선과 악이, 생명과 죽음이, 그리고 구원과 멸망이 너무나 극명하게 드러나고 대조되고 있습니다. 한 사람은 빛 되신 예수님께 나아가 그 손을 내밂으로 구원을 받고 생명을 얻었습니다. 그리고 다른 사람들은 이 빛을 싫어하여 어두움 속에 머물러 거짓과..

메시지 2021.11.22

인자는 안식일에도 주인이니라 (마가복음 2:23-28)

인자는 안식일에도 주인이니라 마가복음 2:23-28 오늘 말씀은 안식일 규례를 두고 예수님과 바리새인들 사이에 생긴 갈등을 소재로 하고 있습니다. 전에 설명한 바와 같이, 마가복음 2장은 “죄,” “죄인,” 그리고 “율법”을 어떻게 보고 또 그것들을 어떻게 대하고 다루는지에 관하여 예수님과 바리새인들 사이에 일어나는 충돌을 보여줍니다. 이것들을 잘 살펴서 예수님과 바리새인들 사이에 어떤 차이들이 있는지를 관찰하면, 우리는 예수님께서 우리에게 주신 복음의 내용이 무엇인지를 명료하게 이해할 수 있습니다. “죄”에 관하여, 바리새인들은 “하나님 한 분 외에는 누가 능히 죄를 사하겠느냐?” (7절) 하지만, 예수님께서는 “인자가 땅에서 죄를 사하는 권세가 있는 줄을 너희로 알게 하려 하노라” (10) 하십니다...

메시지 2021.11.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