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시지 290

염려하지 말라 (마태복음 6:25-32)

염려하지 말라 마태복음 6:25-32 오늘 말씀에서 예수님은 제자들에게 “염려하지 말라”고 하십니다. 염려는 우리 사람들이 극복하기 어려운, 난제들 중 난제입니다. 우리가 행복한 삶을 누리는데 있어서 염려만큼 해로운 것은 없을 것입니다. 행복한 삶을 망칠 뿐 아니라, 염려(두려움, 불안 등을 포함해서)는 마치 보이지 않는 독한 연기처럼 우리 영혼을 마비시키고 끝내 죽음에 이르게 합니다. 반대로 생각하면, 우리가 염려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면 우리의 삶은 참으로 맑고 자유롭고 행복할 것입니다. 예수님께서 우리들에게 말씀하십니다. “염려하지 말라!” “염려”라는 말의 어원은 “주의를 빼앗기는 것(distraction),” “마음이 여러 조각으로 나뉘는 것(heart divided into pieces)” 등..

메시지 2023.05.22

가장 큰 계명 (마가복음 12:28-34)

가장 큰 계명 마가복음 12:28-34 오늘 말씀은 예수님께서 가르치신 바 가장 큰 계명입니다. 한 서기관 곧 유대인 성경 선생이 예수님께 와서 여쭈었습니다. “모든 계명 중에 첫째가 무엇이니이까?” 이에 예수님께서 그에게 가장 중요한 두 가지 계명을 말씀하셨습니다. “첫째는 이것이니 이스라엘아 들으라 주 곧 우리 하나님은 유일한 주시라 네 마음을 다하고 목숨을 다하고 뜻을 다하고 힘을 다하여 주 너의 하나님을 사랑하라!” 그리고 더하여 말씀하셨습니다. “둘째는 이것이니 네 이웃을 네 몸과 같이 사랑하라 하신 것이라!” 그리고 이렇게 마무리하셨습니다. “이에서 더 큰 계명이 없느니라.” 오늘은 이 두 계명에 대해서 함께 생각해 보고자 합니다. 예수님께서 주신 바 가장 큰 계명을 한 마디로 요약하자면 “사..

메시지 2023.05.08

가이사의 것은 가이사에게 하나님의 것은 하나님께 (마가복음 12:13-17)

가이사의 것은 가이사에게 하나님의 것은 하나님께 마가복음 12:13-17 한국 속담에 “처녀가 아이를 배도 할 말이 있다”는 말이 있습니다. 혼인을 하지 않은 처녀가 아기를 갖는 것은 “있어서는 안되는” 일이기는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럴 수밖에 없는 사정이 있을 수 있다는 말입니다. 있어서는 안 될 일이 일어났다고 무조건 비난하고 책망하기에 앞서, 우선은 어떤 사정이 있는지를 잘 들어보아야 한다는 말입니다. 성경에도 이와 같은 이야기가 있습니다. 창세기에 나오는 이스라엘 민족의 조상 야곱에게는 열 두명의 아들이 있었는데, 유다는 그들 중 넷째 아들이었습니다. 유다 또한 세 명의 아들을 두었는데 그 중 맏아들인 엘이 “다말”이라는 여자를 아내로 얻었습니다. 다말은 유다의 며느리가 되는 셈입니다. 그런..

메시지 2023.05.01

맹세하지 말라 (마태복음 5:33-37)

맹세하지 말라 마태복음 5:33-37 “각주구검(刻舟求劍)”이라는 한자 고사성어가 있습니다. 어떤 사람이 배를 타고 강을 건너는데 그만 칼을 강물에 빠뜨리고 말았습니다. 그는 칼을 다시 찾기 위해 칼이 떨어진 자리를 표시하고자 했습니다. 그리고 배 난간에 그 자리를 표시를 했습니다. 당연히 배는 앞으로 움직이고 곧 칼을 떨어뜨린 자리로부터 멀어지게 됩니다. 그 사람이 배에 남긴 표시는 더 이상 칼을 떨어뜨린 자리가 아니게 되는 것입니다. 움직이는 배 위에 어떤 정해진 지점을 표시할 수 없습니다. 그렇게 하는 것은 어리석은 짓입니다. 우리 신앙의 근본은 “우리가 어디에서 무엇을 잃어버렸는가?”를 알고, 그 잃어버린 것을 찾아 본래의 모습대로 회복하려는 노력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우..

메시지 2023.04.17

건축자의 버린 돌, 모퉁이의 머릿돌 (마가복음 12:1-12)

건축자의 버린 돌, 모퉁이의 머릿돌 마가복음 12:1-12 지난 주 말씀에 예수님께서 말씀하신 “포도원 농부의 비유”에 대해서 배웠습니다. 그 때 설교의 시작 부분에서 언급했던 바 우리가 절대로 잊지 말아야 중요한 교훈은 다음과 같습니다. “내가 하나님을 잃어버리게 되면, 그와 동시에 나 자신을 잃어버리게 되며 또한 내가 가진 모든 것을 잃어버리게 됩니다.” 하나님이야말로 우리 생명의 주인이시며 우리의 생사화복을 주관하시는 대주재가 되십니다. 곧 우리의 “머리”가 되십니다. 포도원 농부는 포도 농사도 잘 지어야 하지만, 그 포도원의 주인이 바로 하나님이심을 결코 잊어서는 안됩니다. 하나님께서 이 땅에 예수님을 보내신 것은 이 포도원 농부들로 하여금 그들이 잊고 떠난 하나님을 기억나게 하시고, 그들의 마음..

메시지 2023.03.27

포도원 농부의 비유 ( 마가복음 12:1-12)

포도원 농부의 비유 마가복음 12:1-12 성경을 읽다 보면 성경 전체를 걸쳐 일관되게 반복되는 중요한 주제들이 있습니다. 그것들 중 하나가 바로 오늘 예수님께서 말씀하신 포도원 농부의 비유에서 우리가 배울 수 있는 교훈입니다. 이 교훈을 요약하면 이렇습니다. 내가 하나님을 잃어버리면, 그와 동시에 나 자신을 잃어버리게 되며, 또한 내가 가진 모든 것들을 함께 잃어버리게 됩니다. 이것이 바로 에덴 동산에서 첫 사람이 범죄했을 때 일어났던 일입니다. 마귀의 유혹에 넘어간 아담과 하와는 스스로 하나님의 자리에 오르기 위해서 하나님께서 명하신 계명을 어겼습니다. 그 결과 그들은 “나”를 잃었습니다. 그리고 하나님께서 그들에게 주신 에덴 동산을 잃었습니다. 본래 하나님께서는 그들을 “하나님의 형상”으로 지으셨습..

메시지 2023.03.20

의를 위하여 핍박받는 자는 복이 있나니 (마태복음 5:10)

의를 위하여 핍박받는 자는 복이 있나니 마태복음 5:10 브라질의 아마존 강 상류에는 아마존 강의 지류 중 하나인 Rio Negro (Black Water) 강과 아마존 강이 만나서 합쳐지는 구간이 있다고 합니다. 이곳에서 만난 두 물줄기는 약 6km (3.7마일) 정도를 서로 섞이지 않고 흐르는데 이는 물의 밀도, 속도, 온도 등이 서로 달라서 생기는 현상이라고 합니다. 하나의 강이지만 그 안에 두 개의 서로 다른 흐름이 존재하는 것입니다. 인간의 역사를 하나의 거대한 강으로 비유한다면 이 안에도 두 가지 서로 섞이지 않으면서 내내 함께 흐르는 두 개의 물줄기가 있습니다. 그 중 하나는 “하나님의 의”이며 다른 하나는 “사람의 죄 (의)”입니다. 이 두 흐름이 우리가 성경 말씀을 통해 그리고 우리 각자..

메시지 2023.03.13

무슨 권세로 이런 일을 하느뇨? (마가복음 11:27-33)

무슨 권세로 이런 일을 하느뇨? 마가복음 11:27-33 하나님을 지칭하는 여러 칭호들 중에 “절대자(the Absolute)”라는 말이 있습니다. 이 용어는 성경에 기록된 것은 아니고 15세기 독일의 카톨릭 교회의 신학자이며 추기경이었던 니콜라우스 쿠사누스(Nicolaus Cusanus – “Cusa 사람 니콜라우스”라는 뜻)라는 사람이 처음 사용했다고 합니다. 하나님을 “절대자”라고 부르는 것은, 하나님께서 다른 원인 없이 스스로 존재하시며, 다른 어떤 것에 의해 제한당하거나 다른 어떤 것을 의존하지 않으시며, 또한 모든 것을 초월하여 계시는 영원불변하는 존재이시기 때문입니다. 절대자이신 하나님과는 달리 세상의 모든 사람과 사물은 그 존재를 하나님께 의존하는 상대적인 존재들(relative being..

메시지 2023.03.06